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아기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이 그림책의 이야기가 무척 와 닿더라고요. 돌거인이 우연이 만나게 된
아기를 돌보는 이야기에요. 돌거인이 혹시나 나를 가르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들더라고요. 우리 엄마들은 아기에게 하나의 큰 거인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니까요.
다양한 색감중에서도 주로 파란 색감과 회색 색감이 쓰였는데
묘하게 매력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꾸만 눈길이 간다고 해야 할까요? 평소에도 파란색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아 이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아이도 파란색을 엄마따라 좋아하고요.
아기가 어떻게 숲속에 오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돌거인은 어린 아이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눈에 밣히는데요.
그건 아마도 너무나 순수한 아기라서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기를 돌보는 일은 제가 하는 일이고
아이도 어린 동생을 돌보고 있어서 그런지 잘 이해하더라고요.
아기가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돌거인이 노력해주는 모습이
너무 인상이 깊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다는 말처럼
아기가 바라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는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큰 아이는 돌거인과 아기를 만나서
푹 빠져서 읽었는데요. 엄마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네요.
엄마의 마음을 알아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