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에게 빨간 점이 생긴다면, 나는 기쁠지
슬플지 아이와 생각을 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어요.
지금 몸에 많은 점들도 실제로 없었으면 하지만
나이가 들어 세월의 흔적이 아니라
어느날 문득 내 몸에 빨간점이 생긴다면, 상당히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한 점은 검정이지만, 여기서는 빨간점이 온통
책속의 주인공을 덮어가는데요. 그렇기에 타인의 시선이
너무 신경쓰이는 주인공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어쩌면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타인이 모두 빨간점을 가지고 있다면, 괜찮을텐데
나 혼자 빨간점을 가지고 있다면 그 점을 숨기고 싶고
타인에게 보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끙끙 앓던 주인공은 이제 모두에게 빨간점을 공개하고 당당해지는데요.
그 점이 좋아보였어요, 당당하게 숨기지 않고
말을 해서 더욱 좋아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우리의 걱정이 그러하듯 어느날 그 빨간점은
사그라들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걱정할 일은 매일매일 생기지만, 그렇게 또 걱정이 사라지면
또 잘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