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이라는 단어가 지난 시대를 가득 담고 있었는데요.
경성 기억 극장이라는 제목을 보고서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더라고요.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을 때도 있는데요.
그런 기능이 자유롭다면 , 순간의 선택으로 어쩌면 아름다운 기억도
지워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당장이라도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도 많지만 말이에요.
나쁘게 먹었던 마음, 다른 사람을 미워했던 마음,
아이를 혼내면서 감정적이었던 마음 그런 것들은 정말 금방이라도 지워버리고 싶은데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는데요. 경성 기억 극장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시대의 이야기와 사람의 감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기억과 책임이 이 책의 주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 시절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기억이 나지 않는 이야기를 누군가가 진실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당황스러움을 우리는 어떻게 이겨냐야 할까요?
시간여행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경성기억극장의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해주는 책이었어요.
기억을 지워주는 극장이라는 설정이 무척이나 신선하고 재미나게 다가와서
아이와 즐겁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