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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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더욱 걱정이 커질 것이다. 

오존이 파괴되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어서인지, 지금 5월인데 벌써 30도를 넘는 한국의 봄... 어제 신문 기사에는 한반도의 온난화가 지구 온난화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 어릴 땐 반소매 옷을 5월말이나 입었던 거 같은데 이미 올해 3월에는 한 번 무더운 적이 있었다. 

지구 온난화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화석 연료 사용만큼이나 강력한 원인이 소 사육이라고 한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소를 키우기 위해 매년 어마어마한 면적의 삼림을 벌채한다고 한다. 소가 밟고 지나간 땅은 흙이 다져져서 숨쉴수 없는 땅이 되어 풀이 자랄 수 없는 불모의 땅이 되고... 이산화탄소를 소화해줄 삼림의 감소만큼이나 소의 트림인지 배설물인지에서 발생하는 메탄 가스도 온난화의 원인... 사실 소를 키우는 인간의 잘못이지 소가 무슨 잘못이겠는가?  

더욱 문제는 소의 사육이 줄어들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쇠고기 소비량이 늘어난다고 한다. ㅠㅠ 부자의 고기니까...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하지만 원래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별로 안 먹었는데, 이젠 고기를 더욱 적게 먹게 되었다. 쇠고기를 먹느냐 마느냐는 이제 채식 선택에 관한 문제인 것과는 별개로 지구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수준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각도에서 소 사육을 다루고 있다. 그 기원, 동서양의 차이 등등..  하지만 나는 평소 환경 파괴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 쪽으로 치우친 후기를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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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