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문해력 - 우리 아이 문해력 탄탄하게 키우기 프로젝트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최나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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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문해력]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제목을 보고 작가란을 먼저 들어가 보았다. 문해력편의 작가님은 최나야 교수님으로 서울대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아동가족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이라고 한다. 
현재에도 서울대에서 교수님으로 활동하고 계신분인데, 책 제목이 '서울대 교수님이 알려주는'이 아니고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인지 궁금했다. 이번 책은 서울대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에 강조를 두는 듯 했다. 


책 제목과 책날개를 살펴보고 있으려니 타 출판사의 '서가명강'이라는 도서시리즈가 떠올랐다.

'서가명강'이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의 줄임말이다.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교양강의를 일반인들도 듣고 배울 수 있게 만든 내용이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엄선하여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양과 삶에 품격을 더하는 지식을 제공해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서울대 학생들이 배우는 서울대 교수진분들의 강의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강의 팟캐스트나 유튜브 동영상이나  서적을 찾아보면 어렵지 않다. 
 교양강의 중에서 명강의를 뽑은 것이고, 그 내용을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강의를 해주는 부분이라 누구나 편하게 듣고 배우며 생각하기에 좋은 강의들이었다.

이런 것을 긍정의 전이 라고 하던가.
한번 '서울대에서 들려주는' 지식과 정보의 내용에 생긴 긍정적인 이미지로 이번 책도 제목을 보는 것맛으로 읽어봐야겠다는 긍정적인 호기심이 생겼던것 같다.

보통 책을 받으면 출판사도 살펴보는 편인데  이번 출판사는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이라고 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서울대에서 직접 출판하고 있는 듯하였다. 다른 책들은 어떤 책이 있을지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교수님들 강의 유튜브도 있어서 들어보면 좋을듯 하였다.


[리터러시]

한글로는 '문해력', 영어로는 '리터러시' 라고 하는 듯 하지만 두 단어의 뜻은 완전히 같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가 '문해력' 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만 생각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문해력은 리터러시에 가까운데,
리터러시는 단순하게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범주를 크게 넘어서 좀더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리터러시란 전체를 읽고 이해하며 스스로 정보를 분석하여 활용까지 하는 능력을 말한다.
낯선 환경을 맞닥뜨렸을때 주변 상황을 읽고, 상징을 읽고, 디지털 미디어를 읽어내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책 속에는 문해력의 뜻이 넓어졌다는 표현을 썼지만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이 전에 있던 문해력이라는 단어를 계속해서 쓰기에는 뜻이 달라지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리터러시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리터러시를 나타내는 우리말이 없으니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문해력 보다 좀더 뜻을 넓게 아우르는 새로운 단어가 생겨나도 좋을 듯 싶었다.


[생각하는 능력]

이번 책은 문해력에 관한 자녀 교육법이니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자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나이별로 문해력에 관한 교육법이 자세하게 담겨져있어 아이가 발달함에 따라 어떤 능력이 요구되고 어떤 내용을 배워야 하는지 상세히 적혀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자녀교육법에 관한 책을 처음 읽는 이들에게는 책 내용이 매우 유익할 것이고, 자녀교육법에 관한 책을 자주 접한 이들에게는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될 것이다. 아이의 글자공부법은 사실 비슷비슷하니 말이다.
예전에 읽었었던 아이의 교육법 책들이랑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서 책 자체는 빠르게 읽을수 있었다.

읽으면서 크게 고개가 끄덕여졌던 부분은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발달에 맞추어 문해력 교육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잘 지도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지도계획과 실행이 잘만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의 문해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야 정상인데, 왜 요즘 아이들은 문해력이 심각하다고 하는 걸까. 왜 사교육은 더욱 강조되는 걸까.

읽으면서 새겨들었던 내용들은
'동기부여를 잘 해줄 것'
'아이가 먼저 호기심을 갖게 해줄 것'
'생각할 수 있게 해줄 것'  이다.

책속에서는 독서의 긍정적인 면을 많이 내세우면서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의 강조를 하고 있는데, 난 그 부분들을 읽으면서 중요한 것은 독서가 아니라 아이에게 지적 호기심과 다양한 정보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게 목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부분이 중요하리라.
그리고 이번 책이 좋았던 점 중에 하나로는 그림책에 대한 장점이 많이 나열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림을 본다는 것, 상상을 한다는 것, 대화를 하고 생각을 나눈 다는 것 전부 좋은 활동들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종이책 독서를 할때에는 많은 책을 읽는 다독이냐, 한권을 천천히 깊게 읽는 정독이 좋으냐로 많이 나뉜다.  보통 전문가들은 한권의 정독을 추천하고 있으며 이번 작가인 교수님도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으로 정독해볼것을 권하고 있다. 
아이에게 책이라는 것을 많이 노출시키고 자주 접할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는데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 와는 조금 다르다. 미디어는 책보다 쉽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아무나 간단히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짜정보가 너무 많다고 한다. 하여 미디어에서 가짜정보를 어떻게 걸러야할지를 알려주는 부분에서 꼼꼼하게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의 아이들은 미디어 원주민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온라인을 고향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을 읽어내는 문해력은 아이의 사고능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공부력으로 직접 연결된다. 책에서는 이런 문해력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이 아닌 후천적으로 발달시켜줘야 하는 능력이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발달시켜줘야 하는지 나이에 따라, 발달에 따라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해준다. 일반 가정에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는 만큼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일반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있다. 교육의 방향이 구체적이니 만큼 꼼꼼하게 살펴볼수있고 독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니 만큼 문해력을 키우고자 하는 이에게는 누구라도 도움이 될 듯 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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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문학편 - 최신개정판 너를 OO1등급으로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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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이라는 목표와 구성이 잘 잡혀있어 수험생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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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문학편 - 최신개정판 너를 OO1등급으로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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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문학편"

별과 우주에 관한 책을 읽고 있을 때였다. 아이의 학교 진도에 '별과 우주'파트를 배우고 있기에 괜히 친근한척 해보려 "우리 둘다 우주에 관해 배우고 있네? 재밌지?" 라고 말해보았다. 아이는 시큰둥한 표정을 하더니 "엄마랑 나는 완전 다르지. 엄마는 그냥 취미로 책을 읽는거고 나는 과학공부를 하는거고. 완전 달라." 이말이 시작이었던거 같다.
뭐가 다르다고 하는건지 과학인강으로 들어가 학생들이 배우는 과학수업을 들어보았다. 처음에는 강의의 세계가 이렇게나 넓은지 몰라서 한참을 헤매었다. 같은 과목인데 강의가 어찌나 많던지.
학년을 체크하니 강의수가 줄었지만 어떤 강의를 들어야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같은 출판사의 똑같은 문제집을 가지고 동시에 강의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니 더 헷갈리는듯 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선생님들의 강의를 모두 들어보았다. 직접 들으니 차이가 느껴졌다. 같은 문제집을 가지고 같은 내용과 같은 문제풀이를 듣는 것인데,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스킬과 스타일이 전부 다르니 강의의 차이가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좀더 귀에 잘 들어오고 좀더 잘 들을 수있는 선생님의 강의들을 체크해나갔더니 아이가 옆에 붙어 흥미를 보였다. 그래서 선생님마다 차이를 짚어주고 장단점을 좀 일러주었더니 아이가 내가 추천해주는 강의를 듣는게 아닌가. 더군다나 "이 과목은 어떤 선생님이 좋아?" 라는 질문을 받아버리면 또 신이나서 또 직접 들어주게되었다.


-국일만의 김범준 선생님

예비고1을 맞아 긴장하고 있던 찰나에 국일만 문제집을 보게 되었다.
국어는 쉽게 보이는듯 하지만 정말 어려워서 늘 긴장되는 과목이다. 그러던 중에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라는 저 당당한 제목에 끌렸다. 비문학과 문학 사이에서 조금 고민이 있었지만 일단 문학을 골랐다.
문학편을 다 읽고 비문학도 꼭 사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만큼 읽은 후기가 정말 좋다.

책을 받자마자 이 책의 작가인 김범준이라는 사람은 어떤사람인지 책날개를 펼쳐보았다. 이런 강의문제집을 내는 사람은 자신의 경력을 책에 꼭 싣게 마려니일텐데 작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기에, 인터넷으로 들어가 검색도 해보고 '범작가' 유튜브도 둘러보았다. 뭐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나 혼자만은 아니었는지 인터넷상에 질문글도 올라와 있었다.
만족할만한 정보를 찾은건 아니지만 일단 공부유튜버라고 생각하고 책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 초반의 형식적인 맥락들
추천사, 독자들의 생생한 후기, 이 책의 기대, 할 수 있다고 다독이는 프롤로그를 넘기면 본격적인 책 내용이 시작된다.


-수능의 출제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전부 대놓고 말해주고 있었다.
조금은 당연한 말인데, 조금은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 '수능'이라는 단어는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이날에 보는 시험에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맞기 위해서 몇년을 아등바등 공부에만 메달린다. 수능시험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 어려운 시험이 수험자들의 머리속에는 '어떻게든 틀리게 하려고 꼬으고 꼬아서 함정문제를 만드는 시험'이라는 인식이 무의식중에 자리잡아있다. 그래서 출제자도 숨기고 출제의도도 숨기고 시험범위도 숨기고 모든걸 숨긴채로 시험문제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교육 과정 평가원'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라고 대놓고 말해주고 있다. 바로 작품의 감상능력을 평가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작가는 작품의 감상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내면세계 공감' 과 '이미지화'를 공부해보자고 말한다. 그리고 차근차근 문제를 풀면서 한번 직접 알아보라고 한다. 수능에서 정말 내면세계에 공감했는지, 이미지화를 했는지 이 2가지만 물어보는지.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감상 시간
앞의 형식적인 프롤로그들이 전부 끝나면 이제 적용편이 나오면서 기출문제 작품해설에 들어간다.
이 부분에서 신기한점은 작가가 부분부분 띄어읽지말고 꼭 순서대로 읽으라고 강조한다는 점이었다. 사실 현대소설부터 읽어보려다가 작가의 당부에 첫 파트인 현대시부터 들어갔다.
가장 처음에는 기출문제가 수록되어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훑고 문제를 먼저 풀어보고는 선생님이 써주신 해설서를 본다. 해설서가 빼곡하게 적혀있어서 해설서를 보는 것맛으로 수록된 시를 깊게 이해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책은 '문학 1등급'이라는 목표가 분명하게 있다. 그렇기에 1등급을 맞기위한 방법론이 적혀있다. 문학이 왜 시험문제에 나오는지, 문학으로 수험생들에게 어떤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대응해본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출제자가 원하는 것이 '문학 감상능력'이기에 작가는 '우리 문학을 제대로 감상해보자'라고 말하는 동시에 시험등급도 함께 올려보자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속의 글들이 전부 읽기 쉽다는 점이다. 정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선생님이 옆에 붙어서 조근조근 설명해주시는 것 같다. 공부한다는 느낌이 안들고 문학을 함께 감상하는 타임인 것 같아서 좋았다. 문제에 틀린부분만 짚고 넘어가지 말고 전체적으로 다 보라고 하시기에 천천히 모든 해설을 다 읽었더니 수록된 현대시들을 깊게 감상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욱 좋았다.
공부하고 있는 기분이 아닌 그냥 독서하고 있는 기분이었기에 독서모임에 선정도서로 선정해서 모임원들과 함께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훑고 넘어가는게 아닌 제대로 정독을 해보고 싶어서 천천히 읽었더니 아직 현대시파트 뿐이 못왔지만 뒤에 수록된 현대소설과 고전소설도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이 번 편을 다 읽으면 꼭 비문학편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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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모멘트 - 우주 감각을 깨우는 천문학 공부
일본과학정보 지음, 류두진 옮김, 와타나베 준이치 외 감수 / 로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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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모멘트"

[우주 감각을 깨우는 천문학 공부]

우주 모멘트 책은 제목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우주에 관해 쓰여진 책이다. 우주의 시작부터 끝, 그리고 우주에 관해 인류가 가지는 수많은 궁금증들을 모두 모아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쓰여졌다.
우주란 무엇인지, 우주에 별은 어떻게 존재하는지, 우리 태양계는 어떻게 만들어 졌고 특히 지구에 생명체는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까지를 다룬다. 나아가 우주미스테리로 블래홀을 다루며, 우주엘리베이터라든지 외계인의 존재까지 다루니 우리의 일반상식에서 좀더 나아가 호기심을 좀 더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우주모멘트의 저자 일본과학정보(고고쇼고)]

책을 읽을때 저자의 부분을 살피는 편인데, 요번 저자는 책날개에 쓰여진 부분에 "인터넷 동영상 크리에이터"라고 쓰여있어서 더욱 관심이 갔다.
작가가 유튜버니 영상을 찾아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책에 영상주소만 타이핑 되어있고 주소태그가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우선 유트브로 들어가서 검색란에 "일본과학정보"라고도 쳐보고 "고고쇼고"라고도 쳐봤는데, 어떤영상이 '우주모멘트'작가의 영상인지 몰라서 한참을 헤맸다. 흰트는 책머리부분에 구독자가 16만명이라는 것을 보고 추측을 해나갔는데 확실하지 않아 보였다. 주소태그 부분에 폰만 가져다 대면 쉽게 영상을 볼 수 있을텐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검색창에 유튜브 주소로 보이는 주소를 하나하나 쳐보았더니 찾을 수 없는 주소라고 나왔다. 다시 gogoshogo.com으로 검색했더니 일단은 맞게 찾아왔는지 우주모멘트의 원본책표지가 화면에 보였다. 그곳에 나온 채널로 들어가서 본 영상채널.

https://youtu.be/V0043pnyoPA?si=XlFCN2QrNvJpdlt5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한국에 번역출판된 '우주모멘트' 책의 소개영상인것 같다.


작가와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독서는 오로지 독자혼자만의 시간이라고 하지만 요즘들어 책을 고를때에 함께 볼 수 있을지를 고려하게 되는거 같다. 아이가 중학생이니 아이수준에도 읽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우주"에 관한 책이여서 이고, 두번째는 작가가 유튜버여서 였다. 우주를 보여주는 유튜버라는 것도 참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어려운 수식같은거 없이 쉽게 해석해준다는 설명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지식채널 유튜버중에 "1분과학"이라던지 "5분철학" 같은 간판을 세우고 어려운 이론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는 유튜버생각이 났다. 이번 책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가 되었으며 우주에 관한 입문서의 일종으로 신청하고 받아보게 되었다.

도착한 '우주 모멘트'의 느낌은 예상했던 대로 책이 작고 아담했다는 것이다. 크기가 작아서 였을까 '이번 책은 작고 얇네'라는 느낌이 계속들었는데, 책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니 이번 책은 300페이지나 되었다. 책이 작아서 였을까? 아니면 내용이 간단간단하게 정리된 목차들이 모여있어서 그랬을까? 간단한 책이라고 인식되어버린 탓이 큰거 같았다.


[여러분은 지금 우주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우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우주에 서 있습니다."

책의 시작부분에도 끝부분에도 쓰여져 있는 문구이다. 지금 여기가 바로 우주라는 것.

우리는 우리가 발을 디딛고 서 있는 이곳을 지구라고 부르며 하늘에 보이는 우주와는 별개의 공간으로 구분지어 인식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중력을 받으며 지구에 붙어 마치 지구와 하나인 것처럼 살아가고 중력의 바깥은 미지의 세계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문구를 읽는 순간 잊고있었던 사실하나가 떠오른다. 지구도 우주였다는 사실을.
그래서 지금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고 있는 장소 이 자체가 우주라는 사실을. 우리는 우주에 살고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우주를 알고싶어하는게 당연한 것이 아닌가.


총 7장으로 구성된 '우주 모멘트' 책의 '1장 우주란 무엇인가'로 들어갔다. 1장은 우주의 이론들의 모음인데, 우주의 시작부터 끝까지 '우주의 정의'에 대해 나와있고 '중력'이라든지 '만유인력'과 '소립자','끈이론'같은 이론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들이 나온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간단한'이다. 결코 '쉬운' 이 아니다. 책을 신청할때에는 '어려운 이론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인가'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 읽어보면 '어려운 내용을 그저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구나'를 느낄수 있다. 어렵다는 뜻이다. 어려운 이론들을 너무 간단하게 설명해버리니까 이해해보고 싶은 욕심에 유트브로 들어가서 이론적인 부분을 검색해서 추가설명을 함께 들었다. 간단한 내용을 영상으로 보는 것과 활자로 보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애초에 이 책의 원본이 영상이었기 때문인것 같았다. 일반인들에게 우주에 관한 정보를 쉽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의 영상으로 만들었다가 그 내용을 활자로 만들어냈기에 활자로 접하기에는 어렵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이분의 영상에도 보았는데 일본어가 안되서 한글버전의 영상들만 찾아서 보았다. 이분의 영상이 한글자막도 지원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중에 기억에 많이 남았던 부분은 '2장 별이야기' 부분중에 '중성자별의 탄생' 부분이었다. 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설명을 듣고 항성의 크기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 듣는 과정이 즐거웠던 것 같다. 예전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이번에도 확실하게 느낀부분은 우주가 광활한 점이 다행이라는 것이다. 거대한 에너지의 폭발과 주변에 끼치는 어마어마한 영향이 지금 현재 우리한테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고도 신기하다.



책의 뒷부분으로 넘어가면 일반이론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들이 나온다. 그 중에 가장 이목을 끌었던 점은 '5장 우주 이동수단'  부분의 '우주엘리베이터' 이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이부분에 대한 영상을 한번 본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 실현가능성이나 있겠는가 하며 그냥 넘겨버렸지만 이번에도 그렇고 지속적으로 매체들에서 '우주엘리베이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좀더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지구는 지구에 중력으로 묶여있어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구의 자전속도는 생각보다 대단히 빠르다. 지구의 자전속도는 대략 463m/s이다. 1초에 463미터나 이동하는 것이다. 만약 인체가 중력의 영향에서 벗어난다면 463m/s의 속도로 날아오는 지형들을 필사적으로 피해야한다.
이런 중력의 세기는 지구에서 멀어질수록 약해질텐데, 대지와 우주공간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케이블의 길이와 강도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치열할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가상영상으로 보이는 엘리베이터의 모습은 무척이나 환상적이고 멋지게 보였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실현가능한 이야기가 될텐데. 그게 언제가 될까.

이외에도 책 뒷부분에는 '우주 최대의 수수께끼'라 해서 블랙홀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니 이런 주제들로 토론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았다.

'우주 모멘트' 책은 우주 이론에 대한 입문서 같은 책으로 간단하게 우주이론에 대해서 훑어보고자 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분적으로 사진이 있으나 아무래도 우주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니 사진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은 미래시대이니 검색만하면 화려한 우주영상들이 나오니 검색과 함께 한다면 좋은 우주공부시간이 될테다. 책이 작고 아담해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았고 누군가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주기에도 좋았다. 더불어 함께 읽고 대화나눠보기에도 좋았으니 좀더 천천히 한단락 한단락 다시 훑어보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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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모멘트 - 우주 감각을 깨우는 천문학 공부
일본과학정보 지음, 류두진 옮김, 와타나베 준이치 외 감수 / 로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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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우주를 한권의 책으로 압축시켜놓은책. 간단하게 보기좋은 우주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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