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 한 편이 모두 놀랍습니다. 소재의 기발함은 제가 보아온 그 어떤 것보다도 월등해요.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인데 정말 그 영화를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주저없이 구입했는데 소설과 영화는 거의 닮은 점이 없어 보이네요^^; 예지자가 나오는 정도? 솔직히 영화의 모티브는 되었지만 영화가 더 재밌어요.필립 K. 딕이란 작가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토탈 리콜의 원작자라니 더욱 놀랍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니 21세기 중반이 많네요. 이 책에 실린 많은 작품들이 기계에 종속된 인간의 비참한(?)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섬뜩합니다.사족: 외국어 표기법이 꽝이더군요. 그래서 별 하나 지웠습니다.
어렸을 때 읽었었는데 기억 나는 건 하늘에서 날아온 화살인가? 다니엘 둠 나오는 거랑 샐러드 만든 거-_-;; 두 개인데 모든 작품이 참 기발합니다. 이 사람이 범인인가하고 찍어 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범인이네요. 단편들이기 때문에 읽기에는 별로 부담스럽지 않았구요. 또 단편의 특성상 구성이 복잡하지 않지만 정말 흥미진진합니다.그리고 다른 추리 작가들과는 달리 묘사가 자세하고 어찌보면 서정적으로까지 느껴집니다. 머릿속으로 한 편의 그림을 떠올리게 된다고나 할까요? 또 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같은 사상도 언급되고 있구요. 추리 소설을 원래 좋아하지만 브라운 신부는 강력 추천입니다!다섯권 전집으로 한 권당 한 사람의 작가가 각각 번역했는데 웬지 뒤로 갈수록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만의 생각인지....? 그리고 무슨 귀족이 나오는 건데(사진 스튜디오가 있고 저주가 대물림되는....) 띄어쓰기가 계속 틀리더라구요. 예를 들어'앨버트 가 밥먹었다' 이런 식으루요.
7권까지 모두 읽어본 결과 7권이 제일 재미있다. 400페이지가 넘는 어마어마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까웠다. 정말 재미있어서....^^ 10편이 넘는 단편들이라 호흡이 짧아서 장편에 부담을 느끼는 나로서는 좋았다. 그림에 신경쓰지는 않지만 등장 인물들이 다 못생겼다-_-; 분명 잘생긴 얼굴의 등장 인물도 그림으로 보면 별로였다. 알고 있던 작품이 더 많았지만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처음 본 작품이 많아서 좋았다.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큰 기쁨이기 때문이다. 황금가지에서 나온 홈즈 시리즈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번역 문제. 이미 출판된 앞의 6권들에서 나왔던 어색한 어투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 번역본을 읽을 때 나 역시 매우 신경이 쓰이는 편인데 이 책은 오역보다는 어색한 어투가 눈에 띈다. 분명 대화체인데도 등장 인물이 ' ~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 ~소'라는 어미를 썼으면 조금 덜 어색했을 것이다. 368쪽에 보면 홈즈가 ' 신사 여러분, 지금 두시다...' 라고 말하는데 정말 어색했다. -_-;'금테 코안경'을 보면 아가사 크리스티의 ' 에반스는 어디 있었나?'(출판사마다 제목은 다르지만 원제는 저런 뜻이었다)를 연상시킨다. 죽어가면서 알쏭달쏭한 말을 남기는 게 정말 똑같다. 또한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을 보면 포와로의 단편 중에 있는 것(제목 모름)과 95퍼센트가 같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맨 끝에 반전을 두었기 때문에 5퍼센트가 다를 뿐이다. 작품 간의 유사한 점, 선대 작가에게서 영향을 받은 점 등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이 책에 수록된 총 13편 중 7편은 범인과 트릭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고 나머지도 재미있었다. 10권 완간이라고 하니 이제 3권만 남았을 뿐이다. 빨리 보고도 싶지만 다 읽어버리면 아쉬울 것 같아 출판이 늦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100년을 넘어서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작품의 힘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개를 키우면서 동물들도 제나름대로 개성이 있구나하면서도 종종 그 사실을 잊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읽을 때는 그 두꺼움에 놀랐지만 어렵지 않은 내용에 흥미진진한 부분도 많아서 지루함을 느끼진 않았다.마비성 질환에 걸린 맥그리거가 동료들에게 따돌림당하고, 마침내 안락사했을 때는 엉엉 울어버렸다. 왜냐하면 몸은 마비되었지만 달걀 두 개에 기뻐하고 있는 초라한 모습의 그를 생각하니까 더욱 슬펐다.워낙에 많은 침팬지들이 등장해서 약간은 헷갈려서 종이와 펜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는데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성격과 행동은 정말 상상 밖이었다. 그리고 엄마 침팬지가 새끼들을 그토록 오랫동안 돌본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그러나 사람과 너무나 유사해서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는 침팬지들의 모습은 안타까웠다.제인 구달의 침팬지에 대한 사랑은 정말 아름다웠다. 아프리카의 궂은 조건에도 몇 십년에 걸친 연구는 웬만한 열정과 관심, 사랑이 아니면 이루어낼 수 없는 값진 것이었다. 내용은 슬프고도 아름다웠고, 신기하고 흥미진진했지만 중간중간의 그림들이 흑백이라 생생함이 덜해서 아쉬웠다. 시커먼 색으로만 보여서 구별하기가 힘들었다. 한번쯤, 인간이 아닌, 이 지구상에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는 동물들을 느껴보고 알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뻔하지 않은가? 르블랑의 작가 의식이 의심된다. 작가로서 다른 작가의 창조물을 자기 작품에 끌여들여 왜곡시키고 변질시킨다?? 특히 왓슨의 변질된 모습은 홈즈 팬인 나로서는 구역질 나게 만든다. 원래 홈즈의 조수인 왓슨은 이 책에서처럼 주제 넘게 나서지 않는다. 무승부인척 하지만 뤼팽의 승리로 끝난다. 잘 들여다보면, 홈즈가 뤼팽에게 당한 것을 고소하게 여기는 작가의 심정이 드러난 구절도 있다.백전백승인 뤼팽, 그리고 어쩌다 실수를 하긴 하지만 그것이 실수라고는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즐기기위해 일부러 실수한 척하면서 그것을 만회하는 얄미운 짓을 저지른다. 그리고 모든 여자들이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뤼팽에 홀딱 빠져버린 것도 별로다. 여자에겐 사랑이 전부인가?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간단한 지도가 있었다면 이해를 도왔을 것이고, 또 내용 구성이 웬지 산만해서 집중이 안 되었다. 하지만 르블랑 연보같은 부록은 매우 흥미로웠다. 그런데 어렸을 때 읽었던만큼 흥미진진하고 푹 빠져드는 재미를 잃어버린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