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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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ㅣ 열린책들



🥀 첫문장
어떤 상황에서는 오후의 다과회라는 의식을 치르는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감미로운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 저택은 강 너머 나지막한 언덕 위에 서 있었고, 그 강은 런던에서 40마일 떨어진 곳으로 흘러든 템스 강이다. 저택은 이름과 역사가 새겨진 있으며 오랜 손님들의 명예와 사적인 자유로움이 방해받지 않고 넘쳐흐른다.

여인의 초상 시작인데...저택의 다탁에 앉은 노신사 터치트씨와 두 남자, 랠프와 워버턴의 등장 묘사로 소설은 시작된다. 분위기 또한 첫 귀족적 이미지를 압도하며 인물들의 관계를 짐작하게 해 준다. 두 남자의 유형이 앞으로 여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여인은 이들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해나갈지 무척 궁금해지는 독서 시작이다. 

#여인의초상 #열린책들 #헨리제임스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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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책세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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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대한 이야기는 끝이없어요. 무궁무진한 주제들. 진짜 궁금해지는 생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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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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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3인은 제롬, 알리사 그리고 쥘리에트다.
사실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는 내공이 좀 필요하다. 1909년의 프랑스 시대 배경을 알아야 하고 산업혁명으로 폭풍 성장과 부의 축적을 이룩하던 자본가들과 부르주아 계층의 독점이 무르익던 사회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작가 또한 어린 시절 엄격한 청교도 교리에 입각한 교육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훗날 과학 중심의 발전 문명과 신 중심의 전통적 종교 교리 사이에서 일탈을 경험하는 자신의 자전적 모습을 작품에 담은 것이기도 하다. 앙드레 지드의 모습 상당 부분이 알리사에 투영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알리사를 독자들이 비판하며 책을 읽어보기를 원하기도 한다. 

그래서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원에 이르는 길은 어려울 수 밖에 없음을 회고한다.

- 내 눈에, 힘써 들어가야 할 그 좁은 문이 보였다. 꿈속에 잠겨 있던 나는 그 문을 일종의 압연기(壓延機) 같은 것으로 그려 보면서 나 자신이 그 사이로 힘들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면서, 그러나 하늘나라의 지복의 예감이 섞여 있는 고통을 느끼면서 그리로 들어간다고 상상했다.
22.

특히 알리사의 하나님을 향한 사모함이 우리 시선으로는 너무 독특해서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는 하나님과 닮아가는 길을 누구보다도 더 은혜스러운 사명처럼 받들고 있다. 성스러움을 추앙하는 온 마음이 그녀  안에 꽉 차올라 오직 하나님 품 안에서 완벽하게 사랑하는 것만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구원사역이라 여기는 것이다. 
도저히 아무나 할 수 없는 하나님 품 안에서 결합하고자 하는 온전한 사랑을 간구함이 알리사의 신앙을 초월한 사랑의 방식이다. 그러면서 알리사는 생각한다. 지금 세상에서는 행복도 사랑도 인간 중심적인 선택이자 그것을 누리는 기쁨만 있을 뿐 , 하나님이 허락하신 완전무결한 사랑에 맞닿을 안식의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가장 먼저 되고, 첫 째인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리사는 인간적인 육신을 가지고 제롬을 마음에 두고도 솔직하게 마음을 허락하지 못하고 가리우고 감추며 더 깊어질 관계를 두려워하고 자꾸만 멀어져 간다.
제롬은 알리사와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둘이서 함께 찬양하는 동일한 것 안에서 서로가 상대방을 열심히 찾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둘 중 하나는 제롬이고 알리사인 것이다. 

정녕 신에게 이르는 좁은 길은 사랑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만남 보다는 편지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기억해 왔다. 알리사는 제롬을 만나면 무너져 내릴 자신의 나약한 신앙과 믿음이 부끄럽기만 하다. 
분명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는 성경 말씀이 있다.
좁은 문의 속뜻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고뇌를 일삼는 경계의 문이 되고 있는 것은 맞다. 사랑하라. 그리고 의지하고 동행하라.
하지만 알리사는 그러지 못했다. 제롬은 순전한 전부를 바쳤음에도 알리사는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기도했다. 주여! 제롬과 제가 둘이서 함께, 서로에게 의지하여, 당신께 나아가게 해 달라고 말이다. 두 순례자처럼 그렇게 끝까지 인생 길을 걸어가게 해 달라고 간곡히 기도했다. 
그러나 다시 자신의 기도를 부정하고 자신의 인간적 사심을 내려놓았다.
주여, 당신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길은 좁은 길...... 둘이서 나란히 걸어가기에는 너무도 좁은 길이라고 말이다.
알리사는 평생을 바쳐 신에게 가는 길을 찾았다. 그러는 동안 제롬은 점점 더 좁은 문과 멀어져 갔고, 알리사의 죽음 후 그녀의 일기를 통해 그녀가 얼마나 혼자만의 고립된 사유를 해왔는지 알게 됐다. 
제롬은 알리사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녀를 항상 기다려주었고, 헌신적으로 염려해 주었고, 신앙 아래 그녀를 보듬어 주려 끊임없이 인내하고 바라왔다. 

- 그래, 언제까지 결혼하지 않고 있을 거야?
- 많은 것들을 잊어버릴 때까지.
- 무엇을 곧 잊고 싶은데?
- 언제까지나 잊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만, 그들이 기도와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지켜내려 했던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국 그리하여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준 듯 하다. 


#좁은문 #앙드레지드 #열린책들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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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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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4부』  
카이사르의 여자들
콜린 매컬로 (지음) | 강선재, 신봉아, 이은주, 홍정인 (옮김) | 교유서가 (펴냄)


순식간에 읽어 나가는 카이사르의 여인들 1권입니다.
세르빌리아와 카이사르의 팽팽한 긴장감의 첫 대면은 퍽 인상적이었다.
그녀가 이를 부득부득 갈며 돌아오는 길에서 꼼꼼히 복기해 본 카이사르의 종합적인 면모는 과연 모든 여자들이 빠져들고도 남을 만큼의 매력이 넘칩니다.
혈통, 탁월한 능력과 효율성, 눈에 띄는 외모, 얼음 같은 눈동자......

그리고 정치가로 점점 포부가 견고해지고 치밀해지는 그만의 탁월한 전략을  숨가쁘게 따라갑니다.
궁극적으로 그가 작전 상 전진배치를 해두고 야욕을 드러내는 것은 바로, 이것! 전쟁이 빠질 수 없지요!!
성공하려는 의지, 성공하고자 하는 바람, 그리고 야망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말하지요. 강건하게 외칩니다. 필요한 건 오직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전면전이라고 말입니다.

하나의 손과 하나의 두뇌, 그리고 하나의 의지.
확실한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자.

로마 인민은 물론 우리 원로원도 그가 우리의 자금, 병력, 군수품을 낭비하지 않으리란 확신을 갖고 그에게 이 임무를 맡길 수 있을 것입니다.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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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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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는 참 좋은 아빠가 될 거야!
그래, 언제까지 결혼하지 않고 있을 거야?
- 많은 것들을 잊어버릴 때까지.
- 무엇을 곧 잊고 싶은데?
- 언제까지나 잊고 싶지 않은 것을.

이게 무슨 일인가요.
신앙이 뭐길래...
제롬과 알리사를..이토록 고통스런 사랑의 짐을 현상의 세계에서 짊어지게 만들고, 동행하지도 못하게 영혼을 구속시키네요.
신의 알리사를 돌이킬 방법은 정녕 없던걸까요.
제롬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화도 좀 납니다.
그러나 어쩔도리가 없는 것은 둘 모두 신앙적 고행의 깊이가 같기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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