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 하지만 슬픔의 바다를 만나보았어요.
바로 라라의 바다인데요, 우리는 종종 슬픔에 빠져서
라라의 바다처럼 어디로 갈지 헤매기도 해요.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리면 나의 눈물이 바다가 되는 상상,
해본적 있으세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그런 상상을 해보았네요.
하지만 라라의 바다에서는 계속 슬퍼하지만은 않아요.
바다가 되어 물속 친구들을 만나서 이제 외롭지 않게 되었거든요.
이 그림책이 말해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지금은 당장 무척이나 슬프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 몰라도, 그 슬픔속에서 또 다른 행복을,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라라의 머리칼처럼 바다의 파도는 라라를 온통 감싸않죠.
슬픔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이 슬펐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을꺼에요.
그런 것이 삶이고 인생이니까요.
이 그림책은 삶과 슬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줘요.
아직 아이는 미미하게나마 이해하겠지만
이런 그림책을 만나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해요.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가 독자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한 말도 함께 실어두어서
저는 더욱 좋았네요. 작가와의 북토크를 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을 만나서 무척 기분이 따뜻해지는 오후가 되었어요.
아이와의 책의 추억 이렇게 하나 더 늘어갑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