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저는 쉬고 싶고 놀고 싶은 육아맘인데요.
그래서 가끔은 진짜 해야 할 일을 놓치고 오히려
다른 일을 하다가 급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길벗어린이의 틈만 나면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웃음이 났는데요. 아이에게 너는 틈만 나면 요즘 무슨 일을 하니?
무슨 생각을 하니 물으니, 학습 만화를 본다고 하네요.
요즘 아이는 학습 만화에 푹 빠져있는데요. 무언가에 푹빠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고, 그래서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자기 전에도 자꾸 해야 할 일이 떠올라서
집중을 잘 못하는 엄마는 반성해보는데요.
틈만 나면 어여쁜 초록잎을 자랑하는 잎들을 이 책에서는 만나볼 수 있어요.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초록이라서 그 생명력에 놀라게 되는데요.
파란 하늘과 너무 잘어울리는 담벼락의 작은 풀꽃들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책을 통해서 할 수 있었어요.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이름모를 풀꽃들이 틈이 나는 곳 어디에서나
자라고 있다는 것을 이 그림책을 보면서 더욱 잘 알고 찾게 되었네요.
그 생명력에 놀라고 그 작은 아름다움에서 강함을 느꼈어요.
그래,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
너무 나약하게 눈물 흘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 봅니다.
어떤 날은 아이도 저도 울던 날이 있지요. 틈만 나면 올라오는 작고 강한 푸른 잎처럼
그 작은 틈새에도 행복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현실은 슬프더라도 틈만 나면 올라오는 풀잎처럼 힘차게 살아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조용한고 단아한 그림책을 만나
마음의 위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