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언제나 좋아하는 마스다 미리책.

그녀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공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공감과 소통이 요즘의 sns에서 가장 큰 이슈인데, 책을 통해 지식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의 위로도 큰 몫을 작용한다.

 

 

 

 

 

이번에 새로 신간이 나왔는데, 그 제목을 보고 또 심쿵하고 말았다.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모두 각자의 마음으로 이 제목을 받아들일텐데, 난 요즘 육아맘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기에게 화를 내고 나서, 꼭 이렇게 후회하곤 했기에 마음에 와 닿았다.

오늘도 전 아기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라고!

이 책은 에세이니깐, 마스다미리의 화에 대한 경험담이 ​

네 컷의 만화와 함께 실려있다. 요 네 컷의 만화 정말 재미가 쏠쏠하다.

나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깐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짧은 길이의 에세이들이 이어지는데, 공감하고 공감하고

또 공감하느라 책은 금방 넘어간다.

맞아, 나두 이런 생각을 했었어 하고 말이다.

사람에겐 항상 위로가 필요하듯, 마스다 미리의 책은 나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책이다.

언제나 곁에 두었다가 마음이 다쳤을 때

그리고 외로울 때 읽고 싶은 책. 그래서 단순함이 제일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들어 몸이 피로해서인지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결론은 단순하게 생각할수록 더 분명해진다.

잠 못 이룰 정도의 화, 그 속에 슬픔은 있는지 묻는다면

당연하다. 너무 슬프고 화가 난 거니깐.

그래서 그 화가 정당한 것이래도 화는 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그 화가 가라앉기 전까지 마음이 아픈 상태니깐.

그러고 보면 일상에서 화는 그 모습이 낯설지 않다. 나는 무엇에 그렇게 화가 나 있는 걸까?

나 자신에게 다시 조용히 물어보게 하는 책,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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