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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가 그렸어
김진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딸바보가 그렸어
작가의 말에 보면
내 그림에 사람들이 공감해줄 때마다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구나
싶었고, 힘든 육아 생활에 힐링이 된다는 댓글이 달리면 오히려 그 댓글에서 내가 힐링을 얻고 했다
육아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것이 곧 나를 키우는 것이라는 걸 그림을 그리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육아의 시간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선물하는지 역시 지난날을 돌아보며 깨닫게 되었다
공감 100%를 느끼며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저자인 남편은 정말 착한 남편, 아빠라는 걸 느꼈다
이 책 진작 좀 나와주지
어서 쫑대디한데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이야기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비 아빠기
아빠 됐어요
아빠 한살
아빠 두살
아빠 세살
아빠 네살
이렇게 이다
아직 달콤이가 한살이라서 그런지 두살이야기 부터는
아직 완전 공감을 못 느끼고 있지만
앞에서는 꼭지 한꼭지마다 맞아 이랬지
하면서 얼마나 재미나게 읽었는지 모른다
처음 아기를 맞이하고 키우는 엄마아빠는 다 그런가 보다

이번주는 쫑대디가 나를 위해서
전적으로 달콤이를 케어해주고 있다

여리다는 할 일을 하면서
간혹 머리를 식힐 겸 책을 읽었다
책 읽는 것보다 더 집중하고 머리를 아프게 하는 일도 있다 ㅋ

요즘 내가 가장 많이 느끼는 문장이다
매일매일 아기가 나에게 안기는 것이
나를 안아주는 것이
꼭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엄마 하는 것 같다
참 신기하지...달콤이는 나에게 아무말을 하지 않았는데
내 마음에 담지도 못할 만큼 많은 말을 해주고 있다

붓으로 그린 것 같은 일러스트
참 마음에 와 닿는다
내 마음에 강약을 써가면 의미를 전달해주는 것 같이!

매일 느끼는 거지만
지금이 이 순간이 너무 그리워질 것 같아서
이 순간을 아름답게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육아서] 딸바보가 그렸어 : 일러스트에 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