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Rosso + Blu 세트 - 전2권 (리커버)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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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에쿠니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에요.

첫장을 읽자 마자 예전에 읽었던 감흥들이 떠오르더라고요.

무척이나 세심하게 흠뻑 빠져들어 읽었던 책이기도 하고

영화도 함께 심취해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그 만큼의 간격이 우리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간격일까? 사랑은 열정과 냉정사이을 왔다갔다 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남여 두가지 버전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이번에 만난 책도 그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 특별 리커버 되었는데요.

잔잔한 노을이 생각나게 하는 표지였어요. 에쿠니가오리의 감성이 그대로 담겨졌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요?

양장본을 좋아하는 저는 조금 아쉬움이 생기는 책이기는 했어요.

그리고 굿즈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네요 ㅎㅎ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몇 번이고 다시 읽는 편인데요.

그래서 집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 권을 소장하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책들이 서재를 묵묵히 지키고 있죠.

할머니가 되어서도 몇 년이 흘러서도 열어보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서요.

에쿠니 가오리의 감성은 시간이 흘러도 그 열정을 다시 되살아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제가 다시 젊은 연인이 된 착각을 하게 해준다고 할까요?

 

외국에서 생활하는 아오이는 마빈이라는 남자와 살고 있어요.

책속에서 마빈은 더할나위없이 아오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오이를 있는 그대로로 받아들여주죠. 그의 말이나 행동에서 충분이 느낄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사랑받는 아오이가 무척이나 부럽게 느껴지기도 해요.

어디서든 누구든 연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람은 정말 부러운 법이거든요.

 

사랑에는 많은 종류가 있고 사람마다 빠져드는 사랑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저도 사랑에 대해서 많은 것은 기대하고 목매기도 했던 청춘이 있었는데요.

그 때는 그 사랑으로 아름다웠고, 지금은 그와는 다른 결의 느린 사랑을 남편과 하고 있는데

이또한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이고 생각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열정적이고 정열적인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처럼 사랑의 형태 또한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어요.

아오이의 잊을 수 없는 잊히지 않는 러브 스토리는 언제읽어도 가슴 한켠이 먹먹하게 아련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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