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 - 미술 초보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안지영 지음 / 길벗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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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이제 곧 결혼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하는 점이다.

놀아줄 조카들도 없었을뿐더러 아이들은 연령별로 대하는 것이

모두 틀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아닐까 싶다.

뭐 걱정해소에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최고니까 이번에는 미술놀이 책을 읽어보았다.


책 설명 - 

 책의 페이지수는 256페이지로 살짝 얇은 느낌이 난다.

사진과 설명이 꽤나 많이 들어가 있는데 큰 사진이 아니라 작은 사진을 필요한 부분만

보여주고 설명을 함으로써 접근하기 쉽게 책의 페이지수를 줄인 듯 하다.

구성이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어렸을적 탐구생활에서 본 듯한 작품들이 표지에 있다.


휴지심을 재료로 쓰기 위해 멀쩡한 휴지를 풀지는 말자 +_+


5세의 아이가 저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싶다 +_+ㅋ


만드는 법이 꽤나 상세히 적혀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미술 재료를 어디서 사야할지 모를 때가 많고 보통 사람들이 모르는 재료가 많은데 이런 섹션은

잘 구성해놨다고 생각이 된다.


서평 - 

 아이와 놀아줄 때 제일 곤란한 것은 무엇을 하며 놀아줘야 할까라는 것이다.

재미없는 놀이로 놀아준다면 아이도 지루해하고 놀아주는 사람 역시 지치게 마련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해보자면

음악, 미술, 체육만한게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시끄럽기 때문에 방음이 안되면 이웃에게 민폐를 끼치게 될 것이고

체육은 넓은 공터나 운동장을 찾아나서야 하니 나갈 준비에 도시락 준비도 해야 하니

이래저래 곤란할 것이다.

미술은 준비를 하는 과정과 뒷처리를 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많은 부모들이 집에서 미술놀이를 하기를 꺼려할 것이다.


 아마도 책에서는 이런 점을 딱 집어서 포인트를 잡고 출간하려고 한 듯 하다.

생소한 미술용품과 재료의 설명부터 뒷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잘 설명을 해놓았다.

연령별로 재료별로 기법별로도 바로 찾아볼 수 있게 색인을 만들어 놓아서

구성에 많은 신경을 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물감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물감말고 다른 재료들을 좀 더 사용하였으면

더 좋았을 걸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마치며 -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공사판에서 노가다하는 것과 비슷하게 힘들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듯 하다.

그만큼 말을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다.

아이들 마음을 받아주면서 즐겁게 놀 방법은 없을까?

아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해서 무엇을 하던 궁금하게 하면 스스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하는 놀이를 함께 하면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그런 놀이는 미술이 최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동일한 재료라고 해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모두 틀려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딱이다.

하지만 미술용품, 재료 등에 문외한인 사람에게 아이들과 미술놀이를 하라고 하면 막막할 것이다.

그날 그날에 따라 가지고 있는 재료에 따라 아이들과 미술놀이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한권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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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신전 - 19마리 고양이들이 전하는 행복전도서
강인규 지음, 한은경 사진 / 아토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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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고양이는 참 매력적인 동물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동물.

고양이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었던 찰나에 이 책이 눈에 띄어 보게 되었다.


책 설명 - 

 책은 작은 소설책 크기 정도이고 320페이지 정도로 부담없이 까페에 앉아 볼만한 책이다.

그리고 거의 반 이상이 고양이의 사진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진만 봐도 힐링이 될만한 책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크~ 고양이 정말 예쁘다 +_+

서점에서 봤다면 어쩔수 없이 한번 집어들 수 밖에 없는 표지다.


크우.... 아우.. 정말 예쁘다 +_+;;;;


고양이에게 말을 걸었을 때 대답하듯이 울면 정말 기분이 좋다.


액자에 넣어 방에 장식하고 싶은 그림이다.


여자친구가 이 글을 읽고 정말 사람의 관점으로 바라본 것 같다라고 말한 것을 들었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다.


서평 - 

 고양이에 대해 일말의 관심도 없던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고양이를 키우다가 고양이 덕후가 되어 19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게 된다.

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19마리라면 질릴지도 모른다.

저자는 고양이에 대해 한마리 한마리 소개하며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에피소드라기보다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글을 써놓은 것만 봐도 사진들만 봐도 진심으로 애정을 담아 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양이가 아닌 친구나 자식을 대하는 듯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진심으로 저자가 부러웠다.

많은 고양이들과 한마리 한마리와 겪은 이야기들, 감정들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써 귀여워서, 혹은 외로워서 키운다는 게 아닌

진심으로 고양이를 좋아해서 키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

곧 고양이를 키울 수도 있는 사람으로써 나 역시 저자처럼 진심으로 고양이를 대하고 싶다.


서평을 마치며 - 

 가정에서는 개만 키우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요 몇년 사이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나이드신 어른들은 고양이를 보면 썩 좋아하시지는 않는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고양이에 대한 괴담 같은 이야기들도 있고 밤만 되면 고양이들끼리 울어대는 통에
잠들지 못한 경험을 한 분들이시라면 더더욱 그럴 듯 하다.

 솔직히 말하면 고양이를 싫어했었다.
꺼림칙하기도 했고 사람을 잘 따르는 개와 달리 할퀴고 달려들까봐 만지지도 못했었다.
그러던 중에 고양이 까페를 몇번 가게 되었고 여전히 사나운 녀석들은 만지려고 하면 할퀴었지만
갑자기 와서 아양을 떠는 몇몇 녀석들을 만지작거리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던 중 집 근처에 있는 굽은다리역에 있는 휴까페라는 고양이 까페를 들리게 되었는데
애들이 정말 순하고 착한 녀석들뿐이라 단골이 되어버리게 되었고 나도 고양이를 키우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오죽했으면 신혼집을 꾸미며 방문 하나에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문짝까지 만들었겠는가.
언젠가 나의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날을 꿈꾸며 고양이 사진을 보며 힐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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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질문들 - 일러스트 다이어리북
미라 리 파텔 지음, 이재경 옮김 / 반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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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오프라 윈프리가 선택한 단 한권의 다이어리북이라고 하여 눈에 확 들어왔다.

오프라 윈프리가 하면 무조건 대세인듯 하다 +_+;;;

오죽하면 네이버에 "오프라 윈프리가 선택한" 이라고 검색하면

오프라 윈프리가 선택한 수분크림 까지 나온다.

일단 표지가 마음에 들어오니 한번 보자.


책 설명 - 

 책 표지는 양장본같이 두꺼운 편이고 180페이지 정도 되며 상당히 가볍다.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이 들고 다니며 보기에 딱 좋은 책인 듯 싶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이런 느낌의 표지 좋아 +_+


그냥 느끼는대로 느끼라는 글귀.


이런 추상적인 그림도 꽤나 마음에 든다.


좋은 글귀다. 소원은 간직하는 것이 아니고 내어놓는 것이지.


서평 - 

 간만에 힐링되는 책을 만났다.

뭐랄까.. 책에는 별 내용이 없는데도 책장을 넘기며 힐링이 되는 느낌이랄까..

아름다운 그림들이 눈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읽는 글귀마다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다.

나의 상황과 다른 사람들의 상황이 각각 틀리겠지만 그 상황에 맞추어 글귀를 적은 것마냥

몇 번을 되돌려가며 읽게 되었다.

색도 칠할 수 있고 글도 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호랑이의 그림 안에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적고 색을 칠해서 덮음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이었는데

심리치료 중에도 이런 것이 있었던 것 같다.

아이와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이 책을 가져가서 연인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해보면 상당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마치며 - 

 요새 들어 부쩍 느끼는 것이 내게 주어진 시간이 적다라는 것인데 먹고 살려니

직장은 나가야겠고 하고 싶은 것은 쌓여만 가고 어디론가 도망쳐서 숨고 싶다.

난 항상 어떤 일에 대해서 고민한다.

하고 싶은 일인가, 해야만 하는 일인가 사이에서 말이다.

물론 두 가지가 충족이 되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겠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다.

그 와중에 시간에 쫓기고 돈에 쫓기고 생각에 쫓겨 마음만 황폐해지는 느낌이다.

이러면서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질환도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어 불안하기도 하다.


 물론 나같은 종류의 인간이야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은 때에

이 책을 보며 조금은 힐링이 되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는 있었다.

우울한 현실에 지쳐있다면 이 책 한권 들고 혼자 조용한 곳에 앉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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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공부하는 이유 - 아이 양육에 걸리는 시간은 10년, 이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미애 지음 / 센추리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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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오늘 엄마가 공부하는 이유라...

오늘도 공부해야 내일의 엄마가 있다라고 지어도 좋았을 듯 하다.

누군가의 엄마라는 존재가 되었다고 해서 자신을 버리고

희생하며 살아가는 시대는 지났다.

전업주부로 살며 뭔가 허무하다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분이 읽는다면

조금이나마 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 설명 - 

 책은 보통 소설책 정도의 양으로 250페이지 정도로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고 한손으로 들고 보기에 딱 좋은 사이즈다.

글자크기와 자간도 큰 편이라 슬슬 읽어도 한두시간 정도면 모두 읽을만하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아이 양육 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책을 꾸준히 읽고 환경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전업주부라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인생은 끝없는 배움이라고 하는 말도 있다.


아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서평 - 

 엄마라는 이유로 자신의 모든 것을 놓고 가족에게 모든 것을 주는 사람이 있다.

문득 살다보면 허무함도 느껴지고 무기력함도 느껴진다는 분들이 있다.

굳이 전업주부를 꼽지 않아도 일반적인 직장인들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다.


 전업주부는 가족, 직장인들은 회사에 얽매여 스스로 자신을 버린채 살아가다가

문득 난 나중에 어떻게 되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하며 뒤돌아보게 된다.

참 슬픈 현실이기도 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가지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 책에는 왜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 이제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을 찾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길인지

독자들에게 다가가며 가르쳐준다.

저자의 글에는 독자에게 자신감을 주며 힘을 내라며 다독거리는 손길이 느껴진다.


 왜 힘을 내야 하는 것인지 아이에게 비쳐지는 엄마의 모습에서 아이가 어떻게 반응할지도 가르쳐주고 있다.

엄마의 자존감은 살아왔던 과거가 아닌 앞으로의 미래에서 보여지기 마련이다.

그 자존감을 보고 아이 역시 자존감을 길러지고 아이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책에서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의 자존감을 찾는 것, 그러기 위해 배우고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마치며 - 

 프로그래머로 정규직으로 일을 하다가 문득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이 되어 전부 다 때려치고

사업을 해보기도 했고 망해서 일본으로 도피해서 일해보기도 했는데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프리랜서를 시작하며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야 하고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꾸준히 배우고 공부해야 살아남겠구나라는 것이었다.

인생은 그런 것 같다.

끊임없이 배우고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 다시 배우고 그것을 사용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이 책의 대상은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쓴 것일테지만 자신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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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해도 좋아
가타노 토모코 지음, 김진희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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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요근래 유독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제일 큰 고민 중 하나가

꼭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것이다.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나의 인생을 쏟아부어야 할까?

이리저리 고민하며 비용과 시간을 들여 힘들게 살바에는 차라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다니고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추억을 만드는 것이 더 나은 삶이 아닐까?

이런 저런 고민 속에 책을 집어들었다.


책 설명 - 

 책은 참 얇다.

얄팍하다라는 표현이 생각이 날 정도로 얇고 크기가 다이어리 정도의 수준이다.

독자로써 여성을 타겟으로 잡아서 이런 크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많이 좀 작은 느낌이 든다.

심지어 지하철에서 읽기 쪽팔릴 정도이다. +_+;;;

 책을 막상 읽으려고 보니 우리나라의 책 읽는 방향과 반대인 일본의 책읽는 방향을 따르고 있는데

지은이가 일본인이라서 책의 제본은 그대로 따라한 듯 하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크~ 뭔가 꽁기꽁기하지 않은가? 이런 표지 정말 좋다. +_+


처음에는 칼라판이다 +_+

죄다 칼라로 해도 좋으련만~


일본에서 일하면서 기치조지역에 몇번 간 기억이 있어서 일본에서의 생활이 떠올랐다.


우크크~ 도쿄는 정말 엄청 복잡하지요.


지은이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 마음속에 천천히 남는다.


서평 - 

 일단 만화라서 가볍게 읽기 좋고 귀여운 그림체가 눈을 즐겁게 한다.

이것 보라고. 여성을 타겟으로 한 책이 맞는 것이잖아.

곰같이 생긴 내가 지하철에서 얇고 그림체가 귀여운 만화를 보며 흐뭇하게 웃는다면 신고당한다고... +_+;;

솔직히 읽다보면 피식피식 하며 웃게 되는데 이럴때마다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지는 않을까하고 시껍한다.

지은이가 참 사람 마음의 가려운 구석구석을 긁어나가며 진행해 나가는데

어느샌가 주인공에 동화되어 똑같은 대사를 중얼거릴 때도 있었다.

하.. 어찌나 살살살 마음을 녹여내는지 숨도 안 쉬고 후다닥 보게 되어버렸다.


 우연일지는 모르겠지만 몇년 전 일본의 도쿄와 긴자에서 일할 때 자주 갔었던 곳이 기치조지역이었는데

그 지명이 언급되어 주인공과 쉽게 동화되었는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일하며 일본인의 생활에 대해 많이 느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미래에 대해서 막연히 만나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보통 삶을 살겠구나라는 상상을 하며 사는 소녀같은 감성을 가졌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헤어지고나자 미래가 불이 꺼진듯 깜깜해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게 된다.

그런 와중에 조금씩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용기를 주며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진정 자신을 위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서평을 마치며 - 

 비록 만화책이지만 구구절절히 마음에 와닿는 것이 많았고 내가 이제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여러 생각이 실타래처럼 꼬물거리며 머릿속에 자리잡았다.

특히나 맨 마지막의 대사가 마음에 남는다.


"저 사람 때문에.. 아이가 있어서.. 나이가 많아서.. 몸이 아파서..

이렇게 말하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다.

그런 인생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이 대사가 지은이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세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난 나와 결혼할 사람에게 이렇게 대하지는 않았던가...

너 때문에 힘들어가 아닌 너로 인해 행복해 라고 말해줘야 했을 때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도 후회가 된다.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시 한번 또 반성하게 되고 미안하게 된다.

그리고 조용히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이 있어서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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