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어지기 1초쯤 전에
무라야마 유카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루지에요 ^^

사실 학원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 소설, [견딜수 없어지기 1초쯤 전에]는

흡입력이 강한 소설이라 단숨에 읽었어요.

그 만큼 이야기의 구성력이 뛰어나 소설속으로 푹빠져 읽었던 것 같아요.

 

 

 

미쓰히데와 에리, 두 남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져요.

루지가 여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미쓰히데에게 많은 매력이 느껴졌어요.

미쓰히데는 서핑선수로 나오는데요, 바다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멋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에리는 같은 학교 동급생에 부회장인데요, 원래 동급생의 남성보다 여성의 심리적 성숙이

빠른 것을 일본 소설에서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미쓰히데는 단순함이 느껴진다면, 에리는 복잡함을 가득 안고 있지요.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이번에는 읽어으면 접어두었는데요,

소개해볼께요.

요즘 엄마가 된다는 인식에서 그런지 이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p.312 어머니는 한마디로 어머니라는 업에 천성적으로 소질이 없었던 것뿐인지도 모른다.

여자가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그 나름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를 낳는다고 누구나 자동적으로 어머니가 되는 건 아니다.

어머니 역시 노력은 했겠지만 결국 그 역할을 끝까지 연기할 수 없었다.

 

어머니라는 역할이 정말 힘든 사람도 있을 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정말 이해하다가도 이해할 수 없는 많은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p.371 나의 적은 파도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자꾸 편한 쪽으로 달아나려고 하는 나 자신의  물러터진 마음이다.

 

나 자신의 물러터진 마음....루지도 항상 게으른 마음과 함께 반성하는 마음 중 하나죠.

아무런 성과없이 시간만 흘러보내는 것 같은 안타까움이 밀려오고

한없이 작아진 자신을 보면서 슬퍼질 때가 있잖아요, 누구나...

 

 

오늘도 한 세가지정도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었는데,

그 일을 비롯해서 한 다섯~일곱가지쯤 아무일도 해결되지 않고 터지기만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주르륵 났어요.

정말 약해빠진 마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학원물을 좋아하거나 일본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해드려요~~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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