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당신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 1~2 - 전2권
김탁환 저자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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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장편소설이에요.

요즘은 몸이 나른하고 피곤해서 그런지 몰라도

긴 이야기를 가만히 앉아서 읽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만난 당신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인데요.

가방이라는 소재가 저에게 먼저 나가왔는데요.

제가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에는 무엇을 넣기도 다시 꺼내기도 편하죠.

특히나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저는 가방이 없으면 그 많은 짐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 걱정부터 앞서는데요.

이 책에서 유정이의 가방에는 물건을 넣는 가방이 아니라

꿈을 넣는 가방인데요. 당신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는 꿈가방처럼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봐도 이 사람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 생각해보기도 하는데요.

 

 

누군가의 사랑이야기라는 생각도 들면서 저의 사랑이야기도 함께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운명, 인연이라는 말처럼

어느새 내곁에 온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당신은 어떻게 내곁으로 왔는지 하고 말이에요.

가끔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외로우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나면,

다시 누군가가 그립고 다시 다른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 같아요.

삶을 살아가는 중에서 일과 사랑, 성장 모두 중요한데요.

한 때는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었던 사랑을 심하게 겪고 나니,

일과 나의 성장이 도드라져 보이더라고요.

그건 아마도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도 변화가 있기 때문일텐데요.

사랑에도 여러종류가 있기에 이제 저는 아이를 사랑하고 부모님의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어쩌면 닿지 못한 마음이, 인연을 이 가방이라는 소재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방 속에 담긴 나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요.

직관이나 격언이나 수식은 가짜고 비유이면서 사실인 세계가 소설의 뼈대라는 말이

작가의 말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삶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그 이야기중에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어떤 일들도 존재하는데요. 마음따라 시간을 흘러보내면서도

후회하고 돌아보고 어쩔 수 없다고 단념하는 일들도 생기는 것 같아요!

어쩌면 쉬고 싶은 저에게 딱 맞게 찾아온 소설이 아니었나 싶어요.

마음이 허하기도 하고 채우기도 싫고 그냥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말이에요.

저에게 마음을 담는 가방이 있다면, 가끔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담아 두었으면 좋겠어요.

그 마음이 다시 좋은 마음으로 바뀌도록 말이에요.

 

소설의 매력중에 하나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두권의 장편소설속에서도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았어요!

이야기가 재미있어 자꾸만 들여다보게 하는 소설이었어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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