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4
엘리자베타 피카 지음, 실비아 보란도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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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 라는 아이의 말이 귀에 들리는 것 같은

그림책을 만났어요. 지금의 큰 아이가 어릴 때,

책 하나만 더 읽어주세요 할 때가 많았는데요.

그 때 좀 더 많이 읽어줄껄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아이는 정말 빨리 크고 이제는 10살이 되어 버린 것이 너무 아쉬운데요.

다시 그 때로 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제부터라도 아이와 좀 더 교감하고

아이의 말을 더 많이 들어주고 아이와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이에요.

육아를 하는 것은 한 아이를 키우다는 것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모자란 것 같고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하는 모자람이 남는 것 같아요.

 

이 이야기는 한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계속 해달라고 하고

할아버지는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시도하죠.

하지만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요.

그런 설정이 너무 신선하고 재미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날옛날에 라는 말을 우리는 꽤 자주 하고 있고요. 그렇기에

앞으로도 우리는 지난 이야기를 그렇게 이야기 하겠지요.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기억은 있지만

옛날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전부 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이야기 속 세상보다 진짜 세상이 더 좋다는 아이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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