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톰의 발라드
빅터 라발 지음, 이동현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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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지막으로,

"푸른 눈의 노르웨이인"

아기 세명은 구역 내에서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말론 17장

 

블랙 톰의 발라드

빅터 라발 지음ㆍ이동현 옮김ㆍ황금가지

 

 

앎 - ZIG ZAG ZIG

 

황금가지로부터 책이 도착했다.

음......

커버지를 보고 한참을 생각에 잠긴다.

뭐지? 도대체 이 디자인의 정체는......

기타 머리를 감싸고 도는 문어 빨판.

그렇게 표지 디자인을 이해 못한 채 작가의 헌사를 살펴보니

 

"엇갈리는 심경으로

H.P. 러브크래프트에게 바친다"

 

공포 문학의 아버지, 러브 크래프트

그의 20세기 고전 공포물 <레드훅의 공포>를

새로운 시각과 특유의 리드미컬한 자신만의 문장으로 재해석한 책,

<블랙 톰의 발라드>를 그에게 바치는 것이다.

그래도 감을 잡지 못하겠는 의문의 문어 빨판.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감정은 공포다.

그리고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공포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다.

H. P. 러브크래프트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가 그림 안에 숨어 있었음을 나는 뒤늦게 알아차린다.

작가의 공포소설을 처음 접하다 보니 관찰하지 않을 수 없다.

아는 바가 없으므로.

이 책의 주요인물 중 하나인 로버트 수댐이라는 노인은

꼭 집어서 나에게 보란듯이 일침을 가한다.

 

 

"무지(無知)의 장막이 자네가 태어난 이래

얼굴에 줄곧 드리워져 있었으니까.

그걸 걷어내 주랴?"

 

"난 어느 무시무시한 전설이 아직 죽지 않았다고 믿어."

-5장

 

1920년대 뉴욕, 재즈의 거리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뉴욕으로 불법 난민, 이민자들과 혼혈인,

그리고 유색인종이 너저분하게 유입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백인들의 시선에서.

뉴욕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같은 실수를 한다.

그들은 장소를 보지 못한다.

이 점은 맨해튼은 물론 퀸스의 플러싱 메도스나

브루클린의 레드 훅 같은 외곽 자치구들에서도 사실이다.

사람들은 좋든 나쁘든 마법을 찾아 이곳에 오지만,

아무래도 여기에 그런 것이 없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한다.

1장

 

 

토미 테스터, 할렘가의 스무 살 흑인 청년.

별볼일 없는 연주실력의 재즈 기타맨.

닥치는 대로 잡일을 하는 대가로 아버지를 부양하며 생계를 유지해 나간다.

어느 날 그에게 괜찮은 보수의 심부름 일이 하나 도착하고,

자그마한 노란 책자를 전달해 주려 퀸스 플러싱의 마 애트라는 여인을 찾아간다.

노란 공책 양쪽 표지 모두 지그 재그 지그(Zig Zag Zig)라는 세 단어가 새겨져 있다.

지혜 - ZIG ZAG ZIG

 

 

 

노란책의 정체는 슈프림 알파벳.

 

토미는 마지막 한 페이지를 완벽하게 뜯어내고 전달한 상태다.

 

 

문제가 생긴다.

토미가 노인 로버트 수댐의 파티 연주 제안에 수락하고

그의 집으로 초대되어 가게 된다.

부자인 로버트 수댐은 재산을 둘러싼 가족과 소송에 걸려 있고

미친 치매 노인이라 몰리며 재산 관리 차원 상

거의 몰수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탐정 하워드와 뉴욕 경찰 말론이 거리를 두고 수댐을 지켜보는

가운데 수댐의 대저택에서 예정대로 파티가 열리게 된다.

 

그런데 수댐의 파티 행사는 기묘했다.

수댐이 초대한 거의 모든 이민자, 혼혈인, 유색인종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할 것이다.

그가 종교적으로 절대적 존재로 숭배해 마지 않는

미지의 공포, 잠든 왕에 대해서.

 

"오늘 밤 우리는 아주 먼 곳까지 다녀왔어.

유령들이 들끊는 외계(Outside)로 갔던 거야.

유리가 여행했던 장고들 가운데 잠든 왕의 경계도 있었지.

그분의 안식처는 해저에 있어.

모종의 방법을 통해 손을 뻗어 그분의 얼굴을 만지고

그 거대한 눈이 열리는 것을 볼 수도 있을 만큼 가까이 말이야. "

고날 밤 내내 로버트 수댐의 화제는

지구가 태양 주의를 도는 것처럼 거듭

잠든 왕 이야기로 돌아왔다.

 

잠든 왕.

 

어느 시점에선가 수댐은 이 존재를 다른 이름으로,

그 진정한 이름으로 불렀지만,

토미 테스터는 그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다.

6장

 

 

수댐은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극혐오주의자다.

이 혐오는 그에게 중요한 위치와 의식을 낳게 하는

결정적 배경이 된다. 비천한 그들을 새로운 신세계로

인도할 적임자로 잠든 왕, 악마를 숭배하고 불러내는

매개자로서 이들을 지배하려 한다. 수댐 자신만이 이 더러운 족속들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그들을 정화시킬 수 있는 은총을 베풀수 있다고 말한다.

 

잠든 왕.

지금 이 세상 질서와 억압적인 문명의 종말.

인간과 그 모든 우행의 끝. 무관심에 의한 멸절.

"그리고 내 안에서 마침내 너희들은

정당한 지배자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9장

이해 - ZIG ZAG ZIG

 

토미는 이 상황이 공포스럽다.

알 수 없는 기운이 그를 휩싸고 정체 모를 존재로 부터

 어디로든 도망쳐야 하는 자신을 끊임없이

따라오는 어두운 기운이 공포스럽다.

<블랙 톰의 발라드>는 토미와 수댐의 갈등을 다루는 전반부와

 뉴욕 경찰 말론과 토미의 갈등을 다루는 후반부로 구성이 된다.

잠든 왕으로 표현되는 악마 숭배 의식과

 악마를 소환하는 이단적 종교 의식 속에 로버트 수댐은

무지한 하층민들 위에 군림하며 모든 것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종교 의식 관련한 영아 납치 사건이 발생하면서

뉴욕 경찰들의 백인 우월 지위 아래 그들을 소탕하기로 한다.

그들은 이미 한가지 정신으로 세계를 적대하기 시작했으며

잠든 왕의 보이지 않는 권위적 공포심에 더욱 복종한다.

<블랙 톰의 발라드>는 주인공 토미의 이름이 여러번 바뀌면서 불린다.

이것은 작가의 계획된 소설적 장치인 것 같다.

토미의 정체성이 할렘에서 다르고, 백인 동네에서 다르고,

계급에 따라, 장소에 따라 변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후반부에서는 블랙 톰으로 불리우며 그의 거대한 위치가 변모한다.

슈프림 알파벳의 종교 교리를 통해

이들이 잠든 왕을 소환하는 의식을 완결하기에 이른다.

말론의 등장은 후반부에서 이들의 갈등과 사건을 끌어간다.

제물로 바쳐지는 영아 납치 사건은 단순한 루머였는지

발각되지 않은 숭고한 의식의 완성이었는지 알 수 없다.

 

문어 빨판 같은 표지가 이해가 된다.

잠든 왕의 정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나는 좋은 사람이었지?

그러니까 아버지 같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을 나쁘게 대한 적은 없었어.

내가 옆에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내가 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했어.

그래서 말했지.

빌어먹을, 그러면 최약의 괴물이 되어 주겠다고 말이야.

한때 내 것이었던 것들을 되찾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어."

블랙 톰이 속삭였다.

18장

관찰 - ZIG ZAG ZIG

<블랙 톰의 발라드>는 공포 소설이다.

같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차별받는 빈민층의 고통은

육체와 영혼이 매일매일 죽고 사는 얼굴없는

공포와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포를 이겨내는 방법은

슈프림 알파벳이 주는 교리처럼 그들만의 결속이 느껴지는

힘과 은밀히 약속된 언어가 있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공포스러움의 반전은 새로운 약속의 신세계였기 때문이다.

1920년대 뉴욕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문화 차이의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사색해 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다양한 심리 변화를 보이는 인물들 개개의 시선과 감정처리를

따라 한 소재를 엮은 빅터 라발 작가의 흡입력을

만끽해 보며 흥미롭게 읽었다.

커버지의 문어 빨판은 그 유명한 신화적 존재 크툴루였다.

 

내가 언젠가 마귀 같은 네놈들 머리 위로 크툴루를 불러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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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에서
스티븐 킹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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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에서(Elevation)

 

그들 위로 하늘 높이 어딘가에서

스콧 캐리가 계속해서

고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는 얼굴을 별들에게 향한 채,

지표면의 필사적인 손아귀를 벗어나

솟아오르고 있었다.

p.202

 

스콧 캐리. 아내와 이혼하고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42세 중년 남성. 195센티미터 몸무게 109킬로그램의 운동 안하고 허리띠 위로 뱃살 툭 튀어나온 거구로 땀 삐질삐질 흘리는 눈길도 안가던 이웃집 아저씨.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기묘한 일이 일어난다. 스콧의 몸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일.

 

처음부터 그의 몸매를 들먹거리는 이유는 알수 없는 체중감소 불치병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총량에변함은 없다. 오로지 몸무게만 0.5킬로그램씩 하루하루 줄어든다.

하루 인생을 가늠할 수 없는 이 스콧의 무게감은 책 전체를 읽는 내내 철학하게 만든다. 스콧에게 생겨난 병은 중력의 지배를 거스르는 초현상이다.

중력을 거스르는 싸움은 스콧의 내면에서 매일매일 벌어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결국 스콧이 치르고 있는 이 싸움은 모두가 옳다, 그르다 거수처럼 손들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인 것. 우리 모두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안으로 잡아끄는 마음이다. 스콧은 무게를 내려놓기로 마음 먹는 순간 행복을 본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더는 채울 수없을 만큼 비좁던 꾸역꾸역 무게들이 행복을 찾아 소멸된다.

 

 

숭고함에서 우스꽝스러움으로 변하네그려.

p.29

스콧의 이웃에 레즈비언 커플 디어드리와 미시가 있다.

시골마을은 겉으론 평화롭고 아름답고 완벽한 숭고함이다. 하지만 속으론 중력을 거스르는 우스꽝스러움 천지다. 스콧의 변화를 대변하는 말처럼 나를 변하게 만드는 말이다. 항상 처음은 쉽지 않다. 결국 사랑의 본질은 질량이 같은 것을 사람들은 드러낸 레즈비언 커플이라는 이유로 디어드리와 미시를 동네에서 인정하지 못한다. 스콧은 이들의 아픔을 공감한다. 멀쩡한척 해야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저항하는 두려운 싸움은 끝이 없다. 행복하고 싶은 본질은 모두 같은데......

 

"그러니까.....레즈비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결혼까지 한 레즈비언이지. 그건 절대 타협 안 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캐슬 카운티가 어떤 동네인 줄 알면서 그래. 여기서 산 지 얼마야, 25년 아닌가?"

"30년 넘었지."

"거봐, 게다가 확고한 공화당 지지자잖아. 보수적인 공화당원. 이 카운티도 2016년에 3 대 1의 비율로 트럼프 편을 들어 줬고 사람들은 우리 돌대가리 주지사가 물 위로 걷는 신이라도 되는 줄 알지. 그 여자들이 정체를 숨기고 살았으면 괜찮았을 거야. 그런데 안 그랬잖아. 사람들이 이젠 둘이서 성명서라도 내려고 한다고 생각하거든. 난 두 사람이 동네의 정치 풍토에 대해서 무지했던 게 아니라면 순전히 멍청했던 거라고 생각해."

p.65~66

나의 행복과 타인의 이익을 위한 균형을 지구의 중력에서 찾아야 하는 우리의 뼈아픈 현실......당기는 힘을 벗어나면 우리는 살 수 없다. 이 낡고 오래된 관습적 시선 속에서 변화를 일구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스콧은 메시아처럼 우리에게 나타나 행복을 위한 변화를 가져다주는 기적을 이루어 낸다. 행복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때로는 비이성적이고, 초현상적이고, 나와는 전혀 다르게 행복은 누구에게나 온다. 이 행복을 맞다, 아니다로 가를 수 없고, 버리라, 마라 강요할 수 없다. 스콧이 전에 없던 행복을 느끼므로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스콧이 가벼워진 몸으로 결단한 일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것.

 

스콧은 그의 삶에서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다만 '행복'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스콧은 자신이 가진 체력의 극치를 경험했다. 신세계였다.

그는 만사가 다 이와 통한다고 생각했다. 이 고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이다. 죽음이라는 것이 이런 느낌이라면 우리는 죽음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p.136

마라톤 대회는 성공적이었고, 스콧의 도움으로 디어드리는 우승을 거머쥔다. 마을에서 마라톤 우승자가 나오기는 처음이었다. 지역 신문 1면을 장식한 세 사람의 사진은 지역사람들 화합의 상징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행복을 다독여 주는 변화에 장으로 나아가게 된다.

 

스콧의 무게는 0.

스콧은 자신의 짐을 감당하고 받아들인다. 살아서 자신의 의지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은 가슴이 뭉클하다. 중력을 거스르고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스콧의 기분은 어떤걸까. 무거운 추를 매단 채 억지로 고도를 오름이 아니라 제로인 상태로 고도를 오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나를 초월하고 너를 초월하여 우리가 초월하는 세상을 만들기.

 

과거는 역사이고 미래는 불가사의다.

p.97

진지한 메시지를 판타지 섞인 설정에서 간결하고 깔끔하게 전해 주는 기법이 너무 좋았다. 계속 철학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수 밖에 없었고, 의미를 찾는 일을 내 안에서 기분 좋게 할 수 밖에 없는 서사구조를 이 책은 가지고 있다. 과거는 역사이고 미래는 불가사의라는 유연한 사고를 연륜 쌓인 대가의 손끝에서 만나는 일은 정말 가치가 있다.

 

스콧을 응원하는 디어드리의 혼잣말이 나를 향해 울린다.

한동안 중력을 거스르고자 하는 노력은 내 안에서도 일어날 것 같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제로로 만들어야 할 나의 묵은 무게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어서, 스콧(인혜야, 어서~). 어서.

이제 거의 결승선이야.

이건 당신이 이겨야 할 경기야.

당신이 끊어야 할 테이프라고.

그러니 망치면 안 돼.

사람 숨 막히게 하지 말고, 어서.

덩치 큰 양반아.

솜씨 좀 보여 주시죠.

p.201 디어드리 생각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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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위대한 발명품 40
다비드 모로시노토 외 지음, 마르코 보나티 그림, 류젬마 옮김 / 삼성당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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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위대한 발명품 40

*도전이 시작되었다.

*40개의 천재적인 발명품!

*과거와 지금의 모습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위대한 발명품 40], 삼성당에서 출간한 144쪽에 달하는 이 책은 평생에 걸쳐 그가 만든 발명품들의 컬렉션 화보집이자 마치 그만의 시크릿 포트폴리오를 몰래 들춰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구성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해야 만족스러울까 한참을 고민해야 했는데 소장가치가 차고 넘치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지면 안에 내가 읽은 느낌을 다 표현할 수가 없어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며 쓰는 중이랍니다^^;

추천사를 살펴 볼까요?

-정재승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저자)

어린 시절,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나의 우상이었다. 그가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장비와 탱크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리고 나처럼 왼손잡이였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오늘날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제품들이 레오나르도에 크게 빚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들이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롤모델을 삼았다고 하면 단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첫 번째로 거론되지 않을까 싶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키워드는 천재적, 창의적, 예술가, 과학자, 해부학자, 혁명적 발명가, 화가, 다빈치 코드, 최고의 인문학자…… 등 정말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해시태그를 무척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500년이 지난 오늘날 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으니 향후 500년 동안에도 그러할테지요?

* 레오나르도의 히스토리

독서광이었던 그는 공증인 세르 피에로와 중동에서 온 노예 카타리나라는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였는데 그의 출생의 비밀이 그에게 아시아에 대한 로망과 상상력을 불어 넣어줬고, 전쟁과 르네상스의 과도기를 지나면서 노동자들의 삶을 고민하는 철학적, 사회문화적 사색이 융합되어 그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만들어 냈고, 이러한 배경이 그의 섬세한 재능과 실력을 천재성으로 드러내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우리는 어느 한 단면만으로 그를 설명하고 해석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관해서라면 두고두고 그의 과업을 연구해야 할 겁니다


 

이 책의 저자와 역자를 살펴볼까요?

 

저자 : 다비드 모로시노토

에우가네안 언덕에 있는 매력적인 작은 마을에서 자랐으며, 오래 전부터 산기슭에 집을 지어 살고 있다. 저널리스트이자 번역가 그리고 디지털 출판 전문가인 그는 수년간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일했다.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기관인 ‘BOOK ON A TREE’의 회원이며 이탈리아 소설가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가 설립한 ‘작가 협동 조합’의 회원이다. 그는 또한 필명으로 다양한 이탈리아 출판사들과 함께 30편이 넘는 아동 도서를 출판했고, 일부는 12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의 책 중 〈유명한 워커&던 카탈로그〉는 안데르센 상 12세 이상부분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다비드는 책 읽고, 여행하고, 게임을 하고, 바이크를 타며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가 쓴 책으로 〈비디오 게임〉, 〈카펫의 사이버불리〉등이 있다.

저자 : 크리스티안 힐

그는 대학에서 항공 엔지니어를 전공하였다. 이후 게임, 컴퓨터, 사진 전문 잡지사 등에서 일해 왔다. 몇 년 전 그는 인생에서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작가라는 것을 깨닫고 글을 쓰고 있지만 비행기와 기계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남아있다. BOOK ON A TREE’와 함께 15권의 아동도서를 출간했으며, 영화와 TV 시나리오 세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음악, 영화, 사진 등에 열정적이며, 무엇보다 책을 좋아한다. 밀라노에서 부인과 두 딸과 작은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류젬마

볼로냐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수학.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근무, 한국어-이탈리아어 통번역사, 사진가, 칼럼니스트, MBC ‘다큐스페셜’ 등 다수의 TV 방송 통역, 현지 코디네이터, 밀라노 엑스포에서 통역가로 활동. 번역 도서로는 《할 수 있어, 아브라카다브라》가 있다


 

이 책의 저자 다비드 모로시노트와 크리스티안 힐, 두 사람의 케미가 환상입니다. 공통적인 코드는 게임과 상상과 창의적인 일에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자의 전공이었던 IT업계와 엔지니어의 시너지 효과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위대한 발명품 40]에서 발휘된 것 같아요.

 

 

이 책의 특징은 500년 전후를 아우르는 레오나르도의 완성도 높은 발명품의 비교 그림과 이러한 발명품이 고안되기까지 그가 고민했을 당시의 역사적 배경 설명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책 내용 소개를 할까 합니다. 약간의 스토리 짜임이 있는데 레오는 어느 한 젊은 엔지니어의 모임에 참석해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자신의 증~~삼촌 할아버지라 밝혀지고 그는 자신의 조상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과소평가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도전이 시작된다

그의 업적은 1~8장에 이릅니다.

 

1 기술자 레오나르도 /  2장 레오나르도 전쟁에 가다 * 건축가 레오나르도

3장 멀티플레이어 레오나르도 * 여행가 레오나르도 / 4 레오나르도 바퀴를 달다

5 물속의 레오나르도 / 6장 하늘을 나는 레오나르도 * 레오나르도와 인체

7 레오나르도의 생활도구 * 예술가 레오나르도 * 레오나르도와 프레스코화

8 록스타 레오나르도

 분야만 보아도 레오나르도의 영향이 끼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의 사생활에 관해 전혀 알려진 게 없다는 건

정말 미스터리 하네요~.

 기술자 레오나르도의 배관 공학은 놀랍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현대와 비교하자면 많은 것들이 부족한 시대였습니다. 그는 여행 중에도 늘 노동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관찰하고 질문하고 귀를 기울입니다. 사람들의 더 나은 삶에 도움 주고자 고민이 시작되고 급기야 강에 배관을 설치하여 운하 시스템을 만듭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전쟁사는 세계사를 뒤흔들 정도였지요.

레오나르도는 수많은 참사를 목도하자 전쟁을 극도로 혐오했어요. 베니스에서 최초의 잠수함을 발명했음에도 발표하지 않아요. 하지만, 결국 그는 많은 군사 기계를 설계하게 되지만, 대부분 그 시대의 기술로는 실현 불가능한 것들이었어요. 그래서 현대에 들어와 더 빛을 발하게 된 것이지요.

레오나르도가 고안한 언발대포는 배 위에서 이동이 쉽고 회전판이 있어 여러 방향으로 발사할 수 있었으며 한 대포가 발사하는 동안 다른 대포를 재장전할 수도 있었지요. 그러나 실현불가능이었고 이것이 오늘날 회전포탑으로 둔갑하게 됩니다.

수많은 나사와 볼트를 응용한 멀티플레이어 레오나르도.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미 사용했지만, 지속적인 연구로 그만의 도구로 재탄생합니다.

너무나 멋진 윔기어(무한나사)의 회전 운동 방향을 전환시킨 아이디어는 단연코 최고의

최적화된 시스템이지 않을까요?

바퀴를 단 레오나르도가 자전거까지 발명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에는 논란이 있으나 그렇다고 아니라고 밝혀진 바도 없습니다. 오늘날 10억 인구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자전거는 지구의 혁명적 과업이 아닐 수 없겠지요. 친환경적이고, 웰빙적이기까지……

레오나르도가 물속으로 갑니다.

레오나르도가 베네치아에 도착했을 당시 오스만 제국의 투르크인들과 전쟁이 한창이었습니다.

군사 프로젝트의 일환인 잠수함’……

레오나르도는 자신의 발명품의 파괴적 잠재성을 깨달아 비공개로 전환하지요.

이것을 바닷속 깊은 곳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데에 사용할 인간의 나쁜 본성 때문에……

 

 레오나르도는 하늘로 비상합니다.

비행기와 흡사한 그의 창안은 당대의 기술력 부족으로 가볍고 견고한 날개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그의 밑그림은 동체가 대부분 배 모양인데 이는 초기 비행기들의 모형에 활용되기도 했지요. 지금의 비행기는 아주 대중적인 교통수단인데다가 우주까지 정복하고 있는 중인 것을 레오나르도가 알면 뭐라 말씀 하실지 상상이 갈까요?

 레오나르도의 생활 도구편은 더욱 경이롭습니다. ‘기계 방직기라고 들어봤을까요? 우리 아이는 생소해서 한참을 들여다 보고 실물 사진도 비교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실을 뽑아 천으로 만드는 방직과정을 기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려 했던 노력이 이미 500년 전 레오나르도의 머릿속에서 시작된 것이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마지막 클로징 콜렉션은 록스타 레오나르도이지요.

음악에도 천재적 재능을 보였던 그가 완성한 클라비 비올라’. 어깨에 메고 연주하는 악기로 연주자는 건반을 눌러서 음을 선택해 연주해요. 그리고 소리의 강약과 음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된 이 새로운 악기는 훗날 피아노의 형태로 변형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위대한 발명품 40]을 충분히 탐독했다면 진짜 즐거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왜냐면, 이 책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원리 아래에 준비물만드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더욱 즐거운 체험의 현장이 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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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이의 그림책 놀이 -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엄마표 책육아 가이드 바른 교육 시리즈 4
우기윤 지음 / 서사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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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교육 시리즈 네 번째

★아이들이 보고 또 보고 싶어 하는 그림책 114권과

★아이의 창의력이 폭발하는 책놀이 38가지

★10년간 도서관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직접 찾은 그림책과 책놀이 보물지도

꿈꾸는 아이의 그림책 놀이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엄마표 책 육아 가이드

우기윤(꿈책맘) 지음

 

0~10세까지

#책육아 & #책놀이

핵심 로드맵!

      

 

그림책은 눈에 보이는 세상 너머의 세상이 숨어 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처음 시작은 누군가를 위해 그림 읽는 방법을 배우지만 빠져드는 순간부터는 나를 위한 세상이 열린다. 그림책의 맛글도 중요하지만 글과 그림의 호흡이 살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종이의 질감과 책의 판형, 속지와 헌사까지도 모두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품고 있다. 글과 그림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치유의 향연을 놓을 수가 없다.

오늘 내가 소개할 우기윤님의 <꿈꾸는 아이의 그림책 놀이>는 그림책 입문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환영받는 책이 될 것이다. 이 한 권 안에 담긴 오롯한 작가님의 안목과 노하우는 우리가 시행착오를 겪을 수많은 시간들을 바로 걷게 만들어 줄 길라잡이이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정보는 기본이고 더불어 작가님만이 느끼는 그림책 사랑과 육아에 대한 책놀이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창의력 중심으로 소개된 그림책만 무려 114권에 이른다. 게다가 모두 인기몰이가 한창인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힘 있는 작가들의 요즘 그림책들이다. 책을 읽고 놀이감으로 연계된 38가지의 미술 놀이도 소개가 되어 있다.

게다가 자세한 놀이 방법과 소도구 준비용품 설명까지, 정말 누구나 두려움 없이 당장 책을 사고 재료들을 준비해 따라 하게 만든다.

책 구성

      

◆ PART 01. 책 육아 어떻게 시작할까

책 육아를 시작하면 누구나 막막함이 찾아온다. 책 기준도 애매하고 일단 중고 전집부터 들여놓고 그냥 순번대로 먼저 골라 읽히고 읽은 책은 거꾸로 꽂아서 표시해 두곤 한다. 우기윤 작가님은 책의 첫 부분에 새내기 육아맘들의 막막함을 해결해 줄 방법들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책은 재미있는 것'

엄마가 그림책을 많이 보고 즐기세요.

그림책에 대한 애정......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의 취향을 파악하는

성공률이 점점 높아집니다.

초보 육아맘들이 궁금해하는 공통된 질문 세 가지 :

1. 아이들 위한 그림책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2.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

3. 아이는 어떤 책을 좋아할까?

~ 질문에 대한 최선의 도움 답변이 첫 부분에 자세히 녹아져 있다.

특히, 훌륭한 공공 시스템인 도서관을 잘 이용하면 안정적인 책 육아가 가능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 PART 02. 그림책 놀이 어떻게 시작할까

아이와의 상호작용과 공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책놀이는 기본적으로 아이의 발달 단계와 성향을 고려해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림책을 가지고 잘 노는 방법은 바로 세 번째 파트에서 소개된다. 그림과 사진 자료를 이용한 작가님의 부가 설명이 본문에 자세히 나오니 꼭 참고해야 하겠다.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시작적인 자극이 필요하므로 삽화가 적절하게 잘 들어가 있는 줄 동화책을 읽어줄 필요가 있다고 한다.

 

책 읽는 시간 자체를 즐겁고 행복하게!

반복 읽기 또한 넓은 범위의 '정독'!!

         

 

◆ PART 03. 꿈책맘의 꿈 가득 그림책 놀이

지금부터는 아이와 신나게 책놀이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그림책 소개와 함께 지도안처럼 친절하게 수록되어 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하며 익숙해지면 자기만의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방법과도 연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창의적인 활동이 될 듯하다.

우선, 이 책에서 작가님은 그림책 지도안처럼 가이드라인을 잡아준다.

 

* 어떤 책일까?

* 꿈책맘이 콕 짚어주는 이 책의 매력

*그림책으로 한 뼘 자라기

* 엄마의 시선에서 그림책 바라보기

* 알콩달콩 그림책 대화

* 놀이 방법 - 재료 준비와 만들기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소개

책을 마무리하면서 책 육아를 하는 동안 부딪히는 다양한 고민들에 관한 Q&A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그림책을 통해 인성, 이해력, 문제해결력, 풍부한 감수성까지 하루하루 다르게 수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찾는 것은 마치 보물찾기 같아요! -

 

 

추천사 중에 너무 와닿는 글귀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모두가 공감하길 바라면서 책 육아를 시작하고 싶은 떨리는 초보맘들과 그림책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놀이 지침서이다.

 

그림책의 장점은 수도 없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큰 장점은 자녀의 학습 능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읽기란

그 글에 없는 행간을 유추하고 상상하는 것인데,

그 부분이 그림으로 표현된 것이 그림책이고,

후에 글로만 된 책을 읽을 때

그림을 떠올리는 기술이 작동해 수준 높은 글도 잘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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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미래를 과학하라! 10월의 하늘 시리즈 6
정재승 외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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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미래를 과학하라!

10월의 하늘 10주년,

10개의 특별한 과학강연

정재승. 장동선. 이식. 한대희. 이정모. 고재현. 장수진. 조천호. 황정아. 이강환

오늘의 과학자가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

청어람 미디어. 10월의 하늘 준비 위원회 모토

 

<10월의 하늘>

전국 중소도시 도서관에서 매년 10월에 열리는 과학강연회라고 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 깊어가는 계절 가을의 끝자락에서 과학자들이 직접 청소년들을 찾아갑니다.

이런 만남의 자리를 통해 신기하고 즐거운 '과학' 체험을 하게 되고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연 자리이지요. 10주년이라고 하니... 어려움이 있어도 행사를 꾸준히 준비하는 관계자들의 열정도 대단하고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바람도 응원하게 됩니다.

 

* 책에 실린 강연

10명의 과학자들이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선보인 강연을 실었습니다.

목차의 제목만 봐도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상상이 갑니다. 읽고 싶은 분야부터 선택해서 읽어도 괜찮겠지요? 그리고 이 책은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 가득 담겨있지만 성인들도 흠뻑 빠져볼 만큼 처음 듣는 이야기들도 상당히 들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즐거운 과학 이야기보따리를 끊임없이 풀어주시길 기대합니다.

여는 글 │ 10월의 하늘, 해마다 기적이 10년이나!

"과학강연과 과학 독서가 학창시절만이 아니라, 평생교육의 하나 형태로 우리 일상에 깊이 들어가게 되길 바랍니다."

 

1. 인공지능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

-정재승

: 인공지능과 구별되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호기심이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알려준다.

"호기심은 스스로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냐고 묻는다면, 바로 무엇이든 즐겁게 학습하고 새로운 걸 배우는 데 두려움이 없는 태도에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지요."

2. 사람의 뇌와 뇌를 연결하는 법

-장동선

: 우리의 다른 사람을 어떻게 파악하고 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뇌와 뇌가 연결될 수 있는지 뇌과학을 통해 알아본다.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느낌을 받을 때, 그것은 단순히 느낌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 아마도 우리는 같은 패턴의 뇌파를 통해 서로가 연결되어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할 때, 그렇게 해서 서로 뇌파가 싱크 될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이 무엇일까요? 바로 치유와 힐링입니다."

3.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도구, 슈퍼컴퓨터

-이 식

: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컴퓨터 시뮬레이션 사례와 시뮬레이션을 위한 핵심 도구인 슈퍼컴퓨터를 소개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가상 세계에서 마음껏 실패할 수 있는 자유를 줍니다. 위험하거나 불가능한 연구도 가상 공간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4. 스마트 교통으로 만나는 미래 세상

-한대희

: 기술 발전으로 등장한 새로운 교통수단과 도시의 교통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만들려는 미래 교통은 어떤 모습일까요?"

5. 티라노가 털복숭이라고?

-이정모

: 우리가 알고 있는 공룡의 모습이 예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개한다.

"과학에서는 '나는 모른다'가 때로는 가장 좋은 대답입니다. 과학자들에게 무엇을 물어보면 과학자들은 자주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모른다고 이야기하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르기 때문에 과학을 하는 겁니다.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6. 자연의 빛, 인간의 빛

-고재현

: 빛이 무엇이며 어떤 과학기술에 사용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빛은 과학기술 대부분의 분야에서 대상의 인지, 탐지와 검출의 핵심 수단으로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었죠. 레이저, LED 등 광기술의 새로운 혁신이 있을 때마다 우리의 삶은 크게 변화됐고 앞으로도 빛의 기술이 우리의 미래를 혁신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7. 인간의 바다, 고래의 바다

-장수진

: 우리나라 바다를 살아가는 돌고래에 관한 이야기

"우리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저는 지금도 제주도에서 돌고래를 찾으러 다니다가 언젠가 저 멀리 지나가는 거대한 고래를 만나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8. 기후 위기, 돌이킬 수 없을까?

-조전호

: 인류가 자연을 지배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인한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지구환경은 경제 성장을 위하여 자원과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부차적인' 위치가 아니라 '최우선적인' 위치에 놓여야 합니다. 지구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회복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9. 인류는 미래에 어떤 우주환경에서 살아갈까?

-황정아

: 블랙홀 실사 이미지에 얽힌 이야기, 차세대 국제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와 우주 쓰레기의 위협, 스타링크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우주 상식에 대하여 소개한다.

"봄이 시작되면, 우주를 연구하는 우주과학자의 마음도 언제 무슨 이벤트가 터질까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합니다. 봄바람은 지구뿐 아니라 우주까지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게 틀림없나 봅니다!"

10. 태양계 너머로 떠나는 우주 탐사 이야기

-이강환

: 태양계 너머로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우주 탐사가 왜 필요한지 알려준다.

"우리나라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국내의 과학 인재들은 중국에 뺏길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에서 제대로 훈련받은 과학자는 굉장히 유능하다는 걸 다른 나라 과학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래에 과학 인재들을 뺏기지 않으려면 과학에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이 선진국의 의무이자 품격이기 때문입니다."

 

맺는 글 │ 10월의 하늘 20주년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무료 과학 강연 기부 행사가 지속되길 바라면서 미래 지향적인 진지한 독서를 꾸준히 해야 함은 의무감입니다. 아이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되길 바라면서 무한한 꿈을 꾸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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