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녀들 - 수상한 남자의 인도차이나 표류기
서영진 지음, 변영근 그림 / 소모(SOMO)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도전하고 도전하여 이번에 당첨된 소모 출판사의 서평에 뽑히게 된

[그리고 그녀들]

표지도 심상치 않더니만, 작가의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루지는 딱 느꼈어요, 이 책 리얼리티가 심상치 않겠는걸 하고 말이죠.

생생한 인도차이나 여행기를 들을 수 있겠다!!!

그것도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집시의 기운이 가득 찬

보헤미안 스타일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가

정말 자유롭게 여행하는 이야기를!!!!

 

 

 

영혼은 누구보다도 자유롭다고 자부하나

루지는 현실에 부딪혀 날개를 접고

작게 날아다니는 것에 불과하다면,

이 세상에는 금지된 것에 도전하고 나아가는 멋진 사람들도 많지요.

 

 

 

보통 사람들이 정해놓은 서른 중반에는 적어도

안정된 직장과 결혼할 사람과 경제적인 기반이 되어있어야 한다는

그 나이에 도대체 뭐 했냐는

남들은 결혼하고 자녀를 가지고 부를 축척하는 동안....

그런 기준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지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가는 가는.

 

 

 

 

자칭 이 책의 작가는 자신을 노는 사람, 시와 술과 사랑을 좋아하는 건달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그와 함께 하는 인도차이나 여행기는

이야기 중간중간 곳곳에서

다른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 생각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갑니다.

이 남자를 만나본 적도 없지만, 어떤 사람일지 너무나 짐작이 가고

친숙하게 느껴져서는 나도 모르게 빠져 들어 글을 읽었던 것 같아요.

옆에서 손과 발의 제스처를 써가며, 저에게 열심히 떠들어 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야기를 듣는 중간, 푸하하 거리면 박장대소하며 무릎을 치거나

너무 웃어 젖혀 제 머리가 뒤로 확 젖혀질 것 같은 느낌.

 

 

 

워낙 루지는 소모의 팬이라 또 한 번 소모의 선택에 놀라고 마네요.

지금까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소모의 부드러운 면모를 보았다면

숨기지 못하는 소모의 재기 발랄한 면을 본 것 같아요.

 

 

 

나도 한 번 인도차이나 여행을 떠나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태교여행을 가도 좋은 곳인지는 아직 모르지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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