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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쓰고, 함께 살다 -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독자와의 대화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평점 :
조정래 작가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에세이
홀로 쓰고, 함께 살다라는 책을 만났어요.
평소에도 에세이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무척 술술 읽히더라고요!
즐겁고 솔직한 대화는 늘 하는 것도 좋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데요.
독자들의 질문도 신선했고, 조정래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에 와 닿았네요!
직접 작가와 이야기하고 그 답을 들을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더 잘 읽혔던 것 같아요!
조정래 작가님의 소설도 무척 좋아하지만,
저는 이번 에세이가 무척 마음에 들더라고요.
독자의 질문을 하고 작가님의 솔직하고 진솔한 답이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삶을 살아갈수록 더욱 깊게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사람의 경험치는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매일 그것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많이 배우고 학식이 높아서 존경받는 사람보다는
삶의 지혜가 쌓인 어른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은 저에게 그렇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고 언제가는 글을 써보고 싶은 생각을 하지만
매일 쓰는 습관을 가지지 못한 저에게
글을 쓰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고 큰 산처럼 느껴지는데요.
조정래작가님의 작가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많은 자극이 되었어요.
글을 쓴다는 것은 ,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되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질문에 따른 다양한 주제들도 무척이나 즐거웠고
이런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소설의 존재이유도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기존에 제가 생각하는 생각에 더 깊은 의미를 더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종종 이 에세이를 펼쳐보면서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가는 홀로써야 하고 그 외로움속에서 작가의 글이 탄생이 된다는 말에
내가 느끼는 이 외로움은 무척 작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외로움을 이겨내야 하는 구나 하고요 말이에요.
작가가 되는 길을 가고 싶은 저의 마음에
조정래의 에세이가 특별한 의미로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