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 - 서울 한양도성을 따라 걷고 그려낸 나의 옛길, 옛 동네 답사기
이호정 지음 / 해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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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 이라는 말이 무척이나 저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위로해주더라고요.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삶을 살기도 하지만

우리는 오래된 것에 위로를 받고 위안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렇게 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을

이 책을 통해서 떠나보게 되었네요. 제가 여행을 하고 성곽을 거니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이 저자처럼 어린 아이를 데리고 유모차를 끌고 홀로 생각해빠지면서

산책을 하던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오래된 길을 찾아 유적지를 찾아 가본 길을 아니었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세밀화 그림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내가 사는 곳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나는 아름다운 풍경들과 함께 하고 있었구나 하면서 말이에요.

지금의 서울, 한양도성에서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천천히 느끼고 음미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은데요, 오래된 것을에는 여러것이 있겠지만 오래된 길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도시는 변하고 도로는 새로 나고 길을 닦고 차가 다니기 편하게 우리는 바꾸기도 하지만

흙을 밟을 수 있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생각에 잠길 수 있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마다 추억은 다르겠지만,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겠지만, 우리는 분명 추억을 간직하고

그 길을 다시 걸어봄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백여 년이 넘는 시간의 간극을 두고, 도시를 상징하는 건축물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서 가질 수 있어서 넘 좋더라고요.

낙산에서 내려다보면 눈앞에 마주 보이는 풍경이 너무 가까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그 풍경을 저도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다음 답사은 서촌의 어디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지척에 있는 칠궁도 북쪽의 골목들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는 말처럼

우리는 우리 주위의 갈 곳을 몰라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도시의 변화를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설명하는 것이 무척이나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네요. 사소한 일상과 마주치는 풍경이 무척이나 소중하고

다채로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진보다는 세밀화 그림이라서 더욱 정감이 있고 따뜻함이 가득들어 있어서 좋았고요.

도시를 공부하는 마음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그러하지만, 한양도성이 수도이기에 성을 둘러보고

그 길을 걸어가고 아이들에게 도시의 이야기를 들러주는 일을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그 길이 무척이나 소중하고 추억이 되는 길이라는 것도 저는 눈여겨보게 되더라고요.

기행문 답사기 한국문화 : 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이라는 책을 가지고

저도 아이와 오래된 길을 걸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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