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위소 지음 / 동치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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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위소#동치미출판사@codatoon@sign.soar



※ 본 도서는 동치미 출판사, 위소 제공받았으며, 본 서평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 글에는 힘이 있다. 특히 장애가 더이상의 벽으로 작용하지 않은 이들이 쓴 글은 더욱 그렇다. 조승리 작가나 안승준 작가의 글에서 느껴지는 삶을 관철하는 위트와 노력은 말이 필요없을 만큼 처절했기에 더욱 빛났다. 이분들의 글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을 기억하고 있기에, 현재의 책 <<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라는 책 역시 내가 모르는 저력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읽게 되었다.



2. 이 책에 대한 짧은 생각

-이 책은 들리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다. 청인(청력의 소실이 거의 없어 들을 수 있는 사람),농인(청각 장애가 있어 들리지 않는 사람)이 등장한다. 주인공 정수현은 와우를 끼고는 있지만 일반인 수준으로는 잘 들리지 않는다. 발음은 하지만 정확히는 아니다. 수현이의 농인 친구 김가영, 가영이가 소개해준 농인 언니인 박예은, 수현이의 청인 룸메이트는 박민영, 수현이의 농인 룸메 이하은, 농인 동아리 멤버인 조월영이 등장한다.

주인공 정수현.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학창시절부터 이방인이었다. 수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통사람만큼 잘 듣고 반응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만큼 혼자서 힘들어했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에 들어가도 장애인 지원센터의 도움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점점 수족관의 물고기처럼 그렇게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휴학을 하면서 예전에 알고 있던 친구들을 만난다. 그리고 새로운 길이 열린다. 우연히 장애우가 많이 다니는 대학교 편입에 성공한다. 거기서 수현이는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학업을 지속해 간다. 장애우에 관한 지원책이 활발히 학생들의 편의에 맞게 지원되는 곳, 전혀 미안하거나 감정이 상하지 않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현이는 이 곳에서 향후 자기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꿈꾼다. 그리고 그 꿈은 현실이 된다.

3. 이 책의 PMI

-P : 이 책이 주는 힘은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어떤 소녀가 자기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제도의 장점을 만나 극복하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작가의 경험과 작가의 상상력이 기반을 둔 만화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며, 태어나면서 부터 실패라고 여기는 상황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은 상당히 큰 좌절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장애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장애를 가졌다고 사회의 일원에서 배제되어서도 안 되고, 그들에게 맞는 정책과 지원이 사회 차원에서 지원될 필요가 있는 것이 맞고, 그것이 정의로운 사회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자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하여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무언가 더 나은 방향을 위하여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신이 나에게 맡긴 소명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M : 만화의 그림은 귀엽고, 이해할 수 있게 잘 그려졌지만, 말 풍선 안의 활자를 좀 더 키웠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부록으로 WFD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면 좋겠다.

-I : 주인공 수현이의 성장과정에 맞게 이야기가 서술되어 이해하기 쉬운 구조였다. 대학 입학과 휴학, 편입학의 부분에서는 인생이 사람이 계획한 대로 그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뜻하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고, 또 다른 길이 열린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읽을 수 있었다.

수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점자는 필요해서 하나씩 배우고 있는데, 수어도 배워야겠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작은 실천을 해야겠다.

4. 나만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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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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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 마음분식점#바다거북구출대작전#지구별아이#터닝페이지#주미



※ 본 도서는 터님페이지 출판사 지원받았으며, 본 서평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 도서명 : 미야옹 마음분식점 2편 바다거북 구출대작전

2. 저자 : 주미 글/안병현 그림

- 글쓴이 주미 작가는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으로 유명한 분이다. 그 책을 읽으면서 간호사로 일한 경력과 보건교사로 활약한 내용이 동화책에 잘 깃들어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고양이가 분식점을 운영한다는 소재를 적용하여 마음 아픈 친구들을 어루만져주는 이야기를 펼쳐간다.

- 그린이 안병현 작가는 <<이상한 무인가게>><<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교실>><<별빛관 비밀친구>> 등의 도서 그림을 그린 경력이 있다.

3. 출판사 : 지구별 아이(터닝페이지)

4. 이 책에 대한 짧은 생각

- 이 책은 바다환경이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때문에 심각하게 오염이 되어 위험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행가서 편의상 버렸던 쓰레기가 얼마나 바다 생물과 생태계를 위협하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주인공 해수는 용와초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준우와 세란이를 만나 바다환경 지킴이를 활동한다. 도시 초등학교에서 만났던 지강투를 우연히 보게 된 해수가 불편한 감정을 가진 채 싸우려다가 세란이의 도움을 멈춘다. 마음분식점이 나타나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도 치료받고 새로운 체험을 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이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햄버거를 좋아하는 준우가 해수의 부탁을 깜빡 잊고 햄버거를 주문하여 먹는 장면이었다. 아이들과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다.

바다 환경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 되어 유익했다.

뉴스로만 접했던 사실들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재로 동화가 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5. 이 책의 PMI

-P :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가 동화로 다가오니 아이들도 쉽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바다환경을 지킬 수 있는지 일기에 적어봤다. 다음달에 바다로 여행을 갈 계획인데, 일기에 적어둔 내용을 잘 실천해 보자고 다독였다.

-M: 서아람 작가의 이상한 무인가게, 이상한 아이스크림가게, 이상한 무인빵집, 이상한 무인편의점 등의 이야기와 비슷한 구조를 띄는 것이 아쉬웠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우연히 식당이나 빵집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물건이나 음식을 고르면 먹고 나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한다. 구조가 비슷하다. 이 책도 큰 맥락에서 유사점이 보여 단조로웠다.

-I : 바다환경 보호를 위해 어린이의 입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6. 나만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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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양이
이성민 지음 / 풍백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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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평단#문학고양이#풍백미디어#독서에세이#이성민



※ 이 책은 @woojoos_story진행, 풍백미디어 도서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1. 이 책에 대한 짧은 생각

-문학고양이, 이 책은 20편의 편지로 이뤄진 글이다. 한 소제목은 두 명의 작가(성향이 다른 작가) 또는 두 작품(성향이 다른 두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친근한 편지를 읽으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책 속의 책 이야기를 다시금 귀기울일 수 있어 좋았다.



2. 이 책의 저자 : 이성민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사회학 전공. 시민사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녹색헌법을 대표 집필. IB초등학교 탐구수업 교사이자 교육평가 담당인 대학강사.



3.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이야기

-네가 적어 준 독서편지를 읽으며 까맣게 잊고 지내던 옛 기억이 떠올랐어. 마음에 든 구절을 따라쓰며 되뇌며, 드디어 암송했을 때 그 감동이 다시금 찾아온 일주일이었어. 네가 이야기 해 준 책 중에서 매번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대출했다가 책장에 잠시 꽃놀이 왔다 갔던 책들도 몇 권 있고, 어떤 책은 눈물을 훔치며 다시 보고 또보고 마음에 담으려고 따라쓰기도 했던 책도 있었어. 네 편지를 읽으면서 풋풋했던 그 시절로 타임슬립된 기분이라 행복했어. 개인적으로 헤르만 헤세를 좋아했고, 내 인생 책이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인데,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두 사람의 우정을 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생각했어. 비슷한듯 보이지만, 분명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삶을 살았지. 그리고 처음 듣는 비평가의 이름을 보며, 다음에는 곡 이 비평가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어. (임헌영, 김현). 네 덕분에 좋은 책을 알게 되어 기뻐. 따스한 봄날, 너를 만나 고마웠어.



4. 내가 만난 밑줄 그은 문장들

-p.9. 지금까지 나만의 밀드레드는 누구인가. 지금까지 나만의 샐리는 누구인가?

-p.41. 낮은 목소리를 찾아서.

-p.80. 한나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노동,작업,행위

-p.87. 성실한 평론가란?

이런 평론가도 있구나 처음 알게 되었고, 타인이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읽으며 한 작품을 이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p.96. 임헌영과 김현의 문학평론

-p.102. 정말로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틀어박혀 연습을 계획하는 것, 뭔가 핤 있을때까지 . 뭔가 이룰 수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되풀이하는 길도 있으리라. (<화가헤세>,이레출판)

-p.104. 내가 헤세를 사랑하는 이유. 시대의 아픔에 침묵하지 않은 예술가. 문학도 크게보면 예술의 한 분야이므로.

-p.110.

-p.151.중요한 건 그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이 일어나는 힘이 어디서 생거나는 건데.

-p.153.우리는 누구의 이웃으로 살아갈까?

-p.154.마르틴 부버 '사이존재'

-p.175~176.나는 표현하는 사람이며 작업하는 인간입니다. 내 안의 무엇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소설로, 동화로ㅡ 시로, 수채화로 표현합니다. 끊임없이 표현한다는 것은 내 안ㅇ에 마르지 않는 우물이 있어서 더 깊은 내면으로 바가지를 던져서 물을 길어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작업이 괴롭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나는 회복해야 합니다. 내가 정원 일에 열중하고 나무를 사랑했던 것은 자연과 나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회복디었기 때문입니다.

-p.176.누구에게나 소중한 인간성을 국가라는 이름으로, 아리안족의 우수성이라는 이름으로 짓밟는 전체주의에 저항한 것이며 무엇보다 한 인간이 지닌 고유성을 인정하지 않는 전체의 폭력성에 저항한 것입니다.

5. 이 책의 PMI

-P : 이 책은 20편의 편지로 한국문학, 서양문학, 중국문학, 남미문학에까지 아우르는 멋진 필력이 담긴 책이다. 각 장은 비슷한데 다른 점을 가진 작품이나 작가를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지이기에 작가가 나를 위해 친근하게 말하는 어조이기에 더 다정하고, 더 이해하기 쉽게 느껴진다. 특히 14번째 편지 백년간 고독한 라틴 아메리카와 11번째 편지 임헌영과 김현의 문학평론이 인상깊었다. 문학은 개인이 읽고 느끼면 된다고 여겼던 터라 굳이 평론가가 존재해야 될 이유가 있는가 싶은 생각을 평소에 했었다. 하지만, 저자가 소개한 이 두분의 평론가의 짧은 글을 보면서, 한 작품을 놓고도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창을 열어주는 직업이 문학평론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점이 기쁘다.

-M : 편지글이다 보니 문장이 길었다. 짧게 끊어 읽을 수 있도록 편집이 되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나 아쉬움이 들었다.

-I :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지막 헤세의 편지였다. 알고는 있지만, 이 부분이 작가의 상상일테지만, 진짜 헤세가 내게 해주는 말처럼 느껴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나를 위해 적어둔 답장같아서 더 좋았다. 그리고 문학고양이 추천도서 코너를 별도로 편성하여 이 책에서 언급된 도서목록을 정리해 놓아 심화독서를 할 수 있어 좋았다.

6. 나만의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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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의 소통법 - 소음을 화음으로 바꾸는
김진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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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의 소통법#김진수#매일경제신문사#단단한맘_포포리 서평단#불협화음을 줄이고 시너지를 만드는 마에스트로 리더십

※ 본 도서는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단단한 맘_포포리 서평단과 함께 읽었습니다. 본 서평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이 책을 읽게 된 배경

- 대학시절 우연히 넌센스 잼보리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이 소개되어 선물로 받게 된 초대권이 바로 뮤지컬 티켓이었다. 1시간 남짓의 공연을 본 후 경제활동을 하면 꼭 뮤지컬이나 연극은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냥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몇 배나 더 비쌌기 때문에 그 시절의 다짐을 지키며 살 수 있게 되었을 때는 불과 5-6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만족한다. 노래와 연극이 함께 있는 뮤지컬은 장면장면마다 배우들의 순발력과 상황 장악력을 체감할 수 있다. 그만큼 몰입도가 있다. 배우 혼자 나와서 노래만 부르고 끝나지 않는다. 주연과 조연, 무대 세트, 조명들이 다 하나의 작품으로 빛난다. 그 뒤에는 감독이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배경, 그 뒤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하나의 악단이 온전히 설 수 있게 끌어주는 힘, 지휘자의 소통법이 궁금했다.그래서 읽게 되었다.



2. 이 책에 대한 짧은 생각들

- 교향곡이든 실내악이든 연주가가 연주만 잘 한다고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곡이라도 어떤 지휘자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음악의 색감이 달라진다. 다 똑같은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이겠거니, 모르면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다르다.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번주에 베토벤의 교향곡을 각각 다른 지휘자가 지휘하는 곡을 들려주는데, 들을 때마다 놀란다. 지휘자에 따라 같은 곡이라도 자기의 감성을 녹인 구간이 있다. 이러한 미세한 감성 구간 덕분에 지휘자의 명성이 이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지휘자로 활약한 작가가 합창단을 지휘하면서 겪게되는 에피소드 속에서 깨닫게 된 원리를 음악적 요소를 기반으로 하여 작성하였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책의 총 4파트를 교향곡의 부분단위인 악장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1악장 아다지오

2악장 안단테

3악장 모데라토

4악장 알레그로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는 뭔가를 배우든, 익히든 간에 좀더 빠르게 좀더 익숙하고 능숙하게 했으면 하는 조급함이다. 빨리 빨리를 내세우니 완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첫 장의 아다지오의 의미가 참 새롭게 다가왔다. 느리게 라는 뜻의 이탈리어이다. 속도로 느리게 만이 아니라, 느릿느릿 한음한음 또렷하게 자기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단계가 아다지오 라고 했다. 자기가 누구인지 알아야, 조직원들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의 음색이 어떤지 아는 단계, 이것이 아다지오였다. 그리고 안단테, 리듬과 속도에 맞추어 한발짝 천천히 나아가는 단계. 자기의 단점(모)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단점 조차도 받아들이며 인정하는 단계이다. 누구나 단점이 있기에 누구보다 더 나은 사람도 덜 나은 사람도 없다.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며 화음을 이루어 가는 단계인 것이다. 모데라토.보통빠르기. 이때부터는 서로서로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단계이다. 문제가 있으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음으로 말이다. 알레그로. 박자를 맞추며, 템포를 잃지 않으며 나아가는 단계다. 합창단의 지휘자가 단원의 의견에 경청하며 공감할 수 있는 마음으로 한 배를 목적지까지 같이 항해하는 것이다.

지휘자는 어떤 부분이 더 보완되면 좋을지에 대하여 연주자에게 설명하고 그 설명에 납득이 된 연주자는 지휘자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한 곡의 연주회가 완성된다. 인생도 그렇다. 나만 사는 사회가 아니기에 나와 다른 많은 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 공간임을 아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받아들여야 할 헌신, 경청의 자세, 무엇보다도 감성에 기반한 소통은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로봇이 아니기에.

연주자와 어떻게 소통을 하며, 어떻게 하모니를 만들어가는지 자세하게 설명이 되었다. 이 책은 음악적 접근을 빌린 자기 계발서이다. 결국 사람이 조직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어떻게 조율하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쉽게 설명한 책이다.

3. 나만의 밑줄 친 문장들

-p.24 느림은 뒤처짐이 아니라, 공동체가 다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도록 흐름을 조율하는 힘이다.

-p.79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호흡/템포/표현

-p.G.P.general pause

-p.100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 '평온을 비는 기도'

"주여,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p.103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외부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타인의 평가에 좌우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것이 바로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비결이다.

-p.북유럽의 '얀테의 법칙' 10가지

-조언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다.

-p.117 기준이 분명한 사람은 협업의 경계를 명확히 그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나 소모적인 갈등을 줄인다.

-방향이 분명하니 조율도 빠르고 신뢰도 쌓인다. 협업이 부드러워지는 이유다.

-p.119(베토벤) 그는 협력하되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았고, 공감하되 자기 기준을 외면하지 않았다.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삶의 중심에 뒀다.

-p.151 좋은 소리는 좋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p.169 추진력, 마찰력,균형

-p.194 성장하는리더의 특징

첫번째: 메타인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능력

두번째: 열린마음(배움)

세번째:끊임없이 도전, 회복 탄력성

네번째:사람 중심 리더십.겸손.경청

-p.219 영화감독 박찬욱

정확하고 철저하게 추구하는 데서 아름다움이 나옵니다.

-p.221 세기의 마에스트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 "지휘자는 단원들의 실수를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p.238 하이든 : 서로에 대한 배려와 헌신을 바탕으로한 동반성장

-p.243 우리는 인간으로서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p.244 공감할 줄 알고 감성을 나눌 줄 아는 사람

-p.246 드라마 스토브리그 " 강한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서로 도울거니까요."

4.이 책의 PMI

-P : 우리의 인생을 한 편의 교향곡으로 묘사한 부분이 새로웠다. 지휘자인 작가의 감수성이 책에 녹아든 부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받아들이기도 쉬웠고, 내 삶에 적용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를 할까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는데, 결론은 아이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삶의 리듬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야겠다.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아이들의 편에서 목표든 계획이든 세워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가봐야겠다.

-M : 책 끝부분에 참고문헌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문헌이 제시되면 책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p.179 '나는 유학파가 아니다'

작가에게 묻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주 유학이야기가 나온다. 음악 전공자의 대부분이 유학을 다녀와 자신의 커리어를 높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작가는 유학파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 문장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좌절과 비유학파인 자신을 향한 자격지심도 느껴진다. 혹시 작가는 이 문장을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음악 전공자는 유학만이 답인가? 유학이 아닌 곳에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작가를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다.

-I : 조직생활에서 리더가 가져야 하는 품격을 음악의 관점에서 지휘자로서 경험을 살려 책을 저술한 점이 인상깊었다. 그만큼 저자의 사실적 체험이 녹아들었기에 더 와 닿았다. 선율,멜로디-화성,관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조율,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알게 되어 기뻤다.

5. 나만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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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영포티 - 젊은 감각은 어쩌다 젊어 보이려는 안간힘이 되었을까?
임수현 지음 / 다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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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영포티#다반출판사#임수현#세대전쟁

@gbb_mom@_kkimhee@davanbook

※ 단단한맘님과 킴히님의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1. 이 책을 읽게된 계기

- 신조어 '영포티'라는 단어를 뉴스에서나 유투브에서 자주 듣게 되었다. 젊은 40대라는 뜻으로만 알고 있다가 이 책 소개글을 보면서 더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내 나이도 같은 연배라 동질감 반, 호기심 반으로 이 책 서평단에 지원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내게도 찾아왔다.



2. 영포티, 그들은 누구인가

- 작가 임수현씨는 이렇게 말한다. 끼인 세대, 그리고 영포티는 태도가 문제라고 말한다. 다른 것은 다 인정하겠는데, 그들의 태도가 영포티의 정체성을 결정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제도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서도 단순히 개인의 태도나 문제로 치부해 가면서 더디게 수정하는 모습이 조직생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고 말하고 있다. 그 서술 부분을 보면서 동감했다. 분명히 조직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안에 있어서도 단순히 일개 개인의 불찰이나 특징으로 일삼거나 영포티는 원래 그런다고 꼰대처럼 아니면 꼰대가 아닌 척 의젓함을 가식하며 버텨내게 유도한다. 선배세대와 후배세대 그 중간 어디쯤에서 가교 역할을 하면서 잘 버티고 있는 영포티인 것이다.

3. 작가 임수현씨는

-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등에서 정책분석과 구조적 연구를 수행했다. 주요 저서로는 <<임수현의 친절한 인문학>><<임수현의 친절한 사회과학>><<장르별 독서법: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 등이 있다.

4. 나만의 밑줄 친 한마디

-p.37 이들은 구조가 닫히기 직전에 문안으로 들어간 사람들처럼 보인다.

-p.38 구조적 전환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을 때, 감정은 책임의 대상을 구체화하려 한다. 추상적인 설계 대신 구체적인 얼굴이 호출된다. 영포티는 갈등의 원인이라기 보다 구조변화가 가시화된 접점이며, 축적된 감정이 투사되는 표면이다.

-p.73 결국 어지 젊음이 문제되는 이유는 젊음을 욕망해제가 아니라, 젊음의 언어를 도구처럼 사용하기 때문이다.

-p.100 따라서 질문은 "구조냐 태도냐"가 아니다.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갈등은 반복되고, 태도를 바꾸지 못하면 대화는 성립하지 않는다. 구조는 원인이며, 태도는 그 원인이 일상에서 어떤 얼굴로 나타나는가를 결정하는 마지막 변수다. 바로 이 저점에서 영포티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동시에 변화의 실마리가 된다.

-p.169 좌절의 원인은 제도에 있지만, 감정은 사람에게로 향한다.

-p.119 미필적 고의형 영포티

-말의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위치에서 말하고 있는가다. 그 위치에서 나오는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 "너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라는 문장은 상대에게 선택지를 넓혀 주기보다는, 오히려 선택의 범위를 한정해 버린다. 조언처럼 시작된 말은 곧 판단으로 읽히고, 그 판단은 권력의 언어가 되며 위계로 굳어진다.

-.p.120 이 권력은 공격적 명령이 아니라, 정당화된 조언의 형식을 통해 가장 쉽게 반복도고 가장 오래 지속된다.

-p.149 유미는 그날 처음으로 깨달았다. 늙는다는 건 주름을 발견하는 순간이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 자기 농담이 박제되는 순간이라는 것을.

-p.237 구조가 택한 가장 손쉬운 변명

이 방식이 반복될수록 낡은 구조는 살아 남는다. 책임은 아래로 내려가고, 조정은 미뤄지며, 기존의 작동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변화는 요구되지 않고, 적응만 강요된다. 사회는 겉으로는 갈등을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

-p.263 문제는 "내가 어느 세대로 태어날지 모른다는 조건에서도 이 제도에 동의할 수 있는가" 다. 더 정확히 말하면, "지금의 제도가 다음 세대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허용하는가" 라는 질문이다.

-p.275 출발선의 격차를 방치해 온 설계의 문제다.



5. 이 책의 PMI

-P : 충분히 시사성을 갖고 있다. 우리들의 태도가 개인적으로 멈춰 있으면 큰 흐름을 깰 수 없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합력하여 제도를 변화시키도록 움직이는 것이다. 메타인지를 발전시켜 본인이 누구인지 알고 어떻게 삶을 변화시켜 갈 것인지, 어떻게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 공동체가 보다 나은 사회가 될지를 고민하면서 말이다. 단순히 사회 현상으로 머물러 있으면 제도는 변하지 않는다. 침잠할 뿐이다. 이 책은 딱 도약을 준비중인 현재의 한국과 결이 맞다.

-M : 참고 문헌 정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I : 영포티의 유형과 특징을 잘 분석해 놓은 장면을 보고 너무 맞아서 웃었다. 사회학적인 현상을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분류해 놓다니 역시나 싶었다. 그리고 미필적 고의형의 서술을 보면서 예전에 내게 몇 마디를 건넸던 분들이 스쳐갔으며, 그 역시 조언을 가장한 권력의 언어이나 권위를 내세우는 것이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어찌되었든, 이 책이 남기는 메시지는 영포티라는 현상이 단기에 끝나지는 않을테니 보다 나은 대한민국의 발전을위해서도 제도적인 차원에서 발전적으로 이 현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중간자들이 힘을 모아 힘쓸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진격의 영포티
#다반출판사
#임수현
#세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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