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의 쓸모 - 귀하지만 쓸모없는, 쓸모없어도 중요한 유용하고 재미있고 위험한 금속의 세계사
표트르 발치트 지음, 빅토리야 스테블레바 그림, 기도현 옮김, 김경숙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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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학기말이 되면 학업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학교에서 독서시간이 생긴것이죠. 중학생인 아드님은 학기말이 되면 저에게 학교에 가져가서 읽을 책 좀 추천해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전자책으로 읽고싶은거 자유롭게 읽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학교는 전자기기 반입 금지라 전자책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종이책을 들고 가야 하는데, 집에 있는 책들은 이미 제가 한번씩 다 읽었던 책들이라 저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는거죠.
아이의 흥미위주로 추천도 해주고, 읽기 쉬운 책들 위주로도 추천을 해주었지요. 그러다 서평이벤트에 참여해서 책을 신청할때, 나중에 아이가 이어서 읽을 수 있는 책들도 신청을 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하여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금속의 쓸모' 책을 받았습니다.


'금속의 쓸모' 는 책표지부터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 당깁니다. 표지에 알록달록한 장난감들이 잔뜩 그려진 것 같거든요. 장난감이 잔뜩 그려진것 같은 그림들은 일상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금속들이에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금속이 어찌나 많이 사용되는지 표지만으로도 알 수가 있죠. 이렇게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금속에 대해서 알아보는 책이랍니다.


'귀하지만 쓸모없는, 쓸모없어도 중요한
유용하고 재미있고 위험한 금속의 세계사' 

소제목과 함께 우리 일상생활에 가까이 접하고 있는 금속들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죠.


'금속의 쓸모'  책을 신청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작가의 이력을 보고 나서였어요. 책날개에 쓰여진 이번 책의 작가는 '표트르 발치트'라는 러시아 사람인데요. 그는 과학교사이자, 대중을 위한 과학도서를 쓰고있는 출판사이자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사범대를 나오면서 아이들에게 과학을 어떻게 가르칠지 공부한 사람이면서 대중을 위한 과학도서도 쓰고있다니 그의 책은 쉽고 재밌을거란 기대가 생겨서 신청하고 받아보게 되었죠.


(목차사진)

'금속의 쓸모'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장인 금속이란 무엇일까? 부터 금속을 어떻게 찾아내고, 금속을 어떻게 가공하고, 금속이 어떻게 발전했으며, 금속을 어떻게 활용하고, 금속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까지, 친절하고도 자상하게 내용을 이루고 있죠.

초반의 금속이란 무엇일까부터 페이지를 펼쳐서 천천히 읽어보면 각종 금속의 성질들을 이야기해줘요. 처음에는 '금속이란 이런것이다'를 이야기하려고 했던것 같지만 금속에는 종류가 많으니 하나의 성질을 이야기해도 예외되는 금속들이 있잖아요.
예를들어 '금속은 플라스틱보다 무겁다'라고 했는데, '리튬,나트륨,칼륨은 물보다 가벼워 물에 뜹니다'라고 하는거에요. 계속해서 금속의 성질에서 예외가 생기니 많이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이번 책에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신기했던 점은 인간이 금속을 다루기 시작한 초반의 이야기들이였어요.
지금은 화폐의 가치로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순금이 과거에는 무르다는 이유로 사용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데요. 그저 악세사리로만 이용되던 시절이죠.
초기 철기 시절의 이야기도 신기했어요. 인류가 처음으로 발견한 순수 철 덩어리는 운석이였을 거라데요. 지구에서는 순도 높은 철덩어리를 발견할수 없었을 거라면서요. 지구에는 1년에 수백톤의 철 운석이 떨어진데요.
이외에도 지구에 금속이 얼마나 많은지, 금속의 연성성질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 신기하고 놀라워요. 지식적으로 굉장히 이로운 책이지요.

'금속의 쓸모'  책은 대중을 위한 과학도서이니 만큼 쉽고 친절한 말투로 쓰여져 있어요. 책도 두껍지 않으니 접근하기에도 쉬운거 같아요. 작가는 금속의 내용을 대중들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만든 것 같지만요. 사실 친절한 말투와는 별개로 내용에서 금속의 종류들이 나올때는 금속의 이름들의 낯섦으로 인해 조금 어려웠던것 같아요. 그래서 초반에 '금속이란 무엇일까' 에 대해서 설명할때는 가독성이 붙지 않아 책을 한번에 읽어내지 못하고 자꾸 조금조금씩 쉬어가면서 천천히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었어요.
그래도 책이 간단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짧게 읽어가기에는 좋았던거 같아요.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되었고 나중에 아이한테 읽어보라고 권해주기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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