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태도를 지닌 원장과 사자 그리고 노란 약속
이다정 지음 / 인디펍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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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펍 독립출판물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이 책을 만나서 반갑게 읽었어요.

이 책은 작가의 엄마가 쓰신 글을 모아서

세상에 내놓은 책인데요,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고 공감이 가더라고요.

그건 저에게도 그 나이대의 엄마가 있으셔서 그런가봐요.

완벽한 태도를 지닌 원장과 사자 그리고 노란 약속이라는

책의 제목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보육원을 배경으로 펼쳐져요.

 

저에게 보육원에 대한 기억은 고등학교때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했던 것이 떠오르더라고요.

어린 아이들이 있던 곳이었어요. 어른이 되어서야

그 때의 아이들의 어려운 사정과 힘듦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말을 아주 재미나게 하시는 편인데요. 그 나이가 되면

세상에 대한 많은 경험으로 말한마디에도

삶이 담기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더욱 이 이야기는 저에게 많이 와 닿고

재미있었어요. 원장님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저도 모르게 그 모습과 성격을 상상하게 되었고요.

 

저도 언제가는 엄마에 대한 글을 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저는 전달 받았던 것 같아요.

누군가의 글을 읽고 지금은 그 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면

어떤 심정일까 하면서 말이에요. 읽으면서 내내 이야기가 궁금해지던 책이었어요.

그 속의 등장인물들은 우리가 만나볼 수는 없지만

우리곁에 있는 느낌이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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