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어요. 책의 제목은 시작의 이름인데요.
우리가 무슨 일을 시작하게 되는 그 시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시작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닌데요. 저는 오래된 것도 좋지만, 어떤 일을 시작해보는 것을 좋아해요. 어떻게 보면 도전을 좋아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내가 겪어보지 않는 일들을 다 겪어볼 수는 없지만 알고 싶고 , 그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 저는 삶에서 시작을 많이 해보았지만, 아이는 모든 것이 처음이고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이 많을텐데요.
아름다운 그림과 색감으로 한순간의 아이와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 그림책은
오랫도안 저의 마음에 남을 것 같더라고요.그리고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시작의 의미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하고 서로의 시작을 응원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시작은 두렵기도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저는 좋아해요. 나중에 아이는 이 말을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아이의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저는 힐리이 되요.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요. 그렇기에 아이와 그림책을 보고 이해하는 시간은 어느 시간보다도 소중해요. 시작이 이름은 아이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았는데요.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는 지금이라고 하네요. 아이의 새학기가 기다려지는 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