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예전에 먼저 다른 책으로 만나보았어요,
가구를 파는 이야기였는데, 영업을 하는 어려움과
삶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가 무척이나 기억에 남아요.
영업을 할 수 있는 성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다보면, 고객도 생기고 그 고객들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해주는 것이었는데요.
커다란 집으로 다시 만나니 너무 좋더라고요. 우리가 살아가는 안정된 곳
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요.
나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아이와도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시간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저의 젊은 날도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회사라는 공간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던 때를 말이에요.
젊음과 미래를 생각할 틈도 없이 빠져들었는데요.
참 열심히 살았기도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많이 남아요.
그림책이라 아이도 이해를 잘 하면서 보더라고요.
모르는 부분을 질문을 해가면서 말이에요.
그렇기에 그림책은 정말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살다보면, 점점 짐이 많아져서 짐을 줄여야 하는지 이사를 가야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요.
그렇기에 이 집은 더욱 집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에게는 집이 엄마처럼 포근하고 따뜻했으면 해요.
그림책 속의 주인공처럼 혼자 지내고 외로운 것이 아니라
짐이 치여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위로가 되고 가족이 함께여서 위로가 되는 것 말이에요!
집이란 꼭 필요한 것이지만, 각자의 삶에서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도 알게 한
저도 아이도 참 좋아하는 그림책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