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땅 1부 6 : 맹세 용기의 땅 1부 6
에린 헌터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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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마지막이 슬프게 끝나서 6권의 내용이 더 궁금했다. 쏜이 사랑하던 짝인 베리가 위대한 아버지 쏜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위대한 아버지인척 타이탄을 속였다. 베리의 심장을 먹고 위대한 아버지의 심장을 먹은 것으로 생각하는 타이탄에게 쏜은 베리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용기의 땅에 불이 덮쳐 죽음의 땅이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 저기서 다시 생명의 기운이 일어나며 삶과 죽음의 순리가 회복되고 있는 용기의 땅의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 쏜은 타이탄을 처리할 계획을 세운다. 위대한 회합을 소집하기로 하고, 스카이와 록은 많은 동물들을 설득해서 위대한 회합에 참석시키기 위해 친구들을 찾아다닌다. 과연 쏜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마이티에게 타이탄에 대해서 알려주기 위해서 찾아간 피어리스. 누나의 새끼 사자를 만나게 되고, 더 더욱 타이탄을 죽여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타이탄의 속임으로 싸움에서 마이티가 죽게 되고, 마이티의 무리가 피어리스의 무리에 합류하게 된다. 배신자로 인해 위대한 회합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쏜은 위험해 처해지고 피어리스는 큰 상처를 입게 된다.

타이탄의 무리 뿐 아니라 개코원숭이 무리, 얼룩말 무리, 악어 무리 등 많은 무리가 위대한 영혼, 용기의 땅의 전통, 위대한 부모의 권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이 당장 사는 것에만 관심을 두게 되며 위대한 영혼과 반대쪽에 서 있는 타이탄이 용기의 땅을 차지하려는 계획이 서서히 완성단계로 향하게 되는데...

과연 타이탄을 죽이겠다는 피어리스의 맹세는 지켜질 수 있을까? 타이탄이 가는 곳마다 자연의 균형이 무너지고 죽음만이 있는 용기의 땅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까? 6권으로 용기의 땅 1부 시리즈가 끝이 났다. 2부에는 어떤 인물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기대된다.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기다림의 행복을 선물해 주는 책이다.

리더를 잘못 세우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게 된다. 리더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를 따르는 이들의 생각도 정해진다. 힘과 권력, 무서울 것이 없는 타이탄을 따르는 늑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혜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대를 살아간다. 무질서와 혼돈의 시대에 진정한 리더가 더 간절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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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철학 - 실체 없는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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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읽어보면 아들러의 생각을 많이 담고 있다. 이 책의 불안에 관한 이야기도 아들러의 생각을 많이 언급한다.

불안은 불안을 야기시키는 어떤 원인이나 대상이 있다거나 무언인가를 경험해서 생긴다거나 어떤 일에 부짖혀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여러 과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 낸 감정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한번 인생의 역경에서 도피하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이러한 사고는 불안이 가중될수록 강화되어 확실해진다.(P.23)

좋은 결과를 못얻을거라는 예상이 되면 이미 그 일을 회피하려는 불안기제가 움직이게 되고,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발생하게 되면 계속 회피하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불안은 어떤 일의 결과라기 보다 원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불안의 철학'은 불안의 실체에 대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관점과는 다르게 접근하며 설명하고, 팬데믹과 불안, 대인관계와 불안, 일과 불안, 질병과 불안, 나이 듦과 불안, 죽음과 불안으로 주제별로 나누었고, 마지막으로 불안의 해법을 말하면서 어떻게 해야 지금까지 느꼈던 불안과 앞으로 닥칠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를 설명해준다. 그 방법이 어렵지는 않다. 몰라서 안하고 있다기보다 불안을 떨쳐버리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불안의 대상은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내안에서 일어나는 불안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을 느낄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자신이 지혜롭게 선택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성장해갈 필요가 있다. 과거에 이런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이런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사건에 의미를 계속 부여하며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오늘'을 바라보고 현재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불안이 심해 힘들어 이 책을 만난 모든 분들이 자신의 경험에 의해 결정되던 불안을 그 경험에 불안이 아닌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아주 흔한 예로 컵에 물이 반쯤 있을때 반밖에 없다는 부정적 견해를 말하는 사람과 물이 반이나 있다는 긍정적 견해를 말하는 사람처럼 자신이 부여하는 의미를 달리 해봤으면 좋겠다. 모든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자신이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 그 감정을 어떻게 선택할지는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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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사전 - English Grammar Dictionary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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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영문법을 해야한다,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마음잡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1형식, 2형식..5형식을 하고 나면 조금씩 혼동이 오기 시작한다. 그때쯤 되면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영어로 대화만 할 수 있으면 되지 영문법을 굳이 알아야할 필요는 없다며 책을 덮는다. 그러다가 새해를 맞이하면 또 다시 목표로 영문법 마스터를 목록에 추가한다.

한권을 끝까지, 제대로 공부해본적도 없으면서 영문법이 어렵다느니, 필요없다느니 핑계를 대면서 아직도 기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권만 파보자라는 생각으로 김정호저자의 '영문법 사전'을 선택했다. 사전이라는 제목만큼 677페이지에 달하는 영문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초6년부터 중학생 수준의 예문을 사용해서 영문법을 설명한다. 예문의 수준이 들쑥날쑥하지만 고등 영어의 수준은 아니여서 영문법의 기초부터 하나 하나 배우고 싶어하는 분에게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자세한 설명이다. 영문법 공부할때 기초도 되어 있지 않는데 간단하게 설명하고, 예문을 주고, 다른 색깔로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는 영문법 책을 보다가 이 책을 보니 설명이 과하다싶을만큼 자세하다. 기초중의 기초인 나에게는 안성맞춤의 책이다. 

예문도 많아서 반복 학습하다보면 문법이 머리에서 정리가 된다. 한글 예문이 먼저 나오고, 영어 예문이 나와서 내가 생각했던 영어 문장과 이 책에서 표현한 영어 문장의 차이를 비교해보면서 공부하다 보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다. 

앞에서 분명히 공부한 것 같은데 도저히 못찾을때가 있다. 이 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색인이 정말 잘 정리되어 있다. 만만치 않은 페이지를 찾아보는것보다 색인을 찾아서 보충해야할 부분의 공부를 할 수 있다. 

김정호저자도 유투브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영어 문법 총정리, 알파벳 파닉스, 책에 나오는 2,688개의 모든 예문에 대한 음원 파일을 제공해 준다. 

각 장이 끝나면 기출문제가 있다. 제대로 공부했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해석과 답이 문제 바로 밑에 있어서 신속하게 공부할 수 있다. 

문법을 설명할때 중요한 부분은 심플한 별모양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그 부분은 한번 더 보게 된다. 문법구조에 대한 사전적 해설서! 모든 영문장을 여는 마스커 키!라는 부제에 맞는 책의 포스가 느껴진다. 처음 받았을때는 책의 두께와 크기에 압도되어 펼쳐보는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졌다. 과연 내가 끝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자신없는 생각도 들었다. 머리글을 읽어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영문법때문에 늘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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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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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 자신이 해야할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못하고 자신이 해야 안심이 되는 사람이 있다.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해서 자기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정해진 룰대로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삶인데 자신이 기준이 되지 않고 남의 시선, 생각, 행동, 가치관에 맞게 살아가며 타인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쩔수 없지 않으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같은 상황과 사람을 만났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같은 반응을 하지는 않는다. 누구는 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사람이 있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무엇이 다르게 만드는 걸까?

네모토 히로유키저자는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에서 주위 사람들의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 모든 일에 완벽주의를 말하는 사람,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아닌 주위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 괜찮지 않은 상황에서도 타인의 시선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 자신을 지나치게 과소평가 하는 사람, 타인에게는 친절하지만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향해 나를 내려놓고 나만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신에게 엄격한 기준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방법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설명해준다. 그렇게 힘들게 살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적인 방법과 예시를 보여준다. 행동과 생각을 멈추고, 삶에서 휴식 시간을 갖고 여유를 가지라고 계속 말해서 게을러지거나 자신이 해야할 일에 소홀해지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 그만큼 자신에게 여유롭지 못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차츰 차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모습을 만났다. 나의 모습을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난 나름 괜찮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였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고 있었다. 짧은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하며 내안의 나를 만났다.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보였다. 하지만 제목처럼 아직까지 내가 좋아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내안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할 것 같다. 솔직하게 나의 감정을 지혜롭게 표현해보자. 보여주는 나와 내 안의 나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방법을 시도해봐야겠다. 남에게 나의 약점이 보여지면 약하게 보일까봐 전전긍긍하기도 했는데 도움을 받고, 상대방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이 생겼다. 실수한걸 들키지 않으려고, 제대로 하지 못하는걸 알게 하고 싶지 않아서 마음 조렸던 순간들을 내려놓고 모르면 물어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보자. 괜찮아, 괜찮아, 어쩔수 없지, 어쩔수 없지 자신에게 말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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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해야 364일 이마주 창작동화
황선미 지음, 이소영 그림 / 이마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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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황선미작가님의 책을 좋아해서 되도록이면 빼놓지 않고 읽어보려고 한다. 이번에 출간된 '고작해야 364일'은 첫째와 고작 364일 차이나는 둘째의 서러움과 가족,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째 명조는 옷도 새 옷, 신발도 새 신발, 장난감도 원하는 것, 배움에 있어서도 새로운 것을 도전해보게 한다. 반면에 고작 364일 늦게 태어나 둘째이자 막내가 된 윤조는 형 명조가 입던 옷을 물려입고, 신던 신발을 신는다. 항상 형이 먼저다. 윤조는 찍찍이 운동화 대신 하늘색 컨버스 운동화가 갖고 싶었다. 할머니가 운동화를 사왔는데 윤조에게 바로 주지 않고, 관심도 없는 명조에게 며칠 신고 물려주라고 한다. 형이니까. 화가난 윤조는 하늘색 컨버스화 한짝을 베란다에서 떨어뜨린다. 자신이 한 행동을 후회하며 급하게 찾으러 내려갔지만 깜쪽같이 사라져 버린 운동화 한짝. 어디로 간걸까?

사춘기가 온걸까? 명조가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시작한다. 집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걸 알고 눈치를 보는 윤조. 그렇게 만든 명조는 아무렇지 않게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한다. 자신은 잘못한 게 없는데 아빠, 엄마, 할머니, 명조의 눈치까지 봐야한다. 눈치가 너무 있어서 힘든 둘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방과후 시간에 명조의 또 다른 모습을 본 윤조. 그 모습이 어떤 일을 불러올지 그때는 알지 못한다. 그 일을 통해서 친구관계, 형제 관계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주변에 보면 둘째인 분들의 고충을 들을때가 있다. 첫째와 다툼이 있으면 대든다고 혼나고, 셋째와 다툼이 있으면 셋째를 보살피거나 돌보지 못한다고 혼났다고 말하는 둘째, 항상 첫째를 우선시 하는 부모님께 섭섭하다고 말하는 둘째, 눈치밥을 먹어서 남은게 눈치 뿐이라고 말하는 둘째, 첫째한테 대부분 물려받아서 새 것에 목말라 있다는 둘째도 있다.

책에 장손을 무조건 감싸고 도는 할머니를 보면 그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어쩔수 없나보다라고 포기가 되기도 했다. 윤조를 통해 누군가에게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형제관계, 가족관계, 친구관계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둘째만 무조건 포기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책에서 말하지 않는다. 첫째는 첫째 나름대로의 고민과 무게를 안고 살고, 둘째는 둘째대로 힘듦이 있다는걸 말해준다. 각자의 위치에서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삶을 살아간다. 서로를 미워하고 비교하며 살것인지, 서로를 인정하며 살것인지는 본인이 선택하기에 달려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그들이 주인공인 것처럼 그들의 시선으로 책을 읽으면 캐릭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둘째가 이 책을 읽고 어떤 반응을 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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