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바람이 불면, 바람이 핥아질까요?
너랑 나랑 이야기는 우리와 조금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합니다.
타인은 나와 생각도 행동도 같을 수가 없지요.
하지만 다른 것은 옳고 틀린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차이를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고요.
여름이라서 그런지 푸른 바다와 갈매기를 보니
배 위에서의 바다풍경이 절로 떠오르더라고요.
끽끽 야호 튕겨 팔딱 마구 들썩이라는 단어들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어요.
아이의 행동을 잘 묘사해주는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아이의 엄마는 말해요, 머리가 어지러워서 귀를 막는 거라고요.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그 애를 이해하게 되네요.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울기 시작한 아이를
아이의 엄마는 이렇게 이렇게 설명을 해줘요,
바닷가를 떠나려니 슬퍼서 그러는 거란다. 힘든 걸 잘 아니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함께 바람을 핥아요, 정말지 세상 최고의 기분이었다고 해요.
그 부분에서 저도 아이도 바람을 느껴보고 싶다 싶더라고요.
자페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서 , 그런 아픔과 불편을 가진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잘 이해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그리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