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역사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김덕수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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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역사]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어 아이학습에 관심이 많은 요즘, 운이 좋게도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문해력' 편을 보게 되었다. 문해력에 대한 자녀교육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었는데, 문해력에 관해 아주 어린 영유아시기부터 어떻게 지도해주면 좋을지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어서 아이가 좀 더 어렸을때 책이 나왔더라면 더욱 좋았을 법했다. 그래도 매우 유익했던 내용들이었기에 이 시리즈를 기억하고 있다가 '역사'편이 나왔을때 꼭 봐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신청해서 받아보게 되었다.

이번 역사편도 제목에 맞게 저자는 서울대에서 석학을 받으신 분이다.
이번 역사편의 저자는 김덕수 교수님으로 서울대 인문대학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로마사로 학위를 취득하시고 2006년부터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시라고 한다.
역사교육과의 교수님이신 만큼 전문성이 느껴져서 이번 책을 읽기도 전에 신뢰감부터 솟아 올랐다.

책의 뒷부분에 가보면 '아이에게 어떤 역사컨텐츠를 접하게 해주는게 좋을까요? 라는 질문이 있는데, 답변으로는 비전공자의 재미나 흥미위주로 구성된 컨텐츠보다는 제대로 공부한 전공자가 만든 컨텐츠를 보여주는게 좋겠다고 나온다. 그부분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읽고있는 이 책의 저자야말로 역사전공자의 전문가중의 전문가이니 저자의 다른책을 접해보는게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책날개에 저자의 다른책이 어떤책이 있는지 살펴보았는데 로마사만 나와서 많이 아쉬웠다. 세계사보다는 한국사쪽이 좀더 관심이 많기에 한국사쪽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 역사편은 총 페이지가 200페이지가 안되니, 처음 책을 받았을때 책이 얇다고 느껴질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내용들이 빼곡하게 적혀있어서 꼼꼼하게 읽어본다고 오히려 책두께가 두배나 되었던 문해력편보다 더 오래 읽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문해력편이 이미 지나간 유아기시절의 문해력지도를 설명해주는 책이었다면 역사편은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우리아이에게 시기가 정말 딱 맞게 적절했기 때문이다.

역사편의 역사교육법은 공교육이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을 어떻게 시키고 있는지를 중점으로 둔다. 하여 공교육이 역사교육을 처음 접하기 시작하는 초등고학년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세계사를 배우는 중2와 한국사를 배우는 중3을 다루며, 고등학교의 한국사와 세계사에 관한 설명이 대부분이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역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뭘 요구하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보라는 것이였다. 역사라고 같은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니며 단계가 다르고 방법이 다르다고 말한다. 읽으면서 왜 초등고학년에서 향토사를 배우는지 인물사를 배우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왜 중학교에서 한국사보다 세계사를 먼저 배우는지에 대한 설명과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사와 세계사 모두 우열이랄게 없는 같은 역사이고 같은 흐름이니 둘을 동시에 공부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함께 공부해보자고 하면 학생들 반응이 예상이 되어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집중력을 높이기 시작한 고등학교부터는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저자는 실컷 한국사와 세계사의 함께를 강조하며 둘다 같이 공부해야됨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였는데, 한국사는 필수고 세계사는 선택이라는 말에 세계사는 선택하지 말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대세는 '생활과윤리'와 '사회문화'이다. 우린 대세를 따른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왜 국정교과서가 안되는지, 왜 역사를 다방면으로 봐야하는지, 왜 비판적인 시각으로 봐야하는지,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왜 과거의 역사를 알아야하는지, 조상들이 어떤 노력을 하였고 어떤 성취를 이루며 역경을 헤쳐왔는지를 배우는 것이 왜 인간의 존귀함을 알게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병자호란에 관한 영화로는 '남한산성'만 보았는데 책에서 추천해주는 '올빼미'도 찾아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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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문해력 - 우리 아이 문해력 탄탄하게 키우기 프로젝트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최나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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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리터러시 교육법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자녀교육을 하는 양육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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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문해력 - 우리 아이 문해력 탄탄하게 키우기 프로젝트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최나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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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문해력]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제목을 보고 작가란을 먼저 들어가 보았다. 문해력편의 작가님은 최나야 교수님으로 서울대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아동가족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이라고 한다. 
현재에도 서울대에서 교수님으로 활동하고 계신분인데, 책 제목이 '서울대 교수님이 알려주는'이 아니고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인지 궁금했다. 이번 책은 서울대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에 강조를 두는 듯 했다. 


책 제목과 책날개를 살펴보고 있으려니 타 출판사의 '서가명강'이라는 도서시리즈가 떠올랐다.

'서가명강'이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의 줄임말이다.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교양강의를 일반인들도 듣고 배울 수 있게 만든 내용이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엄선하여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양과 삶에 품격을 더하는 지식을 제공해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서울대 학생들이 배우는 서울대 교수진분들의 강의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강의 팟캐스트나 유튜브 동영상이나  서적을 찾아보면 어렵지 않다. 
 교양강의 중에서 명강의를 뽑은 것이고, 그 내용을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강의를 해주는 부분이라 누구나 편하게 듣고 배우며 생각하기에 좋은 강의들이었다.

이런 것을 긍정의 전이 라고 하던가.
한번 '서울대에서 들려주는' 지식과 정보의 내용에 생긴 긍정적인 이미지로 이번 책도 제목을 보는 것맛으로 읽어봐야겠다는 긍정적인 호기심이 생겼던것 같다.

보통 책을 받으면 출판사도 살펴보는 편인데  이번 출판사는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이라고 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서울대에서 직접 출판하고 있는 듯하였다. 다른 책들은 어떤 책이 있을지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교수님들 강의 유튜브도 있어서 들어보면 좋을듯 하였다.


[리터러시]

한글로는 '문해력', 영어로는 '리터러시' 라고 하는 듯 하지만 두 단어의 뜻은 완전히 같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가 '문해력' 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만 생각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문해력은 리터러시에 가까운데,
리터러시는 단순하게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범주를 크게 넘어서 좀더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리터러시란 전체를 읽고 이해하며 스스로 정보를 분석하여 활용까지 하는 능력을 말한다.
낯선 환경을 맞닥뜨렸을때 주변 상황을 읽고, 상징을 읽고, 디지털 미디어를 읽어내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책 속에는 문해력의 뜻이 넓어졌다는 표현을 썼지만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이 전에 있던 문해력이라는 단어를 계속해서 쓰기에는 뜻이 달라지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리터러시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리터러시를 나타내는 우리말이 없으니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문해력 보다 좀더 뜻을 넓게 아우르는 새로운 단어가 생겨나도 좋을 듯 싶었다.


[생각하는 능력]

이번 책은 문해력에 관한 자녀 교육법이니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자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나이별로 문해력에 관한 교육법이 자세하게 담겨져있어 아이가 발달함에 따라 어떤 능력이 요구되고 어떤 내용을 배워야 하는지 상세히 적혀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자녀교육법에 관한 책을 처음 읽는 이들에게는 책 내용이 매우 유익할 것이고, 자녀교육법에 관한 책을 자주 접한 이들에게는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될 것이다. 아이의 글자공부법은 사실 비슷비슷하니 말이다.
예전에 읽었었던 아이의 교육법 책들이랑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서 책 자체는 빠르게 읽을수 있었다.

읽으면서 크게 고개가 끄덕여졌던 부분은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발달에 맞추어 문해력 교육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잘 지도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지도계획과 실행이 잘만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의 문해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야 정상인데, 왜 요즘 아이들은 문해력이 심각하다고 하는 걸까. 왜 사교육은 더욱 강조되는 걸까.

읽으면서 새겨들었던 내용들은
'동기부여를 잘 해줄 것'
'아이가 먼저 호기심을 갖게 해줄 것'
'생각할 수 있게 해줄 것'  이다.

책속에서는 독서의 긍정적인 면을 많이 내세우면서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의 강조를 하고 있는데, 난 그 부분들을 읽으면서 중요한 것은 독서가 아니라 아이에게 지적 호기심과 다양한 정보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게 목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부분이 중요하리라.
그리고 이번 책이 좋았던 점 중에 하나로는 그림책에 대한 장점이 많이 나열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림을 본다는 것, 상상을 한다는 것, 대화를 하고 생각을 나눈 다는 것 전부 좋은 활동들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종이책 독서를 할때에는 많은 책을 읽는 다독이냐, 한권을 천천히 깊게 읽는 정독이 좋으냐로 많이 나뉜다.  보통 전문가들은 한권의 정독을 추천하고 있으며 이번 작가인 교수님도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으로 정독해볼것을 권하고 있다. 
아이에게 책이라는 것을 많이 노출시키고 자주 접할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는데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 와는 조금 다르다. 미디어는 책보다 쉽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아무나 간단히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짜정보가 너무 많다고 한다. 하여 미디어에서 가짜정보를 어떻게 걸러야할지를 알려주는 부분에서 꼼꼼하게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의 아이들은 미디어 원주민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온라인을 고향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을 읽어내는 문해력은 아이의 사고능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공부력으로 직접 연결된다. 책에서는 이런 문해력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이 아닌 후천적으로 발달시켜줘야 하는 능력이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발달시켜줘야 하는지 나이에 따라, 발달에 따라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해준다. 일반 가정에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는 만큼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일반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있다. 교육의 방향이 구체적이니 만큼 꼼꼼하게 살펴볼수있고 독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니 만큼 문해력을 키우고자 하는 이에게는 누구라도 도움이 될 듯 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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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문학편 - 최신개정판 너를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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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이라는 목표와 구성이 잘 잡혀있어 수험생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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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문학편 - 최신개정판 너를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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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문학편"

별과 우주에 관한 책을 읽고 있을 때였다. 아이의 학교 진도에 '별과 우주'파트를 배우고 있기에 괜히 친근한척 해보려 "우리 둘다 우주에 관해 배우고 있네? 재밌지?" 라고 말해보았다. 아이는 시큰둥한 표정을 하더니 "엄마랑 나는 완전 다르지. 엄마는 그냥 취미로 책을 읽는거고 나는 과학공부를 하는거고. 완전 달라." 이말이 시작이었던거 같다.
뭐가 다르다고 하는건지 과학인강으로 들어가 학생들이 배우는 과학수업을 들어보았다. 처음에는 강의의 세계가 이렇게나 넓은지 몰라서 한참을 헤매었다. 같은 과목인데 강의가 어찌나 많던지.
학년을 체크하니 강의수가 줄었지만 어떤 강의를 들어야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같은 출판사의 똑같은 문제집을 가지고 동시에 강의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니 더 헷갈리는듯 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선생님들의 강의를 모두 들어보았다. 직접 들으니 차이가 느껴졌다. 같은 문제집을 가지고 같은 내용과 같은 문제풀이를 듣는 것인데,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스킬과 스타일이 전부 다르니 강의의 차이가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좀더 귀에 잘 들어오고 좀더 잘 들을 수있는 선생님의 강의들을 체크해나갔더니 아이가 옆에 붙어 흥미를 보였다. 그래서 선생님마다 차이를 짚어주고 장단점을 좀 일러주었더니 아이가 내가 추천해주는 강의를 듣는게 아닌가. 더군다나 "이 과목은 어떤 선생님이 좋아?" 라는 질문을 받아버리면 또 신이나서 또 직접 들어주게되었다.


-국일만의 김범준 선생님

예비고1을 맞아 긴장하고 있던 찰나에 국일만 문제집을 보게 되었다.
국어는 쉽게 보이는듯 하지만 정말 어려워서 늘 긴장되는 과목이다. 그러던 중에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라는 저 당당한 제목에 끌렸다. 비문학과 문학 사이에서 조금 고민이 있었지만 일단 문학을 골랐다.
문학편을 다 읽고 비문학도 꼭 사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만큼 읽은 후기가 정말 좋다.

책을 받자마자 이 책의 작가인 김범준이라는 사람은 어떤사람인지 책날개를 펼쳐보았다. 이런 강의문제집을 내는 사람은 자신의 경력을 책에 꼭 싣게 마려니일텐데 작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기에, 인터넷으로 들어가 검색도 해보고 '범작가' 유튜브도 둘러보았다. 뭐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나 혼자만은 아니었는지 인터넷상에 질문글도 올라와 있었다.
만족할만한 정보를 찾은건 아니지만 일단 공부유튜버라고 생각하고 책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 초반의 형식적인 맥락들
추천사, 독자들의 생생한 후기, 이 책의 기대, 할 수 있다고 다독이는 프롤로그를 넘기면 본격적인 책 내용이 시작된다.


-수능의 출제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전부 대놓고 말해주고 있었다.
조금은 당연한 말인데, 조금은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 '수능'이라는 단어는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이날에 보는 시험에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맞기 위해서 몇년을 아등바등 공부에만 메달린다. 수능시험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 어려운 시험이 수험자들의 머리속에는 '어떻게든 틀리게 하려고 꼬으고 꼬아서 함정문제를 만드는 시험'이라는 인식이 무의식중에 자리잡아있다. 그래서 출제자도 숨기고 출제의도도 숨기고 시험범위도 숨기고 모든걸 숨긴채로 시험문제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교육 과정 평가원'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라고 대놓고 말해주고 있다. 바로 작품의 감상능력을 평가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작가는 작품의 감상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내면세계 공감' 과 '이미지화'를 공부해보자고 말한다. 그리고 차근차근 문제를 풀면서 한번 직접 알아보라고 한다. 수능에서 정말 내면세계에 공감했는지, 이미지화를 했는지 이 2가지만 물어보는지.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감상 시간
앞의 형식적인 프롤로그들이 전부 끝나면 이제 적용편이 나오면서 기출문제 작품해설에 들어간다.
이 부분에서 신기한점은 작가가 부분부분 띄어읽지말고 꼭 순서대로 읽으라고 강조한다는 점이었다. 사실 현대소설부터 읽어보려다가 작가의 당부에 첫 파트인 현대시부터 들어갔다.
가장 처음에는 기출문제가 수록되어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훑고 문제를 먼저 풀어보고는 선생님이 써주신 해설서를 본다. 해설서가 빼곡하게 적혀있어서 해설서를 보는 것맛으로 수록된 시를 깊게 이해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책은 '문학 1등급'이라는 목표가 분명하게 있다. 그렇기에 1등급을 맞기위한 방법론이 적혀있다. 문학이 왜 시험문제에 나오는지, 문학으로 수험생들에게 어떤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대응해본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출제자가 원하는 것이 '문학 감상능력'이기에 작가는 '우리 문학을 제대로 감상해보자'라고 말하는 동시에 시험등급도 함께 올려보자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속의 글들이 전부 읽기 쉽다는 점이다. 정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선생님이 옆에 붙어서 조근조근 설명해주시는 것 같다. 공부한다는 느낌이 안들고 문학을 함께 감상하는 타임인 것 같아서 좋았다. 문제에 틀린부분만 짚고 넘어가지 말고 전체적으로 다 보라고 하시기에 천천히 모든 해설을 다 읽었더니 수록된 현대시들을 깊게 감상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욱 좋았다.
공부하고 있는 기분이 아닌 그냥 독서하고 있는 기분이었기에 독서모임에 선정도서로 선정해서 모임원들과 함께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훑고 넘어가는게 아닌 제대로 정독을 해보고 싶어서 천천히 읽었더니 아직 현대시파트 뿐이 못왔지만 뒤에 수록된 현대소설과 고전소설도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이 번 편을 다 읽으면 꼭 비문학편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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