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는약 - 미술치료전문가의 셀프치유프로그램
하애희 지음, 조은비 그림 / 디자인이곶 / 2018년 12월
평점 :
마음이 답답할때 혹은 무언가에 집중을 하고 싶을 때 혹은 취미생활로 컬러링을 하곤한다.
요즘들어 이런 컬러링의 종류가 다양해져서 컬러링을 고르는데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되는 경우도 생긴것 같다.우연찮게 미술치료전문가의 셀프치유프로그램을 담고 있는 '보는약'이라는 컬러링을 만나게 되었다.

이책은 노인복지기관, 요양시설 및 호스피스병동 미술치료사들의 경험이 축약된 프로그램으로
여러 가지 시리즈로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미술치료사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깊고 다양한 경험을 나눌 수 있다고 되어있었다.
목차를 살펴보면 이책의 사용설명서를 시작으로 가족, 놀이, 그리운 이야기에 대한 다양한 옛추억의 그림들이 담겨있었다.
가족편에서는 엄마손은 약손, 등목, 냇가 빨래터, 아궁이와 가마솥등이....
놀이편에서는 메뚜기 잡기, 풀잎우산 만들기, 종이딱지놀이등이....
그리운 이야기편에서는 손 떨리는 달고나 떼기, 리어카 놀이, 연탄갈이 등의 그림들이 단백하게 그려져 있었다.

내가 처음 컬러링으로 선택한 추억의 그림은 '손 떨리는 달고나 떼기' 였다.
내가 다닐때는 국민학교였는데 하교 하고나면 학교 근처에 달고나를 하시는 아저씨가 늘 계셨다.
살짝 보고만 가야지하고 앉아 있다가 나도 모르게 하나 하게 되고 하나 하다가 잘 안되면 괜스런 오기가 생겨 두개 하게 되고... 두번째 했을때 성공하게되면 금메달을 딴 선수라도 되듯 어깨에 힘이 들어가곤 했던 기억이 난다. 침과 손가락과 눈과의 3총사가 조화를 이루어야 성공의 지름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쉽지않은 여정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림을 색칠하다가 구경하는 아이의 모습도 그리고 돌담도 그려보고 어설픗한 구름도 그려넣어보고 예전에 내가 했었던 달고나의 그림도 그려보며 미소를 지어보이게 되었다.
마치 그때 그시절로 잠시 돌아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괜스레 마음이 들떴다.
이럴듯 보는약이라는 책은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처방하며 내 안의 기억을 잘 살필수록, 또한 몰입이 깊어질수록 효과는 더욱 커진다고 한다. 이책에 담겨있는 그림들는 여백이 있기때문에 컬러링을 하다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부분들을 연필로 그려서 함께 색칠을 해도 좋고, 종이를 떼서 붙혀놓은 예시도 담겨 있었다.
'보는약'이라는 책과 함께 옛추억으로의 마음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싶다.
아마 여행 내내 마음한켠이 따스하게 물들어 있는걸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기증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