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어디까지 아니? - 마법의 책이 직접 들려주는 책에 대한 모든 것! 탐험하는 고래 9
김윤정 지음, 우지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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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먼저 읽어보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들을 추천해주니 아이도 책에 흥미를 느끼고 책을 골라달라고 한다. 일고 있는 책이 만들어졌던 역사와 과정을 알게 되면 책을 더 소중히 여길것 같아 '책, 어디까지 아니?'를 선택했다.

어느날 엄마에 끌려서 도서관에 간 주인공은 '책'이라고 적혀 있는 책을 우연히 잡는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책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 책을 다 읽기전까지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어쩔수 없이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다. 책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부터 새로운 기술오 거듭한 책이야기, 책에 관련된 여러 위인들 등 지금의 책이 있기까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글을 읽고 책을 접할 수 있는 계층이 넓어지면서 서서히 신분 제도나 새로운 사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책을 읽는 일은 단순히 재미를 느끼거나 지식을 알게 하는 것뿐 아니라 사람의 생각이 확장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생각이 탄생하고 그 생각을 또 책에 담아 여러 사람에게 알려서 서로 힘을 합쳐 세상을 바꿀수 있기 때문에 책을 많이 보급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읽을때 아이가 '참 나쁘네요'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지 알겠지?라고 다시 한번 얘기했다. 생각을 키워야 바르게 생각할 수 있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 책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아이가 깨닫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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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0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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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갑자가 세상을 떠나시면서 아버지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게 쉽지 않았다.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버지, 아빠란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 온다. 용기를 내어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의 고전으로 유명한 '아버지와 아들'을 읽었다.

니콜라이 페트로비치 키르사노프인 아버지와 아르카디 아들과 바실리 아버지와 바자로프 아버지가 등장한다. 두 가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아버지의 뜻에 따르지 않고 각자의 신념에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한다. 부모님들이 아들들의 눈치를 보는듯한 느낌이 강하다. 부모님들이 아들들을 짝사랑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식탁에 앉아서 이야기하지만 뭔가가 대화가 막혀있는듯한 느낌, 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아버지가 아들 뒤에서 등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아버지는 언제나 주는 존재이고, 아들은 언제나 받는 존재로 표현된다. 그 아들이 아버지가 되야 그 아버지의 마음을 알수 있을 듯하다.

부모님 말씀 안듣고 마음 아프게 했을때 부모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다. "너도 결혼해서 아이 낳아보면 내 마음 알거다"라는 말씀이 자주 생각난다. 아이들이 나의 마음을 몰라주고, 속상하게 할때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많이 아프고 슬프고 후회가 된다. 그때로 돌아가서 그 마음을 알아줄 수 없으니 더 마음이 아프다. 병상에 계셔도 좋으니 살아만 계셔주셔도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아드리고, 얘기를 들어드리고 싶다. 그때는 왜 그렇게 잔소리처럼 들려서 얘기를 들어드리지 못했을까? '아버지와 아들'을 읽으면서 후회 되는 일들이 너무 많이 생각나서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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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꽃씨들에게
장옥란 지음 / 유심(USIM)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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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서 책을 고를때 선뜻 고르기 어려울 때가 많다. 어떤 책이 아이에게 좋은 책일까? 유익할까? 지금 시기에 적합할까? 재미있어 할까? 여러 가지 기준들에 맞는 책을 고르는게 쉽지 않다. 그래서 학년 추천도서목록을 참고하지만 마음에 드는 책이 없을 때도 많다.

'꿈꾸는 꽃씨들에게'는 장옥란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에 맞는 책들을 선정하여 그 책의 내용과 의미를 쉽게 풀어내고 있다.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나에게 너무나 적합한 책이다. 그리고 생각을 깨우는 질문을 통해서 아이와 책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고, 책을 통해서 느끼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책을 읽어주지만 독후활동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일 때 큰 도움이 된다. 책 내용과 비슷한 책들이 추천도서로 제시되어 있어 같은 주제의 내용의 책들을 폭넓게 읽어볼 수 있다.

아이들이 꿈을 꾸고, 자신을 발견하고, 가족 뿐 아니라 주위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운점을 해결하는 방법과,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와, 세상을 더 폭넓게 알아가는 방법 등 책을 통하여 느끼고 얻을수 있는 것은 무한대이다. 책을 어떻게 읽고,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의 도움을 받아서 책을 제대로 선택하고, 바르게 읽고, 삶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책으로 '잘 될거야', '잘할 수 있어', '넌 지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자. "너는 어떤 꽃을 피우고 싶니? 어떤 꽃으로 피든 그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너만의 꽃이란다."라고 희망을 격려해주자.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책을 통하여 더 풍성하게 누렸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추워지는 겨울에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마음씨 착한 책인것 같다. 어른인 나에게도 큰 위로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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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 2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 2
송도수 지음, 양선모 그림, 이강숙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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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특별하게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면 수학은 그냥 어려워하는 것 같다. 막상 기초부터 하나씩 하면 잘할 수 있는데 '수학'이라는 이름이 주는 거부감과 어려울것 같은 느낌이 있는것 같다. 기초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 수학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수학도둑 시리즈가 가려움을 해소해주는것 같다.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은 이런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줄 수 있는 시리즈책이다. 2권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이 보기에 적당한 수준의 책이다. 스토리에 수학개념들이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어 있고, 많은 양의 개념들이 설명되어 있지 않아서 수학을 편안한 마음으로 접할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수학 공부를 한다는 생각보다 이야기를 보는듯한 느낌이 더 강한데 그렇게 읽다보면 수학이 자연스럽게 이해되어지고, 습득되어 진다.

펀펀OX퀴즈가 있어서 읽은 부분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어려워할만한 하거나 생소한 단어는 국어사전의 뜻을 적어줘서 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친절한 슈미쌤코너에는 개념을 한번 더 콕! 집어서 정리해준다. 마지막에 '내가 만드는 수학용어카드'가 있어서 앞에서 나왔던 수학용어를 다시 정리해서 볼수 있게 되어 있다. 수학용어카드가 좀 더 두꺼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있었다.

배움이라는 것이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리 옆에서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는것을 시간을 가면서 더 느끼는것 같다. 수학문제집을 하루에 2장씩 매일 매일 풀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시키고 있지만 아이도 나도 쉽지 않다. 수학이 재밌게 느껴지고, 공부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 시리즈가 아이에게 그런 길을 만들어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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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지 않다 - 90년대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
박원익.조윤호 지음 / 지와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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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가 바뀔때마다 그 세대만의 이름이 있고 특징이 있다. 요즘 핫한 세대가 90년대생인것 같다. 그들과 소통할 기회도 없어서 그들의 생각을 직접 들을수 있는 길이 없다.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서 그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 박원익, 조윤호님이 쓴 '공정하지 않다'이다. 왜 그들에게 집중할까?

90년대생이면 오늘의 20대들이다. 그들은 IMF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쟁 시스템 속에서 자랐고, 촛불혁명이라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경험을 한 세대들이다. 인생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는 20대에 어떤 경험을 하고, 시간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서 그 인생의 가치관과 삶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자신이 한 노력의 결과에 따라서 공정한 평가를 원하고 거기에 준하는 임금을 받길 원한다. 노력에 합당한 혜택이 아닌 특혜가 주어지는것을 정의롭지 못하다고 말하고, 참지 못한다. 이런 것을 두고 개인주의 적이라느니, 이기적이라느니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바라볼 때 우리 세대에 만연했던 통념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판단한다.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과거의 사회적 통념으로 이들의 행동과 사고를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여자와 남자로서, 청년과 노인으로서,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로서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공감되는 문제에 적극적이며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며 행동한다. 그들이 공감하지 못하여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보수적이거나 이기적이다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세대를 넘어서 더 큰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편, 네편이 아니라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이 필요하다. 이들은 그럴때 움직인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단정짓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것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요즘 '82년생 김지영' 영화로 의견이 분분하다. 김지영을 나약한 한 여자로 바라보지 않고,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한 인격체로 바라본다면 그의 아픔에 공감하고, 응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육아로 경력단절이 되는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쉽게 받아들일수 있는 문제일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겐 삶 자체가 무너지는 일이 될수도 있으니 말이다. 육아지침서나 상담관련책에 보면 잘못하고 틀린 것을 지적하기 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칭찬하라는 말이 있다. 모든 세대가 모든 세대를 바라볼때 이런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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