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를 만나는 밤 사이그림책장
윤수란 지음, 김은진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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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만나는 밤을 읽으면서,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지인을 떠나는 보내는 일도 마음이 아픈데,

하물며 가족을 떠나보내는 일은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일까요?

점점 언니가 작아져서 하늘의 별이 된다는 설정은

나중에 가면 이해가 되는데요, 언니가 큰 병에 걸려서 죽게 됨을 뜻하는 거였어요.

 

동생은 어려서 죽음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들기에

어른이 되서도 그 기억은 언니가 사라진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족들은 모두 실의에 빠지게 되고 어린 동생은 여러가지 투정을 부리게 되지만

아무도 받아들여주지 않죠. 사람이 죽으면 하늘에 별이 된다는 말은

정말 예쁘고 행복한 말이 아닌가 싶어요, 늘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거기 있을테니까요.

 

검정색과 노란색의 대비로만 그림이 표현되어서

그 느낌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림은 항상 이렇게 새로움을 저에게

가져다 주는데요, 두 가지 컬러만으로 이루어진 그림도 이렇게 아름답구나 싶더라고요.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본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팠던 것 같아요.

 
 

언니의 죽음을 알기는 힘드니까요. 가족과 동네 사람들은 모두 언니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위로하죠.

밤하늘의 별이 된 둘째 언니가 보고 싶은 날에는

밤하늘을 올려다 볼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언니를 만나는 밤은 가족의 의미, 가족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해주었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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