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진단해 드립니다 - 감정을 조절하는 마인드 솔루션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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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맺다보면 왜 내맘 같지 않은지 힘든 관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생긴다.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줘서 힘든 경우도 있고, 내가 내 마음을 몰라서 힘든 경우도 있다. 내 마음을 내가 모른다니. 아이러니하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실제 내 마음이 다를 경우가 많다.

'당신의 마음을 진단해 드립니다'는 김상준저자가 실제 진료실에서 만나온 수많은 이들의 마음이 사례로 실려있다.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생기는 마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마음이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요즘 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커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의 생각을 다 아는듯 판단하고, 말을 옮기며 안좋은 이야기를 한다. 당신과 생각이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닐텐데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다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가는 것이 참 힘들다. 김상준저자가 이야기 한것처럼 우리 인생이 복잡하고 값비싼 것을 통해 음미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널려 있는 아주 흔한 것에서 충분히 음미될 수 있고, 행복은 참 단순한 것에서 느낄수 있는데 행복한 느낌을 받는 순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 같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의 마음이 수시로 변화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어떤 게 나의 진심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럴때는 나의 마음을 믿지 말고 배신하라고 한다. 내 마음이란 것을 믿지 말고 항상 의심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마음에 휘둘려서 나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다고. 객관적으로 제 3의 눈으로 나의 마음을 들여야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한 순간에 갖게 되는 능력이 아니다.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하다. 

짧은 순간에도 수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한 순간도 멈춤이라는걸 허용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 않아도 될 생각, 답이 없는 생각, 남의 행동과 말로 인해 그들의 마음을 추측하는 생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막연한 생각, 해도 답이 없는 걱정과 불안에 대한 생각... 멈춤을 외쳐보자. 명상과 기도의 시간을 허용하자. 


우리는 생각을 '한다'가 아니라 '본다'고 여겨야 합니다.

생각을 본다고 여기고 내 생각을 남의 일을 보듯 하면

생각에 휘둘리지 않으며 이리저리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P.241)

만날수 있는 수많은 순간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는 책이다. 잘못했던 순간도 떠올랐고, 앞으로 만나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지혜를 얻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건 "그것은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마음에 위로와 치유를 선사해줘서 좋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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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째 달의 마법 마음 올리고
한정영 지음, 이한재 그림 / 올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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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과 한쪽 다리가 아픈 고양이가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다. 인간이 괴롭힌 결과였다. 이름은 '봄이'다. 나쁜 인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검은 강을 건널뻔 했던 순간 누군가가 봄이를 안고 뛰었던 기억이 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치료를 받았는지 모른다. 

의류수거함은 고양이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한번 들어가면 사면이 미끄러워서 나오기 힘들다. 봄이가 의류 수거함에 들어가게 된 후 살아서 나오자, 마녀는 봄이에게 신비한 능력을 주었다. 보름달이 뜨는 날, 의류 수거함을 뒤져서 마음에 드는 옷을 입으면 그 옷 주인의 모습으로 사흘 동안 살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고, 사흘 후에 길고양이로 돌아오는 능력이었다. 33번째 달, 푸르스름한 달이 떴을때 사람의 옷을 입으면 영원히 사람으로 살 수 있는 능력도 주었다. 오늘이 바로 그 33번째 달이 뜨는 날이다.

봄이는 의류수거함에서 신중하게 옷을 고른다. 분홍색 블라우스를 고르고, 어렴풋이 느껴지는 냄새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듯 그 옷을 입는다. 그 옷의 주인인 태이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듯 봄이를 기다리고 있다. 엄마와 함께 해줬으면 하는 일들을 이야기 하고 사라진다. 묘한 기분이 들지만 인간이 된 봄이는 엄마와 함께 놀이동산도 가고, 친구를 초대해 집에서 놀기도 하고, 마트도 간다. 오늘이 지나면 고양이였던 기억이 사라지는 봄이와 인간이였던 기억이 사라지는 태이 앞에서 고민하는 봄이.

과연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태이는 어떻게 봄이가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걸 알 고 있었을까? 봄이가 태이의 모습으로, 태이가 봄으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자신을 위해서 고생하시는 엄마를 위해 한 태이의 결정이 눈물겹다. 아픈 길고양이의 삶을 선택하게 되면 얼마나 힘든 일들이 있을지,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오로지 엄마를 위해서 결심한 태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지? 호기심만으로 읽었는데 중반 이후에 반전이 나타난다. 이런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의 책일지 몰랐다. 태이의 결심도, 봄이의 결심도 아름답다. 앞으로 길고양이를 보면 더 유심이 보게 될 것 같다. 아픈 고양이는 없는지, 굶고 있는 고양이는 아닌지, 마법을 가진 고양이는 아닐지^^

따뜻한 마음을 선물하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하기 좋은 책이다.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과 초등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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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공식 가이드북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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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공식 가이드북'은 전천당 종합 사전이라고 해도 될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전천당의 구조를 보여준다. 우와~이렇게 큰 건물이었는지 몰랐다. 한쪽 모퉁이 가게만 봐서 작은 구멍가게 정도 되는줄 알았다. 과장을 조금 합해서 종합펜션을 연상케한다. 전천당 내부를 보면 실제로 건물을 만들어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핫한 장소가 될 것 같다. 한번 도전해 볼까? 소개된 과자도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를 만들면 인기만점 체험장소가 될것 같은데 아쉽다. 

아이가 보더니 내부를 보더니 크기에 놀라고 가게랑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 힘들겠다고 한다. 아이에겐 이야기가 아닌 실제 존재하고 있는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것 같다. 등장 인물에 대해서 설명하고 1권에서 14권까지 등장했던 이상한 과자 도감을 정리해뒀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데 레시피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한권에 14권까지 나온 이상한 과자와 사연이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발표되지 않았던 이야기도 있고, 짧은 삽화의 이야기의 그림과 내용도 재미있었다.

알찬 내용들도 가득 채워져 있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필수로 소장하고 있어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천당의 내부구조를 생각하고 책을 보면 더 많은 상상력을 펼쳐가며 읽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동안 소개된 이상한 과자의 사연과 주의 사항, 복용법을 읽으며 모든 순간을 과자 하나로 쉽게 해결해서 아이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의 부작용이 처음의 문제보다 몇배가 더 크게 남는 경우도 있어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도 알게 해주는것 같다.

아이에게 전천당의 어떤 부분이 재밌냐고 물었더니 짧은 이야기중에 자신들이 겪고 있는 문제도 있는데 해결되는 걸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리고 등장하는 마네키네코가 너무 사랑스럽다고 했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어떤 결과는 과해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잘 지도하면서 함께 읽으면 괜찮을것 같다. 15권이 기다려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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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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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 벌써 14권이 출시되었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이야기 주머니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이번에는 어떤 아이템과 사연이 소개될지 궁금하다.

전천당을 위협하는 로쿠조 교수가 등장한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게 될까?

인기를 얻고 싶었던 아이에겐 '인기 통통 떡', 매운걸 못 먹는 아이에겐 '칠리칠리 체리', 매번 선물을 준비할때 어떤 선물을 드려야할지 고민인 주부에게는 '선물 부채', 시간에 쫓기는 아이에게 시간 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타임 라임', 진기한 물건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주는 '레어레어 치즈케이크', 자신의 잘남을 남이 부러워해주길 원하는 사람에겐 '뽐뽐 쿠키'가 판매되었다. 이번에도 전천당에서 판매한 과자는 핫했다. 단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끝까지 읽고 지켜야 하는데 읽지도 않고, 자신의 마음대로 사용하면 감당할 수 없는 부작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처음에 등장했던 로쿠조 교수가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지는 15권에 펼쳐질 예정이다. 

책을 덮으며 아이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렇게 끝나면 어떡하냐고,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잊고 있으면 15권이 나올거라고 말은 했는데 나도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로쿠조 교수로 인해 전천당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천당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계속 될지 궁금하다. 짧은 이야기의 내용이 같은 패턴으로 계속되지만 전천당은 지겹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에피소드가 제각각이고, 과자의 이름이 귀엽기도 하고 그 상황에 찰떡처럼 잘 어울려서 그런 것 같다. 

아이에게 14권에 등장한 과자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떤걸 선택하겠냐고 물었더니 '타임 라임'과 '칠리칠리 체리'중에서 고민하더니 '타임 라임'을 선택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때, 토요일에 꼭 타임타임을 꼭 외쳐보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계속 쓰니 히로시마 레이코가 초등학생들 사이에 인기있는 작가가 된건 당연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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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기묘한 소원 1 : 새로운 친구들 디즈니 기묘한 소원 1
베라 스트레인지 지음, 김미선 옮김 / 라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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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가 전형적인 디즈니 느낌이 난다. 악당처럼 생긴 괴물과 소녀에게 어떤 일이 생긴걸까?

베라 스트레인지는 '반지의 제왕', '황금 나침반' 등의 영화 제작에 참여한 미국의 소설가이다. 디즈니와 함께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악당들의 이야기 '디즈니 기묘한 소원' 시리즈를 완성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디즈니 기묘한 소원 - 새로운 친구들'은 시리즈 중에 첫번째 이야기이다.

수족관을 운영하는 아빠와는 떨어져 살고 있고, 지금은 엄마와 동생과 살고 있는 셸리. 학교에서 아빠가 운영하시는 수족관으로 체험학습을 간 날이었다. 부모님의 문제로 이사를 하면서 전학을 한 셸리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중이다. 음료를 마신 컵을 바다에 버리라고 말하는 친구들의 요구에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바다에 버린다.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갑자기 파도가 셸리를 덮쳐서 바다로 끌고 간다. 그곳에서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고, 수족관에서 일하는 친구 엔리크가 구조해준다. 구조되었을 당시 셸리가 손에 꼭 쥐고 있었던 앵무조개 껍데기. 어떻게 자신의 손에 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 이후로 이상한 일이 생긴다. 조개껍데기를 통해 우르술라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을 마녀라고 소개한다. 셸리에게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가며 계약서를 내민다.

나는 바다 마며 우르술라에게 약속합니다.

가장 빠른 수영 선수가 되는 대가로

나중에 우르술라의 한 가지 부탁을 들어주겠습니다.

이 계약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모님을 위해서,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셸리는 계약서에 서명을 한다. 과연 우르술라가 셸리에게 한 부탁은 무엇이었을까? 우르술라는 마녀일까 수호자일까? 셸리는 가정과 친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우르술라는 셸리에게 한 약속을 잘 지켜줄까? 계약서에 서명을 하려고 할때 서명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던 목소리의 정체는 누굴까? 우르술라가 찾고자 하는 거대한 힘은 무엇일까?

시리즈 중에 첫번째 이야기라 사건들을 펼쳐놓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예상이 안된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셸리는 다시 가정으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을까? 판타지이야기안에 아이들이 마주할 수 있는 가정불화나 친구들과의 어려움도 담고 있다. 1권은 수수께끼 문제만 잔뜩 주고 답은 안가려르쳐주고 수업을 마친 느낌이다. 아~이렇게 끝나면 2권을 안읽을수 없을것 같다. '디즈니 기묘한 소원2 - 최고의 아이'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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