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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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묘사의 의의는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보지 못했던, 그리고 차마 받아들일 수도 없었던 삶의 이면을 보여주는 데에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가장 훌륭한 작품들은 인간 인식의 지평을 몇 차원은 높은 곳으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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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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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흠 잡을 곳도, 특별히 탁월한 지점도 보이지 않는다. 영리하게, 그리고 매끈하게 쓰인 작품들에는 좀처럼 호감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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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고요하리라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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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분신과의 대담집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작품의 가장 큰 패착은, 분신이 화자 만큼의 생명력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고이스트 작가의 변명을 돕거나, 자기애를 과시하게 만드는 역할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분신이라니. 자위 기구에 지나지 않는 분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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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0
에밀 졸라 지음, 김치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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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재미있고 매끈하게 잘 빠진 미드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당대 프랑스 독자들은 에밀 졸라를 통해 받지 않았을까? 산문 문학의 전성기가 사실주의(자연주의)의 전성기와 일치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이다. 산문 문학의 가장 빛나는 작품을 현대에 읽는 일은 어쩐지 쓸쓸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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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9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환덕 옮김 / 범우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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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더불어 독보적인 물성을 가진 작품. 문지기의 일화가 있는 '대성당에서' 장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심문관만큼이나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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