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도쿄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2024~2025 최신판 인조이 세계여행 1
세계여행정보센터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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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SNS에 올라 오는 예쁜 명소들을 보고 언제부터인지 딸은 가고 싶은 곳을 메모해 두기 시작했다. 유독 같은 음악이 흐르는 영상을 자주 보던 딸이 어느 날인가 내게도 슬쩍 내미는데..

도쿄 타워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이다. 배경 음악의 박자에 맞춰 보여지는 영상은 누구에게나 감성 여행을 충동질 할만큼 충분히 예뻤다. 딸은 일본을 가야겠다고, 도쿄 타워에 올라가 이 각도에서 영상을 찍어야겠다고 다짐을 하더란.

여행이 고팠던 엄마 역시 딸을 핑계로 계획을 잡기로 했다. 여자 셋이 떠나는 여행! 적당한 날짜에 비행기와 숙소까지 알아 보았다. 결제만 남은 시점, 여자 셋의 여행 계획이 급 두 집의 가족 여행으로 바뀌었고 목적지 역시 일본이 아닌 타국으로 변경되었다. 같은 여행 개념이니 딸도 좋아할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은 틀렸다. 딸에게는 도쿄 타워의 야경에 대한 미련이 크게 남았다.

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내년 여행 계획을 미리 선포해 버렸다. 다시 여자 셋이 떠나는 일본 여행! 가족 여행으로두 번을 다녀온 일본이지만 어릴 적 여행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딸은 앞으로 갈 여행에 대한 기대가 굉장할 것 같다. 갈 곳과 볼 것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 두면 기대는 만족이 될 테고 여행의 맛은 더 진해질 테니 이참에 딸에게 책을 선물하기로 했다. 내년 여행 설계자는 너니까~ 옛다! <인조이 도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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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ENJOY TRAVEL
ENJOY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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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든 순간 이렇게 설레는 책이 또 있을까. 여행 책자가 주는 설렘은 흥분을 동반하니 매번 워워~~ 딸램에게 일본 여행은 도쿄 타워 뿐 아니라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다는 간접 체험을 먼저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역시나 함박웃음이다. 아마 근래 읽은 책 중에 이런 정독은 없었겠지 싶다.

새롭게 계정된 <인조이 도쿄>는 도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보다 편하게 인기 관광지를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이나 시간에 대한 내용을 더욱 명확히 하였고, 기존보다 음식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업데이트 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다 맞을 수는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술해 초보자들이 어렵지 않게 도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하는 책. 열어 보면 그 진심이 이해가 된다.

일단 워밍업부터 하자! 도쿄의 대표적인 명소와 음식, 쇼핑 아이템을 사진으로 보며 여행의 큰 그림을 그려 보는 거지~ 도쿄 여행의 큰 그림이 실행되려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동 수단과 경로 파악하기!

<인조이 도쿄> 앞쪽엔 도쿄의 전반적인 정보가 실려 있다. 도쿄의 전도와 지하철 노선도, 교통 패스와 교통 카드가 상세히 적혀 있으니 초보 자유 여행러여~ 걱정은 넣어 두자.

패기지 여행에 익숙한 여행자들도 걱정 뚝!
이젠 남의 여행기에 감탄 말고 전문가들이 전하는 추천 코스를 활용해 보자.

짧게 가는 여행이라면 테마를 잡고 가는 것도 좋겠다.
축제 보고, 카페 가고, 밥 먹고, 야경 보고, 온천 하고, 쇼핑 하고!오우~~ 다 할 수 있겠네!

여행지의 정보 뿐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와ㅎㅎ
입국과 출국에 필요한 정보, 공항 안내에 대한 팁이 덧붙여 있으니 <인조이 도쿄> 한 권이면 일본 여행의 시작과 끝이 무리없이 진행될 듯 싶다.

막간을 이용해 책의 말미에 붙여 둔 여행 회화 익히기도 잊지 말자! 아리가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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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도쿄>가 더 맘에 들었던 이유는 QR 코드 삽입으로 여행자들에게 지도의 편리성을 더했다는 점이다. 전 스폿 설명에서 웹상의 지도로 바로 연결되는 QR 코드는 여행 스폿이나 음식점 등 초보 여행자가 목적지에 더욱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돕는다. 부담과 불안이 최소로 줄어들거라 기대되는 포인트!

도쿄 여행자를 위한 최고의 가이드북, <인조이 도쿄>
소개글에 다 담지 못한 세부 사항은 여행자들이 직접 보고 감탄할 부분. 이런 정보는 진심 감사하다! 나도 모르게 인조이 세계 여행 시리즈가 궁금해졌어!

여행고픈 그대여~ 이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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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행복을 찾고 싶은 너에게
변진서 지음 / 부크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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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가까이 와 그런지
자기 행복, 자아 실현, 내면 돌아보기 등등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이 많이 보인다.

지난 주에 도착한 책.
<진짜 행복을 찾고 싶은 너에게>
무슨 말을 들려 주려고 찾는 걸까, 그런 ‘너’를..

표지에 담긴 저자의 사진을 한참 보았다.
참 예쁘다.
그녀의 글을 읽었다.
참 씩씩하다.

개인적으로 확언하는 글들을 싫어하는 나지만,
이 나이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청년들을 독자로 여긴다면
그들에게는 충분히 공감을 부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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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지막 문장에 ‘확언을 건네고 있다’라는 표현이 이 글의 성향과 잘 맞는 것 같다. 저자의 경험이 꽉차게 들어 있는 책이라, 그래서 나온 그녀만의 결론이라 반박 불가.

물론 개인의 경험담과 극히 주관적 결론이 끝이라면 이 책을 추천할 이유가 없다. 그렇담 이 책이 다른 점은 무엇..?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이 넘어졌고, 많이 방향도 잃어 본 그녀가 제시한 방법은 다독과 정독을 통해 뽑은 대문호 작가들의 문장들이다. 시행착오를 겪고 나온 그녀만의 솔루션과 잘 어우러진 문장들은 읽는이들이게 간접적인 토닥임을 전해 준다.

책 뿐만 아니라 언급된 영화들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수단이 되니 읽는이들은 매 장마다 편안하게 공감하고 그녀의 응원에 힘을 내 볼 수 있을 듯 하다.

.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 많은 당신이라면,
우울감 깃든 일상에
당찬 행복을 퍼뜨리고 싶은 당신이라면,
여기 이 책으로 공감부터 해 보자.

남 이야기지만 내 이야기 같이 느껴졌다면
저자의 ‘확언’을 실행해 보기 좋은 때!
어쩌면 이 시도가
진짜 행복을 좀더 빨리 마주할 수 있는
걸음이 될 수도 있으니까.

진짜 행복을 찾고 싶든
진짜 나를 찾고 싶든
지금 다신 선 출발점이라면
감성적 토닥임 대신 한 걸음 내딛기!
애매한 답은 답이 아니잖아.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내 안의 나를 사랑하고
내 행복을 우선 순위에 두고 싶다면
저자의 말처럼 일단 해 보자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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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윤동주와 시를 읽는 명화들 탁상달력 - 260*190mm 2024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지음, 윤동주 글 / 북엔(BOOK&_)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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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정 표시를 보며
‘나 열심히 살았구나..’
감동스럴 때가 있잖아요!

그러니 우리,
내년에도 꽉 찬 일정 담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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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말연시엔 셀프 응원을 담아
탁상달력 을 미리 준비해 두는 습관이 있어요.

올해는 미르북컴퍼니에서 제작한
고요해지는 명화들과
가슴 울리는 윤동주의 시를 담은
[Calendar 2024, 윤동주와 시를 읽는 명화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받아 보니 생각보다 훨씬 예뻐요!
기대되는 일 년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지인들에게 선물해도 괜찮을 듯 싶어요.
.

기분 좋게 사진을 찍다 보니
햇살 받은 달력이
우리의 내년이 따뜻하고 밝게 빛날거라
미리 보여주는 것 같네요ㅎㅎㅎ

잇님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요~
우리 내년엔 더 행복한 바쁨으로 살아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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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한 사랑
게일 딕슨 지음, 정석광.손정선 옮김 / 비홀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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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친구와 옷을 사러 간다고 합니다. 체크 카드를 챙기며 불안했는지 묻습니다.

“통장에 돈 남았어요?”
“있을 걸?”

엄마는 장난스레 대답합니다.
다시 묻습니다.

“진짜 돈 남아 있지요?”
“그럼~ 엄마가 우리 딸 창피 당할 일 없게 하지.”

설마 부모된 자가 딸이 친구 앞에서 창피 당하게 두겠습니까. 딸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며 문득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다시 떠올려 보게 되었습니다. 하물며 주님께서는 자녀된 우리에게 더 큰 것으로 채워주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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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한 사랑>의 1장부터 10장까지 각 장마다 부어 주시는 은혜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요. 때론 울게도 하시도 때론 뜨겁게도 하시고 더 알아 가게 하시고 더 확신을 갖게 하시니 주의 맹렬한 사랑에 항복하고 나올 수밖에 없는 작은 예배자는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네, 넘치지 않으려고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먹다 체하지 않으려고 속도를 내지 않았습니다. 아는 글자들이고 익숙한 내용들이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라고 허락된 시간인만큼 주의를 기울여 읽었습니다.

읽어야 할 부분이 많을 땐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남은 부분이 적어질수록 확신과 깨달음은 늘어 가니 이것 또한 은혜입니다. 알아가는 것은 사람이기에 누릴 수 있는 또하나의 기쁨! 알고 싶었던 비밀을 열어 보았을 때, 풀리지 않던 숙제가 해결되었을 때, 안 될 것 같던 일이 눈앞에서 이루어질 때, 이것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더 큰 기쁨을 맞이하게 되실 거예요.

한 걸음 떼기가 어려웠던 아가의 완성된 걸음마처럼 잠시 주저했던 나와 당신의 신앙이라면 이제 다시 힘찬 한 걸음을 시작할 때입니다.

혹시 믿음에 더 충실해지고 싶은 때가 있으셨던가요?
심하게 앓고 난 후라던지, 크게 다툰 후라던지, 엄청난 일을 당한 후라던지.. “OOO 후에”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테지만 일상에서 넘어지고 다친 후에야 주님 앞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럴 땐..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냐고 따져 묻는 이도 있고 무작정 매달려 이 고난에서 날 건져 내라는 이도 있고 뒤돌아 가버리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면..
참 많이 아파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언제나 내 뒤를 지켜 주시고 언제나 내 곁에서 손을 잡아주시고 언제나 내 앞을 예비하시며 맹렬히 사랑하시는 분 말입니다.

지금..
마음 한 부분에 어둠이 드리워졌다면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음 한 부분에 연약함이 생기셨다면, 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면,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삶, 어느 순간이라도 <맹렬한 사랑> 열 장의 각 챕터는 충분히 깨닫는 은혜와 따스한 감동의 위로와 확신에 찬 믿음의 걸음을 마주할 시간이 될 테니까요.

우린 예배자이기에 일상 가운데 믿음의 삶을 살도록 늘 도전받습니다. 넘어지고 생채기가 나고 부러지기도 합니다. 잘 아무는가 했는데 깊은 흉터로 남을 때도 있습니다.

걱정없습니다. 그 분은 내 구석구석을 어루만져 치유하시고 사랑으로 채워 주실 테니까요.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요.

겸손해지되 주의 사랑 앞에서,
부지런하되 주의 사랑 안에서,
선포하고 나아가되 주의 사랑안에서,
나와 당신을 향한 주의 맹렬한 사랑은
어느 한 순간도 변치 않으십니다.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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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매혹적인 걷기의 말들
존 다이어 외 지음, 수지 크립스 엮음, 윤교찬.조애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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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방에서 블라인드 북을 안고 왔다.
걷기에 대한 에세이라고.
때가 되어 읽은 책은 기대와 달랐다.

가끔 혼자 여행을 즐기게 된 후로
혼자 걷는 시간의 감동을 알았다.
일상에 그런 날 수가 더해질수록
보이는 것들에 더 집중하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생각을 이어가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

걷기
산책
사유
쓰기

그러니 저 글자들이 하나라고 여겨지는 이유다.
아직 쓰기엔 솜씨 없는 사람이지만
저것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로 실현된 책이라고
바쁘게 소개되는 거품들을 걸러낼 줄은 안다.

서른 네명의 작가가 길 위에서 쓴
사유와 감성의 문장들로 풍성한 책 여기.
<걷기의 즐거움>
깊은 책들은 소개하는 글부터 천천히..
그 깊은 맛은 부디 천천히..

/

낮이라면 바다를 보며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이 밤엔 보이는 것 대신 소리를 택한 바다이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무서운 생각이 들거든 너무 길 끝으로 걷지 않으시길요. 그러고 보니 미처 보름달이 되지 못한 저 달은 좋게 보려고 해도 어딘지 애처롭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채로 애쓰고 있는 모습이 어딘지 닮은 이들이 떠오르거든요. 꽃잎 없는 길이라도 걸음을 뗀 보통의 사람 말입니다. 아, 하얀 등대에 도착하셨군요. 놀라지 마세요. 그 등대는 불빛을 품고 있지 않으니까요. 등대 끝을 올려다 보면 아까 본 달, 그러니까 미처 보름달이 되지 못한 그 달이 등대 곁에서 애쓰고 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자, 잠시 멈춘 걸음 뒤로 온기가 느껴지시나요? 등대를 돕는 달의 온기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의 온기입니다. 보통의 사람들. 이제 그들은 혼자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나의 걷기 중)

/

엮은이의 말을 빌려 봅니다.

걷는다는 것은 분명 한곳을 떠나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이기에, 일상적인 것에서 벗어난다는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 (p.14)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가능성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혼자라면 더욱 의미있는 걸음이
당신의 산책을,
당신의 사색을,
당신의 또다른 일상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는 시작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 가을 ‘걷기’를 시작한 당신이라면
<걷기의 즐거움> 함께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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