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변주곡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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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신 작가 - 반짝반짝 변주곡
 
안녕하세요? 루지입니다!
가을비가 자주 내리는 요즘이네요^^
하지만 루지는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지라 기분이 좋네요 하하
처음에 '황경신 작가의 반짝반짝 변주곡'이라는 책을 받고서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 책이 떠올랐어요.
같은 출판사이긴 하지만 말이에요.
그냥 제목이 유사해서 그런거지요.
내용보다는 장르 자체가 아예 다른 거라 비교는 안되구요, 그냥 에쿠니 가오리가 떠올랐어요.
잊고 지냈던 소중한 것이 떠오르듯 마냥.
 
 
 
황경신 작가의 책은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고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매번 게으른 성격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일들이 수두룩하죠 하하)
이 책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에 대한 안목들이 녹아들어있는 ,
작은 제목들이 붙여진 아기자기하면서도 깊이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띠지를 벗기니, 요렇게 이쁜 컬러의 책이 나왔어요. 실제는 사진과 좀 달라요.
훠얼씬 색감이 곱고 예뻐요!!
 
 


책의 차례가 가나다라 순으로 되어있어요 ^^

 
 


좀처럼 보기 힘든 특이한 구성이에요 ^^
 
 


짧게는 한페이지에서 부터 길어도 몇장이 넘어가지 짧은 길이의 구성이라
책은 어느 정도 두께가 있지만 잘 넘어가요.
 
 

사촌 동생이 만들어준 파운드 케익과 엄마가 남겨주고 간 복숭아를 먹으면서
책장을 넘기니 , 금방 읽었던 것 같아요.
또한 루지가 좋아하는 주제라 쉽게 읽혀나봐요.
 
 
자, 이제 반짝반짝 변주곡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p.57 그러나 인생에서는 전혀 에상치 못했던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해.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 꿈에서도 원하지 않았던 일들을 어느순간 욕망하게 되지.
-> 그런 욕망들에 둘러쌓여 있을 때, 이것이 진정 나의 모습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아직도 내가 나를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쩌면 그래서 인생인건지도, 인생은 살아볼만 하다고 하는 건지도 몰라요.
하지만 갑자기 닥친 일을 그냥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사람은 연약한 존재잖아요^^​
p.84 당신은 모르는 사람이에요. (중략) 하지만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거죠?
모르는 사람을 그리워할 수는 없는 건가요?
몰라서 더더욱 그리우면 안되는 건가요?
-> 모르는 사람을 그리워해 본 경험 있으세요? 전 있어요!!
어쩌면 이건 말도 안되는 말인지도 모르지만, 정말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거든요. 사람의 감정은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는 걸까요? 신기해요!!
 
 
p.108 내 삶이 번잡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지만, 이제 보니 생각보다 훨씬 단순했다
->내 삶은 물흐르듯 느리지만 흘러간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세상을 한발짝 한발짝 살아갈수록 느끼는 건, 삶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는 느낌이었어요.
알고보면, 정말 단순하다는 것을... 
p.113  삶에서 가장 좋은 것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황급히 지나가지. (중략)
마음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 덧붙이고 색칠을 해도 언젠가는 맨얼굴이 드러나게 되어 있어.
삶은 언제나 앞질러 가고 우리는 미망인으로 남겨지는 거야.
-> 지금 이순간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일초씩  흘러갑니다. 일초씩 과거는 더해지고 미래는 줄어든다고
여겨도 될까요? 정해진 삶을 알게 된다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지금 한순간도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살기 위해
일초를 흘려보내고 한시간을 흘려보내고 하루가 가지요.
모두가 그렇게 하루를 보내듯 어쩌면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하루였다면,
그걸로 만족스럽다고 여겨집니다
 
 
 
p.128 당신은 한 때 칼날 같은 사랑을 품고 있었다.
사랑 같은 칼날이었는지도 모른다
당신이 내게 내민 것이 사랑인 줄 알고 품었으나 칼날인 적도 있었고
칼날인 줄 알고 피했는데 사랑인 적도 있었다
-> 사랑에 대한 기억은 한창 젊었을 때만이 전부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젊음이 불타오를 때는 철부지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지금도 세상을 안다고 , 철이 들었다고 할 수 없지만
사랑에 대한 열정이 조금씩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은 느껴집니다
 
 
 
p.134 친구, 아름답지 않니?
우리 이토록 불완전하면서
또 다른 불완전함을 갈망하다니
​-> 나를 돌아볼 때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마다
인간은 정말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옆에 누군가가 있기를 갈망하여, 사랑을 하고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가 싶습니다​
황경신 작가 의 반짝반짝 변주곡​ 은
잔잔하게 오늘 제마음에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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