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 아픈 몸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
어느 것 하나도 어렵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 2제곱미터세계에서라는 책 제목이 무엇을 뜻할까 생각하게 되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좁은 침대라는 공간에서 바라보는 바깥세상은 어떻게 비쳐질까 하고 말이에요.
가끔 육아를 하면서, 바깥 창문을 보면서 오늘의 날씨는 어떨까 하고
상상을 하곤 해요, 아직 아기가 어려서 나가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남들에게는 쉽고 가능한 일들이 나 자신에게는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아픈 사람들은 더욱 그런 감정에 빠지기 쉬울 것 같아요.
지금은 몸도 마음도 다 힘들게 느껴질테니까요.
하지만 이 책의 아이는 힘차게 이겨내더라고요.
나라도 이렇게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 말이에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하늘이 무척이나 보고 싶은 날이 있죠.
피부에 느껴지는 바람이 무척이나 실크처럼 부드럽게
느껴질 것 같고요. 저는 집순이기도 하지만 한번 바깥에 나가면 또 무척 잘 돌아다녀요.
그래서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물어보았어요.
네가 이렇게 아파서 병원 침대에 누워있어야 한다면 어떨까 하고 말이에요.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까 하고요.
우리의 일상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만들어준
2제곱미터세계에서의 전하는 이야기는
아이의 마음속에도 저의 마음속에도 꽤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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