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위소 지음 / 동치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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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위소#동치미출판사@codatoon@sign.soar



※ 본 도서는 동치미 출판사, 위소 제공받았으며, 본 서평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 글에는 힘이 있다. 특히 장애가 더이상의 벽으로 작용하지 않은 이들이 쓴 글은 더욱 그렇다. 조승리 작가나 안승준 작가의 글에서 느껴지는 삶을 관철하는 위트와 노력은 말이 필요없을 만큼 처절했기에 더욱 빛났다. 이분들의 글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을 기억하고 있기에, 현재의 책 <<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라는 책 역시 내가 모르는 저력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읽게 되었다.



2. 이 책에 대한 짧은 생각

-이 책은 들리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다. 청인(청력의 소실이 거의 없어 들을 수 있는 사람),농인(청각 장애가 있어 들리지 않는 사람)이 등장한다. 주인공 정수현은 와우를 끼고는 있지만 일반인 수준으로는 잘 들리지 않는다. 발음은 하지만 정확히는 아니다. 수현이의 농인 친구 김가영, 가영이가 소개해준 농인 언니인 박예은, 수현이의 청인 룸메이트는 박민영, 수현이의 농인 룸메 이하은, 농인 동아리 멤버인 조월영이 등장한다.

주인공 정수현.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학창시절부터 이방인이었다. 수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통사람만큼 잘 듣고 반응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만큼 혼자서 힘들어했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에 들어가도 장애인 지원센터의 도움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점점 수족관의 물고기처럼 그렇게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휴학을 하면서 예전에 알고 있던 친구들을 만난다. 그리고 새로운 길이 열린다. 우연히 장애우가 많이 다니는 대학교 편입에 성공한다. 거기서 수현이는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학업을 지속해 간다. 장애우에 관한 지원책이 활발히 학생들의 편의에 맞게 지원되는 곳, 전혀 미안하거나 감정이 상하지 않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현이는 이 곳에서 향후 자기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꿈꾼다. 그리고 그 꿈은 현실이 된다.

3. 이 책의 PMI

-P : 이 책이 주는 힘은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어떤 소녀가 자기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제도의 장점을 만나 극복하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작가의 경험과 작가의 상상력이 기반을 둔 만화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며, 태어나면서 부터 실패라고 여기는 상황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은 상당히 큰 좌절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장애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장애를 가졌다고 사회의 일원에서 배제되어서도 안 되고, 그들에게 맞는 정책과 지원이 사회 차원에서 지원될 필요가 있는 것이 맞고, 그것이 정의로운 사회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자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하여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무언가 더 나은 방향을 위하여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신이 나에게 맡긴 소명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M : 만화의 그림은 귀엽고, 이해할 수 있게 잘 그려졌지만, 말 풍선 안의 활자를 좀 더 키웠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부록으로 WFD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면 좋겠다.

-I : 주인공 수현이의 성장과정에 맞게 이야기가 서술되어 이해하기 쉬운 구조였다. 대학 입학과 휴학, 편입학의 부분에서는 인생이 사람이 계획한 대로 그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뜻하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고, 또 다른 길이 열린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읽을 수 있었다.

수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점자는 필요해서 하나씩 배우고 있는데, 수어도 배워야겠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작은 실천을 해야겠다.

4. 나만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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