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말하기 수업 어린이를 위한 수업
이정호 지음, 원정민 그림 / 푸른날개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의 성장은 흔히 나무의 성장에 비유되곤 합니다.

흙 속에서 웅크리고만 있는 새싹에서 그 흙을 박차고 나와서 점차 위로 성장해 가는 어린 나무로 그려지곤 하죠. 흙의 양분과 따사로운 햇살과 물만 잘 주면 나무가 잘 자랄 줄 알았더니, 나무에게는 나무를 흔들어 주는 바람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의 성장에도 아이를 흔들어 주는 바람이 꼭 필요한데요. 아이를 흔들어 주는 바람은 아이를 튼튼하고 강한 아이로 자라나게 해줍니다. 아이를 흔들어주는 바람은 여러가지가 있겠는데요. 그 중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겪게되는 대화의 트러블도 있겠습니다.

어릴 때는 보고 배우는 데로 곧잘 따라 하고 함께 행동하던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이 자라나고 어휘가 늘어남에 따라, 언어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법에 있어서 때때로 부모인 저와 마찰이 생기는 일도 생기곤 하는데요. 타인과의 대화에서 생기는 마찰은 아이에게 강한 태풍이 되어 가지가 꺽이고 상처를 받는 일이 되어 버릴수가 있을겁니다. 바람이 없는 온실속이라면야 편하게만 자라날수 있겠지만요. 부모의 역할은 강한 바람앞에서 튼튼하게 버티고 설수 있도록 아이를 강하게 키워주는 것이니깐요. 다른 사람들과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자신의 주장을 잘 표현할수 있으면서 타인의 대화를 잘 듣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할수가 있겠죠. 저는 그런 문제를 앞두고 ' 말하기 수업' 책을 받아서 아이와 함께 좋은 말하기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해보기로 했습니다. '좋은 말하기'라는 것은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언제나 공부해야 할 숙제 같은것이니깐요. 함께 읽으면 함께 공부가 되어서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표지에 '알아듣기 쉽게 말해'라던가 ' 끝까지 들어줘'라는 포스트잇이 붙어있는 그림이 있으니깐요. 아이와 함께 좋은 듣기와 말하기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 함께 읽으면 참 좋겠다는 느낌이 들고, 책이 동화책과 같은 표지와 구성에 크기가 큼직하여 시원시원해 보이고 페이지마다 글자가 빼곡하게 박힌 것은 아이라서 잔소리 듣는 느낌이 아닌, 잠시 반성과 명상의 느낌으로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짧은 가르침의 말속에 많은 느낌과 좋은 교훈을 담을 수 있는 책으로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좋은 책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반적인 책에서는 책의 날개 부분에 작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 책에는 작가님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지 않고, 작가님이신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에게 짧은 인사말이 적힌 편지글이 들어가 있어요.

두꺼운 두께의 표지에 알록달록하게 예쁜 색감의 그림과 함께 더해져서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과 좋은 가르침을 배운다는 느낌이 드는 좋은 책이라는 인상을 받으면서 책 속의 이야기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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