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첫날인데 #김진미 그림책 #봄볕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오늘 출근을 하다가 교문앞에서 서있는 학부모와 1학년 아이를 만났다. 암마가 아이를 달래고 있는데 아이는 꼼짝을 안하고 있고 배움터지킴이선생님도 안타깝게 보고 있었다. 무슨일인가 물어보니 교실에 들어가기 싫다고 버티는 중이란다. 나도 도와주려고 "나는 2학년 선생님이야. 선생님이 데려다 줄게 같이가자."했는데 엄마 뒤로 몸을 숨긴다. 결국 혼자 교문안으로 들어오면서 엄마가 속상하겠다 생각도 들고 담임선생님도 힘들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제일 힘든건 아이 본인이겠지... 빨리 적응을 잘하면 좋을텐데...#학교첫날인데 그림책은 갓 입학한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쓴 책이다. 학교도 낯설고,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낯선 동물 같이 보인다. 수줍어서 말도 잘 나오지 않는데, 안좋은일이 벌어진다. 그래도 힘든 상황을 이기는 건 동물같은 친구들이다.오늘 만난 이 친구가 이 책을 읽어보면 위로를 받고 용기를 낼 수 있을텐데.... 내일 이 책을 들고가서 그 친구와 엄마를 만나면 살며시 건네볼 참이다.
#넘헌테는잡초여도내헌테는꽃인게 #왕겨 #섬집아기출판사 #그림책 #동글이 초등학교때 방학때는 시골 이모네 갔었다. 이모네 작은 텃밭이 있었는데 비가 오면 잡초가 무성해졌다. 이모를 따라 호미를 들고 밭에 가서 잡초를 제거하려면 있는데로 힘을 줘서 끌어당겨야 했다. 그래도 뿌리가 남아있으면 며칠 후 또 잡초가 무성해졌다.#넘헌테는잡초여도내헌테는꽃인게 책을 읽으면서 그때 잡초뽑던 생각이 나서 미소가 지어졌다. 할머니와 손주는 밭에서 풀을 뽑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강아지풀은 왜 안뽑느냐는 아이의 말에 할머니는 <늘 반겨주는 울 강아지 닮은 풀인게, 내가 가장 사랑하는 꽃이니께, 다른 사람헌텐 잡초여도 할미헌텐 꽃이니께>라고 말해준다. 맘이 찡하다. 할머니 눈에는 늘 예쁜 손주이겠지. 그 손주를 닮은 풀이면 잡풀이 아니라 꽃이 되는 것 일 게다.책의 그림은 투박하지만 수묵화처럼 담백하고 그림책의 문장은 손글씨처럼 써 있어서 더 정감이 간다.봄 수업을 할 때 같이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다.
#눈부신바다 #케이트메스너 글 #매튜포사이드 그림 #봄의정원바다는 경이롭다. 그 안에 품고있는 다양한 생명을 보면 더 그렇다는 생각이든다. 바다 생태계의 기저가 되는 것은 산호인데 육지의 숲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구생태계가 많이 파괴된것처럼 산호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많은 생태 과학자들이 지난 30년 동안 산호의 백화 현상과 다양한 인공적 원인에 의해 지구 해양 산호초의 50% 가 이미 소멸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인류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향후 80년 이내에 산호초가 멸종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눈부신바다 는 이 산호와 관련된 멋진 그림책이다. 바다를 좋아하던 소년 켄은 어른이되어 바다를 연구하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사라지는 산호를 되살리고자 노력하고 산호복구재단을 세운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미국 플로리다에 <Coral Restoration Foundation>이 있고 산호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구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여러가지 노력을 한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를 생각해보면 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바다를 보존하고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든다. 환경교육 할 때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서 알려주고 같이 노력할 점을 생각해봐야겠다.
#기울어진탑과유령가족 #박연철 #미래아이어렸을때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만화책을 재미있게 보며 세계여러나라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그 책의 표지에는 피사의 사탑이 있었는데 외국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어릴때는 그 장소를 실제로 가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2020년 초에 가족여행으로 이탈리아를 가서 그 탑을 직접 보았다. 어릴때 만화로 보던 곳을 직접 보게되다니...뭐랄까 잘 실감이 안나는 느낌이었다. 하루동안 피사를 둘러보면서 기울어졌지만 쓰러지지 않는 탑을 보고 또 보고 왔었다.신작 그림책 <기울어진 탑과 유령가족>은 피사의 사탑을 모티브로 했다. 역시 작가는 다르다. 난 신기하게 생각되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작가는 이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다니...유령사냥꾼에게 이용당하다 내쳐진 소녀와 생쥐는 살 곳를 찾다가 기울어진 탑으로 간다. 그곳에서 유령가족을 만난다. 그히고 사건이 벌어지는데...이 이야기는 액자식 전개로 원래 이야기를 쓰던 세익스피어 닮은 작가가 버리려던 이야기였다. 뒷이야기는 아이들이 스스로 쓰게 되어있다. 그리고 이 책은 #유령가족과기울어진탑 그림책과 짝꿍 책이다. 중간 이야기를 살짝 바꿔서 넣어서 다른 결말이 나오게 했다. 석판화로 그렸다는 이 책, 여러가지로 참 매력적이다.
#가운데앉아도될까 #수잔네슈트라서 글그림 #김여진 옮김 #가람어린이아주 귀여운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 #가운데앉아도될까 는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주려는 아이가 첫장면에 나온다. 동물친구들이 모이는데 작은 소동이 하나씩 일어나는 내용이다.글밥이 적고 반복되는 문장이 많아서 저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노래하듯이 같이 읽을만한 책이다. 그리고 동물과 관계되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나오면서 읽는 재미도 더해준다.얼룩말이 히잉히잉, 고양이가 가르랑가르랑, 햄스터가 오물오물 등등 2학년 국어에 흉내내는 말이 나오는데 이때 읽어주면 좋을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 말고 어떤 동물이 오면 좋을지 상상해보고 흉내내는 말을 넣어 문장을 만들어도 재미있을것같다. 그런데 아이가 읽어주려는 책은 무엇이었을까? 나도 궁금해진다.