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분위가 섬뜩한 분위기가 드는 각시손 미용실은
표지의 느낌과는 다르게 내용은 따뜻하고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그렇게 따뜻하게 손님을 배려하는 각시손 미용실의 주인을 만날 수가 있는데요.
기묘하게 여유로운 미용실이라는 프롤로그와 함께 시작해요.
우리가 생각하는 귀신을 연상하게 하는 표지의 주인공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안고 있는데요.
매직하러 온 아이의 이유도 젊어 보이는 염색을 하러 온 할머니의 사연도
모두 들여다보면 사랑받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닮았더라고요.
그리고 그 사연을, 그 마음을 기가 막히게 아는 각시손 미용실의 주인은
일이 잘 해결이 되도록 도와줘요.
우리 동네에도 이런 나의 고민을 들어주는 미용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알아서 해달라는 손님도 고양이 손님도
모두 여기에서는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는데요.
아이도 저도 머리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미용실을 다녀온 날에는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요.
어떻게 그렇게 일이 돌아가는 사정을 다 아는지 신기하지만
그래서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오래된 골목에 자리한 허름한 미용실이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라잡기 충분하더라고요.
저도 아이와 무척 재미나게 읽었고요.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미용실 하나쯤 생겼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