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림어린이책을 아이와 꾸준히 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난 책은 조용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어요.
추운 겨울에 읽으면 더욱 와 닿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에요.
우리는 모르는 일에 궁금해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싶은데요.
작은 동네도 아니고 국경 너머에서 따뜻한 불빛을 발견하고
맛있는 음식을 선물 받았다면,
그 다음이 궁금해지고 보답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둘이는 나중에 만나게 되는데요.
겨울의 추위를 다 녹여버릴만큼 서로의 이야기가 잔잔히 펼쳐져서
보는 내내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겨울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국경 너머라는 말을 아이는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도 아이에게 말해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좋았어요. 그림책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으니까요.
국경을 알 수 있는 지도들이 있어서 어떻게 둘이 만나고
국경이라는 의미를 그림으로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었네요.
국경을 넘는다는 의미가 아이에게 잘 와 닿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어쩌면 국경이라는 장벽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기에 아이와 함께 우정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