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구입했던 #그소문들었어 그림책이 절판이었는데 복간되어 다시 출간되었다. 아마도 요즘 시대 상황이 이 그림책을 다시 부른 것같다.동물 마을에 부자인 금색 사자가 있었다. 그 나라의 왕이 나이가 많아서 후계를 정해야하는데 금색 사자는 당연히 자기가 왕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동물을 도와주고 좋은 평판을 얻은 은색사자가 나타난다. 은색사자를 경계한 금색사자는 은색사자의 유언비어를 만들어 퍼뜨리고 기어이 왕이 된다. 그러고는....다시 읽어보면서 소름이 끼쳤다. 현재 우리 나라 상황이 오버랩되면서..."어째서 이 나라는 이렇게 되어 버린걸까."라고 한탄하는 동물들의 목소리가 요즘 우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이 책의 첫장에는 이렇게 씌여있다.<이게 과연 동화속에서만 있을 법한 이야기일까요?> 참 대단한 그림책이다.
안녕달 작가의 겨울 그림책 <겨울이불> 책이 오늘 왔다. 신작 그림책 소개할때 유심히 봤던 책이다. 작년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당근유치원 #수박수영장 그림책을 그린 안녕달 작가는 재미있게 읽다가도 마음을 톡 건드리는 매력이 있다.눈내리는 날 학교를 다녀 온 아이는 할머니 집에 들어서서 뜨끈한 아랫목에 깔려있는 겨울 이불 안으로 쏙 들어간다. 아마 아이는 그 안에서 잠이 들었을 것이다. 겨울 이불 안은 찜질방이 되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다양한 동물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내가 어렸을 때에도 아랫목에 이불이 깔려있었다. 우리집은 이 책의 두꺼운 솜이불이 아니라 밍크담요라는 빨간색 담요였다. 그리고 이 책처럼 가끔 아빠의 밥을 담은 밥주발을 넣어두는 때도 있었다. 안녕달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나와 같은 또래일까 궁금해진다.일을 마친 아빠는 할아버지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아이를 업고 길을 나선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화는 무뚝뚝하지만 사랑이 묻어난다. 필사로 글로 옮겨보니 옛날 우리 부모님의 말투가 생각나서 잠시 미소짓게 한다.그림책 구석구석을 보면서 숨어있는 그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다.띠지에는 작가가 주는 편지가 깨알같이 그려져 있다. 읽을수록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다.
#학교첫날인데 #김진미 그림책 #봄볕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오늘 출근을 하다가 교문앞에서 서있는 학부모와 1학년 아이를 만났다. 암마가 아이를 달래고 있는데 아이는 꼼짝을 안하고 있고 배움터지킴이선생님도 안타깝게 보고 있었다. 무슨일인가 물어보니 교실에 들어가기 싫다고 버티는 중이란다. 나도 도와주려고 "나는 2학년 선생님이야. 선생님이 데려다 줄게 같이가자."했는데 엄마 뒤로 몸을 숨긴다. 결국 혼자 교문안으로 들어오면서 엄마가 속상하겠다 생각도 들고 담임선생님도 힘들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제일 힘든건 아이 본인이겠지... 빨리 적응을 잘하면 좋을텐데...#학교첫날인데 그림책은 갓 입학한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쓴 책이다. 학교도 낯설고,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낯선 동물 같이 보인다. 수줍어서 말도 잘 나오지 않는데, 안좋은일이 벌어진다. 그래도 힘든 상황을 이기는 건 동물같은 친구들이다.오늘 만난 이 친구가 이 책을 읽어보면 위로를 받고 용기를 낼 수 있을텐데.... 내일 이 책을 들고가서 그 친구와 엄마를 만나면 살며시 건네볼 참이다.
#넘헌테는잡초여도내헌테는꽃인게 #왕겨 #섬집아기출판사 #그림책 #동글이 초등학교때 방학때는 시골 이모네 갔었다. 이모네 작은 텃밭이 있었는데 비가 오면 잡초가 무성해졌다. 이모를 따라 호미를 들고 밭에 가서 잡초를 제거하려면 있는데로 힘을 줘서 끌어당겨야 했다. 그래도 뿌리가 남아있으면 며칠 후 또 잡초가 무성해졌다.#넘헌테는잡초여도내헌테는꽃인게 책을 읽으면서 그때 잡초뽑던 생각이 나서 미소가 지어졌다. 할머니와 손주는 밭에서 풀을 뽑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강아지풀은 왜 안뽑느냐는 아이의 말에 할머니는 <늘 반겨주는 울 강아지 닮은 풀인게, 내가 가장 사랑하는 꽃이니께, 다른 사람헌텐 잡초여도 할미헌텐 꽃이니께>라고 말해준다. 맘이 찡하다. 할머니 눈에는 늘 예쁜 손주이겠지. 그 손주를 닮은 풀이면 잡풀이 아니라 꽃이 되는 것 일 게다.책의 그림은 투박하지만 수묵화처럼 담백하고 그림책의 문장은 손글씨처럼 써 있어서 더 정감이 간다.봄 수업을 할 때 같이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다.
#눈부신바다 #케이트메스너 글 #매튜포사이드 그림 #봄의정원바다는 경이롭다. 그 안에 품고있는 다양한 생명을 보면 더 그렇다는 생각이든다. 바다 생태계의 기저가 되는 것은 산호인데 육지의 숲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구생태계가 많이 파괴된것처럼 산호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많은 생태 과학자들이 지난 30년 동안 산호의 백화 현상과 다양한 인공적 원인에 의해 지구 해양 산호초의 50% 가 이미 소멸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인류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향후 80년 이내에 산호초가 멸종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눈부신바다 는 이 산호와 관련된 멋진 그림책이다. 바다를 좋아하던 소년 켄은 어른이되어 바다를 연구하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사라지는 산호를 되살리고자 노력하고 산호복구재단을 세운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미국 플로리다에 <Coral Restoration Foundation>이 있고 산호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구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여러가지 노력을 한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를 생각해보면 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바다를 보존하고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든다. 환경교육 할 때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서 알려주고 같이 노력할 점을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