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물건들을 주울 수 있지만, 소를 줍는 일이 가능할까 생각해봅니다.
소를 줍다는 이 책의 중요한 사건을 담고 있는 제목인데요.
소를 기르면서 소에게 마음이 가고
그 소를 다시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는 일은
정말 마음이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하지만 어려운 사정이라 소는 집안의 큰 살림이 되기에
홍수가 나서 자신의 마을로 떠내려온 소를 줍게 되는 이야기.
처음에 아빠도 그 소를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서, 주인이 소를 데려가는 장면은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사투리와 옛방언이 나와서 아이와 읽으면서 더욱 재미나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소를 줍게 되면, 아이라면 어떻게 할지 물어보기도 하고요.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그림책이지만 전체적으로 글이 많아서 동화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성장기의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소를 줍다 이야기는 소를 통해서 성장한 아이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아이의 심리변화가 우리들의 심리변화로 이어지기도 하더라고요.
아이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