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돌 씨글라스가 생각나는 이 그림책을 보니
여름의 바닷가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여름의 바닷가는 무엇이든 반짝반짝 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지나쳐 버리는 유리조각이 아름답게 탄생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어요. 정말 바닷가에서는 뾰족한 유리조각도
물에 휩쓸려 닿아서 아프지 않고 동글동글하게 되더라고요.
씨글라스 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도 저도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와 닿닸어요. 모래 사장을 거닐 때,
가끔 버려진 유리조각들을 보게 되는데요.
발을 다칠까 살짝 고민이 되면서도 햇볕에 반짝반짝 비치면
너무 이쁘고 영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름다운 목걸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쳐 못했네요.
사람들이 놀고간 흔적뒤에서는 여러가지 쓰레기들이 남아있곤 하죠.
왜 그냥 두고 갔을까 하고 입맛살을 찌푸리게 되는데요.
우리가 모두 자연을 생각하고 보호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때
우리의 삶도 더 빛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뾰죡한 우리조각이 동글동글한
돌조각처럼 매끄러워지는 과정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많은 것을 변하게 하는 구나 싶기도 했어요.
아이도 해변가에서 동글한 돌을 본 적이 있기에 더 잘 이해하더라고요.
아무곳에도 쓰임이 없을 것 같았지만 유리병 조각이
아름다운 목걸이로 탄생되는 과정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서 더욱 의미있게 아이와 읽었네요.
다음 바닷가에서는 유리목걸이를 만들어 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