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표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조금 다른 아이, 문을 만났어요.
아이의 이름은 문이고 이 이름이 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문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네요. 세상에 마음을 여는 것은
아이도 어른도 쉬운 일은 아닌데요. 조금 다른 아이이기에
친구가 없이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깡마른 몸에 기다란 팔과 다리가 인상적인 문은
그림책을 특색을 한껏 살려
컬러에 포인트를 주었더라고요. 그림이라는 화법에 다시 한번
마음을 빼앗기게 한 책인데요. 특별해서 그리고 그 내용도 마음에 들어서
오래동안 간직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노오란 리본이 문의 다리에 신겨진 스타킹 같은 컬러라
더욱 시선을 사로 잡는데요. 이런 특이한 문을 이해해주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면서 고마운 사람을 ,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무척이나 고맙고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을 말해보라고 했더니
독서기록장에 가득 자신의 생각을 적어왔더라고요.
어쩌면 조금 다른 아이, 문을 바라보는 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친구를 좋아하는 저의 아이는 문이 친구가 없는 페이지에서
무척 슬펐을 거라고 공감하더라고요. 하지만 나중에 좋은 친구를 만나고
다른 친구들도 문을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이에요.
그렇게 지금 아이에게는 친구라는 관계가 무척 중요하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에 아이의 말을 늘 경청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