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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을 걷는 시간 - 천년을 잠들어 있던 신라의 왕궁 소설가 김별아 경주 월성을 가다
김별아 지음 / 해냄 / 2022년 8월
평점 :
월성을 걷는 시간을 읽으면서 경주를 걷고 있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경주를 가본지가 한참이나 된 것 같은데요.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가고
그 뒤로 아이와 가족 여행으로 다녀온 이후로는 가 보지 못한 것 같아서
참 아득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경주는 늘 가고 싶은 장소이면서도
여러가지 여건으로 가지 못한 곳이어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는 곳이에요.
그래서 다음에 여건이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장소에요.
거기서 살아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저는 제주도나 이런 경주와 같은
특색있는 곳을 좋아하나봐요. 도심에서 벗어나 좀 더 넓고 자유로운 곳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나 봅니다.
월성을 걷는 시간이라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경주라는 도시가 역사를 품고 있는 도시라서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아요. 우리는 어떤 의미를 생각하면서
느끼면서 그 경주라는 도시를 여행하게 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경주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나도 여기를 둘러보았는데, 다시 가본다면
경주 월성을 걷고 느끼며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생생해지는 경주의 이야기를 책속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
신라의 이야기가 살아숨쉬는 곳, 경주는 늘 가고 싶은 여행장소이자
역사의 장소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늘 잘 보존이 되고,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문화재가
살아숨쉬는 곳으로 기억되기를 바라고요.
기록이라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월성을 걷는 시간이라는 시간이라는 에세이를 보면서
경주를 다시 느끼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서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 아이와도 함께 가서 여행을 하면서
이곳저곳을 알려주고 역사적 사실도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나중에 아이도 경주에 와 본다면, 정말 함께 역사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아이도 역사에 대해서 지금은 조금씩 이야기 하고 재미있어 하더라고요.오래 걸릴 테니 서두르지 말고, 라는 말은 저 자신에게 하는 말 같이 들리더라고요.
멀리 가야 하는 길이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마음을 다스리고 가는 것이 어떨까 하고 말이에요.
천년이라는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숨쉬는 월성과 동궁과 문무대왕릉까지
발로 천천히 걸어보고 느끼는 일은 정말 소중하고 필요한 것 같아요.
발걸음을 늦추고 상상력의 보폭을 넓혀 다시 만나는 경주 그리고 신라의 이야기가
듬뿍 담겨있는 월성을 걷는 시간을 만나서 저도 행복하고 좋았네요!
월성이 궁금하다면, 경주 여행을 하고 싶다면, 권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