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의 첫 표지를 보면서 , 정말 책 제목을 그대로 나타내어주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강아지의 뒷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누군가의 기다림을 잊은 채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 또는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는지 모르고
하루를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나의 기다림은 무척 지루하고 힘겹지만 말이에요.
우리의 삶에서 반려동물은 무척이나 깊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그리움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움을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거고요.
이 그림책은 그 그림만으로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뭔가 아련하고 가슴이 조금씩 아파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도 친구를 기다리고 그 친구가 나를 찾아주기를 바라기도 하니깐
그 마음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아이는 강아지의 기다림을 보면서, 예전에 키웠던 강아지가 생각이 나는지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사를 멀리오면서 데려올수가 없어서
잘 키워줄 곳으로 보낸적이 있기 때문이죠.
누군가에는 기다림이 한없이 힘들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타인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려인지도 모르겠어요.
이 그림책을 통해서 기다림과 배려, 사랑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