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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몰라' 하지말고 왜 그런지 말해봐! ㅣ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이찬규 지음, 이형진 그림 / 애플비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동화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달콤이가 태어나고 나서 동화에 많은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소담출판사의 꼼꼼평가단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동화를 읽고 있는데요
나중에 달콤이에게 읽어줄 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하는 생각이 들어요
첫 장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이에게는 똘똘이라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똘똘이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사랑하던 강아지를 떠나보낸 기억이 있지요
그래서 자신을 따라오는 새로운 강아지에게 적개심을 보입니다
원래의 강아지의 자리를 쉽게 내어줄 수는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새로운 강아지는 아이를 잘 따르고
아이는 정이 들어 새로운 강아지를 좋아하게 됩니다
아이는 강아지의 이름도 지어주고 옷도 갈아입히고 같이 놉니다
그렇게 아이와 강아지는 친구가 되는 거지요.

마지막에 이 동화는 이렇게 물어요
사랑은 하나뿐인가요?라고....
어른이 된 저는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청춘시절에 늦게 사랑을 알아 한 10년 동안 사랑에 대해 많이 경험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아직도 사랑은 잘 모르겠고
언제든 목마른 대상일 것 같지만요
사랑은 변하는 게 사랑인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랑만이 변한 것이 아니라
사람도 변하고 감정도 변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사랑에 위로받고 행복해합니다
아이에게도 사랑했던 강아지가 있을 것이고
친구가 있을 것이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강아지와 친구를 만나게 되지요
지난 사랑도 사랑이고 현재의 사랑도 사랑이며
다가올 사랑도 사랑이듯이요
요즘 동화를 읽고 나면 내 마음이 어린이가 된 기분이 듭니다
한없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아요
나중에 달콤이가 스스로 동화책을 찾아 읽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같이 서점에도 가고 책도 고르고
책도 함께 읽게 되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요~~
소담 주니어 - 유아동화 [싫어]

언제부턴가 책은 카페에서 읽는 게 진리네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커피 한 잔과 조용한 독서
쫑대디가 함께 공동육아를 해주어서
가능한 일이에요. 오늘도 고마워요!
[유아동화] 싫어! - 사랑은 하나뿐인가요? (소담주니어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