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가오리 소설을 신간이 나올 때마다 읽게 되고 ,
그 책을 수집합니다. 그만큼 에쿠리가오리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나온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라는 책 제목도 너무 와 닿더라고요.
어떤 의미일까 무척 많이 생각해보게 되고요.
에쿠니 가오리의 이야기의 전개나 문장, 문체를 좋아해요. 저에게는 많은 상상력과 느낌을 주더라고요. 어느 날 함께 생을 엽총을 마감한 세명의 친구의 이야기가 사건의 중심인데요.
그 가족들이 심리를 따라가게 되요. 나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그런 일로 뉴스에 나오게 되고,
주위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나는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그들의 관계를 기억하면서 그들이 추억하는 죽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전해되어 나가요.
어쩌면 우리 주변에는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말이에요.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간다면 비에 젖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 죽음을 택하기도 한 그 세사람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역시나 에쿠니 가오리 소설은 저에게 많은 여운을 남겨주었는데요.
그래서 읽으면서 한참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곧바로 다음 작품도 기대하게 됩니다, 저도 이런 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을 여전히 하면서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