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싸우고 꽃처럼 아끼고
디안 지음, 허유영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개처럼 싸우고 꽃처럼 아끼고]

 

 

 

제목이 강하게 들어오는 책제목이다. [개처럼 싸우고 꽃처럼 아끼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강하게 싸우기도 하지만

꽃처럼 소중이 아낀다는 뜻이 내포되었나 하면서 책장을 열었다.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된다. 문체가 섬세하면서도 빠른 전개를 하고 있기에

흥미롭게 잘 넘어가는 소설이라고 해야겠다.

중국소설은 처음 읽는 것이라 등장인물의 이름이 낯설다.

중국식이름이라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러시아 소설을 읽는 것처럼 등장인물들이 이름을 매치하면서 읽느라

초반에는 신경이 많이 쓰였다 ^^ 자꾸만 헷갈렸기에.

 

 

 

주인공을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지는데

주인공의 생각과 말투가 너무나 리얼하기에

나도 모르게 주인공을 따라 욕을 하고 흥분하기도 하게 되더라.

그것은 그만큼 이 소설이 독자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소설이라는 것으로 생각된다.

 

 

 

 

가족이야기는 그 가족들만이 공유하는 상처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족안에서는 서로가 상처를 그냥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 가족구성들마다의 저마다 가진 슬픔이 다 있기 마련.

그런 세세한 면을 잘 다루고 있고 가족이라는 미묘한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준 소설이라

소설을 읽으면서 아 이런 가족도 있구나!

이런면은 우리 가족과 비슷하네 하면서 읽어나갔다.

 

 

 

이 소설은 그 속의 가족 관계가 평범하지 않기에

여러 복잡 미묘한 문제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데

그 안에서 가족이 서로를 생각하고 아껴주고 위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겉으로는 좀 잘하지! 라면 핀잔을 주면서도

마음속으로 걱정으로 마음 아파하는 내면이 잘 그려져 있다.

 

 

 

그러면서 나는 가족안에서 어떤 자리에 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딸로서, 누나로서, 이모로서 ,고모로서, 작은 엄마로서 ,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많은 위치에서 잘 하고 있는지를!

가족이란 공동체는 내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그 속에서 분명 위로받고 사랑받고 행복해지는 공동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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